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포도원과 품군의 비유(마 20 : 1~10)

호걸영웅 2022. 8. 18. 02:35

포도원과 품군의 비유( 20 : 1~10)

 

  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5.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1.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2.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3.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4.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5.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서론)

문은 예수께서 천국과 구원에 대해 설명하신 여러 설교적 비유 중 하나입니다. 신학자들은 이 본문의 말씀을 “포도원과 품꾼의 비유”라고 부릅니다. 이 비유에서 커다란 농장 주인이자 집주인으로 등장하는 분은 바로 “하나님”을 의미하며, “품꾼”은 잃어버린 영혼이나 세상 사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이나 포도원”은 천국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말씀 제목을 포도원과 품꾼의 비유라고 했지만, 영적인 제목으로 다시 바꾼다면 “하나님의 계산법과 사람의 계산법”이란 제목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유는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것 같고 어떻게 보ㅕㄴ 불합리해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런 비유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계산법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합니다.)

본론)

)품꾼들은 시간을, 주인은 계약을 우선시 했습니다.

본문의 어느 큰 포도원의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5차례나 품꾼들을 뽑아서 포도밭으로 일을 하도록 들여보냈습니다. 요즘 세상의 시간으로 따져 본다면 오전 6, 9, 12, 오후 3, 그리고 오후 5시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인은 품꾼들을 포도원에 들여보낼 때,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약속내지는 계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계약대로? 6시경 농장 일을 모두 마친 후, 가장 늦게 포도원에 들어온 사람, 즉 겨우 한 시간 일한 사람부터 한 데나리온을 지불하였습니다. 약속대로 혹은 계약대로 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침 일찍, 오전 6시부터 일한 품꾼을 비롯, 모든 품꾼들이 “우리는 아침 일찍 부터 일했음으로, 맨 나중에 온 사람보다는 더 많이 받아야 함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아침 일찍부터 포도원에서 일한 품꾼, 최대 12시간 일한 품꾼부터, 모든 품꾼들에게 한 데나리온씩을 지불하고 맙니다. 그러자 새벽부터 아주 일찍부터 먼저 온 품꾼들은 (12)“우리는 하루 종일 더위를 견디며 일했는데, 왜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과 동일하게 취급을 하십니

? ”라며 원망을 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들에선 이런 일로 기업의 소유주와 노동자들이

비슷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사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그런 주장이 당연해 보이는 것이 사실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일한 품꾼들의 요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요? 그럼에도 합리적인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 법리적인? 사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곧 계약입니다.

 

(13-14)=농장 주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여 내가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씩을 약속하지 않았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먼저 온 품꾼들은 자신들이 일한 시간을 우선시했지만, 주인은 최대 12시간 일한 사람의 입장보다는 약속을 우선시 했습니다.

오늘 비유의 핵심은 우리 삶에서 “약속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내가 먼저 입사했고, 내가 먼저 믿었고, 내가 더 많이 일했고, 내가 더 많은 경력을 가진 것도 소중하지만, 이보다 우선되는 것이 “계약이나 약속”이란 사실입니다.

 

어떤 주석가는 성경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 3,573개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성경은 약속으로 가득 차 있으며, 예수님께서도 약속에 근거하여 모든 것이 평가되고 결산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붙잡고 사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약속 중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16:31) 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3:16) 란 약속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6:23) 이며, 한번 죽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 심판이 있으리로다(9:27)라는 것 등등 입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합니까? 죄를 가진 채, 다시 말하면 죄사함을 받지 못한 채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고 영원한 지옥의 불 못에 들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대통령의 사면령이 있으면 죄사함을 받고 자유인이 되듯이 …… 하나님의 사면령이 있으면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얻습니다. 세상 이치나 천국의 이치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면령이 무엇인가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는 하나님이 창세기 때인 수천년 전부터 보내시마 약속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의 어린 희생양이십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생긴 것이죠. 크리스마스는 술 마시고 댄스하고 마리화나 피우라고 있는 명절이 아닙니다. 산타 크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나눠 주는 날이 아니예요.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자 이 땅에 보내심 받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탄생하신 날인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계약, 혹은 약속 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계약은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고 취소할 수 없는 것입니다.

 

)품꾼들은 서로를 경쟁자로, 주인은 동역자로 보았습니다.

