성전 문지기가 좋사오니(시84: 1 - 12)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다
를 얻었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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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불행한 사람입니까? 믿음이 없는 사람은 매우 불행합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소망도 없습니다. 그래서 살았으나 죽은 사람과 같습니다. 성도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매우 큰 행복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엡2:8).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는 것은 무한한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리고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불행합니다. 요즘 실업률이 높은 나라의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서 하루를 지겹고도 불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 봉사의 대상이 없는 사람이 불행합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위해서 내 자신을 바치고 수고하는 희생에서 최고의 기쁨을 맛보게 되는데, 봉사하고 수고하므로 맛보는 기쁨을 모르기 때문에 삶이 불행하게 됩니다.
본론)
가) 다윗의 고백
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시편 기자는 갈망합니다. 그래서 10절에 “주의 궁전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서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했습니다.
시편 84편은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10)라고 노래하였습니다. ‘문지기’란 가장 일반 직장에서 매우 낮은 직분입니다. 성전 문지기란 성전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살피고 시중드는 봉사직분 입니다.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을 가장 큰 기쁨이요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참 시작되고 있습니다. 대개 나라에선 대통령을 서로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보기보다 불행한 직업입니다. 잘하느니 못하느니 온갖 비난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정책이 맘에 안 들면 해치고 죽이고 하는 음모가 수없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맘대로 시내를 돌아 다니지도 못합니다. 잠도 마음 놓고 잘 수 없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봉화 마을이란 곳에 돌아 와서 첫 마디가 ‘야! 좋다!’였습니다. 여기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그 좋다고 했던 곳에서도 오래 살지 못하고 투신자살을 했습니다. 슬픈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이었기에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유다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왕이란 최고의 직위입니다. 그러나 왕위가 그렇게 행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숱한 전투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왕이 되고 나서도 곳곳에 대적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하물며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이 왕이 되고자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다가 죽는 꼴을 보아야 했습니다. 다윗이 반역으로 피신할 때, 한 밤중에 광야에 누워 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가장 보고 싶고 그리운 것은 성전이었습니다. 고라 자손이 쓴 시이지만 이는 곧 다윗의 심정과 일치하는 시편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1). 성막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아무런 걱정 없이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본문의 시편 기자는 주의 장막을 사모하여 쇠약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3)라고 하나님을 향하여 외쳤습니다. 그리고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다’(4)고 했습니다.
오늘날, ‘주의 집에 사는 자’는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나와 여러분들이 복이 있는 자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은혜 가운데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있고, 기도가 있고, 하나님의 응답이 있으니 우리의 영혼이 살아 숨 실 수 있습니다.
북한에 성도들은 예배당도 없이 지하에서 숨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들을 보고 복 있는 자라고 너무도 부러워할 것입니다.
. 오늘도 주의 전에 올라와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나 자신이 복 있는 자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의 집에서 주를 찬송하기 때문에 주의 집에 사는 자가 복입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요? 주의 집에서 주께로부터 힘을 얻기 때문에 복입니다. “주께 힘을 얻고”(5),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지친 몸과 영혼이 성전에서 다시 힘을 얻고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세상을 살며 지친 성도들에게 성전은 에너지를 보충하는 곳입니다. 자동차가 기름이 떨어졌을 때 기름을 가득히 채워주는 영혼의 주유소와 같습니다.
또 주의 집에는 시온의 대로가 있기 때문에 주의 집에 사는 자가 복이 있다 했습니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5). ‘시온의 대로’란 천국으로 가는 길이요 예수께 가는 길이요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는 길입니다.
또 주의 집에는 복을 채워주는 이른 비와 많은 샘이 있기에 축복이 됩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6).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성도들이 삶 속에서 수없이 부딪히는 고난과 그로 인한 고통을 의미합니다.
성경에는 ‘비’를 최상의 복의 상징으로 말씀하고 있다 했습니다. 요즘 캘리포니아는 가뭄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농작물이 말라 죽고, 마실 물도 없다고 합니다. 산불이 수십 곳에서 번져 여행 조차도 두렵습니다. 이럴 때 풍성한 비가 오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축복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관 가운데 영적 기갈을 당할 때, 주의 집에서 많은 샘물과 이른 비를 만나 피로를 잊고 새 힘을 얻게 됩니다.
(10)절입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어떤 부귀 영화와 권세를 누림보다, 비록 미천하고 보 잘 것이 없는 문지기가 다윗은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왕국의 화려함 속에서 천 날을 사는 것 보다 하루를 살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 더 좋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스스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복이 최고다!
더 좋은 복은 없다. 유다왕 다윗도 부러워한 복이다. 할렐루야!”
결론)
찬송을 부르며, 세상에서 지친 영혼이 힘을 얻고, 시온의 대로가 있고, 많은 샘물과 이른 비로 복을 채워주는 주의 집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자가 복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복을 받았습니다. 주의 장막에서 문지기가 좋다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믿음을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아버지 의 성전에 문지기로 있는 것이 최고의 축복임을 감사하며 오늘도 마음껏 주를 찬송하며 영광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 허창수 /편집:익선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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