세계 곳곳엔, 하루 하루, 여러 모양의 노동 일을 해서 먹고사는 품꾼들, 혹은 날품팔이라고도 하는 인력시장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개는 새벽 5시 전부터 일을 시킬 고용주를 기다립니다. 대개의 일꾼들은 전기, 수도공사, 미장, 벽돌 나르기 등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일을 시켜 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한 동안 서성이다가 결국엔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결국 일꾼들 은 처음부터 경쟁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포도원 품꾼들은 사실 처음 장터에 할 일없어서 서성이던 힘들고 가난한 실업자들이었습니다.

(7)=그들은“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이 포도원에 들어가 일하라.”고 했을 때, “야, 이 농장 주인님은 정말 우리의 생활의 은인이며 생명같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분이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을 마치고 난 후, 감격과 감사는 사라지고, “하루 종일 일했는데 한 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이랑 똑 같이 한 데나리온 밖에 안 주다니, 보너스가 좀 있어야 하지 않나? 왜 팁은 안 주냐?……”이라고 하며 원망과 불만이 가득 찬 마음으로 바뀌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품꾼들은 하나님의 부름 받은 “저와 여러분”“성도”를 비유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처음 직장을 얻었을 때, 처음 결혼하였을 때, 처음 예수 믿었을 때, 처음 직분을 받았을 때와 지금, 어떻게 변했습니까? 처음의 감사나 기쁨이나 감격이 사라지진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후 여러 달이나 여러 해가 지나자 감사와 감격이 불평이나 원망으로 바뀌진 않았습니까? 왜 그리 되었습니까? 대부부은 비교 의식 때문입니다. 저 사람은 예수 믿고 부자가 되었는데 난 아직 경제적으로 늘 이렇게 쪼들리고 있네! 라든가, 아니면 저 사람은 예수 믿고 집사님이 되었는데 난 아직도 평신도네.라든가 말이죠. 사실 대부분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나요? 분명히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나 둘이 있습니다. 나 아니면 가족 중 누구? 혹은 사회적 구조? 정치적 이유, 인간관계 잘잘못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는 과연 무엇인가를 점검하고 수정하시길 있길 바랍니다. 조언을 받거나 상담을 받거나 아니면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잘못된 점이 무엇인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어쨌든 농장 주인은 놀고 있는 모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품꾼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와 급료 등을 동등하게 베풀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일찍부터 일하러 온 사람들은 (12)“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 하였거늘…그들을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 다.”라고 하며 비교하는 일에 몰두하였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교, 우월의식이 아닌, 동역자 의식”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와 은사, 우리 가족과 남의 가족 따위는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아울러 우리는 형제자매들 의 수고와 섬김과 열심을 보고 질투하거나, 흠집을 내거나,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된 하나님의 교회 안에는 높은 사람, 낮은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야하는 교회는 믿음이 강한 자와 약한 자, 가진 자나 가진 것이 적은 자, 배운 것이 많은 자와 적은 자, 초신자나 모태 신앙자, 남녀노소 분별없이 함께 예배하며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12:16)도“서로 마음을 같이 하여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지혜 있는 채 말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우리”라는 말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란 말이 감동적인 것은 바로 이 우리란 단어 안에 남을 앞세우며,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 선교 동역지요, 전도 동역자요, 헌신의 동역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서로에 대하여 격려와 위로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품꾼들은 공로를, 주인은 은혜를 강조했습니다.

세번째로, 포도원과 품꾼의 비유에서는 사람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국은 누구나 스스로 들어 갈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들여보내 주셔야만 들어갈 수 있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1)=“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라 했죠?

1절에서 집주인이 이른 아침부터 품꾼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내듯,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천국으로

들어 보내시기 위해 두루 찾아다니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비유에서 보여주듯, 이른 아침, 즉 일찍 부름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부름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구약의 사무엘은 어린 시절에 부름을 받았다면, 베드로는 인생의 중반에, 모세는 인생 후반에, 그리고 예수님과 나란히 십자가에 달린 한 강도는 오후 5시 같은,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부름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런 희망 없는 죽음 직전에 있던 강도를 거의 마지막 오후 5시경에? 만나 주셨고, 그리고 그 영원한 천국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다양한 때에, 다양한 환경에서 기꺼이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 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천국백성이 되게 하신 것은 우리의 공로,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일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천국 백성으로 불러 주신 은혜와 사랑을 어떻게 계산할 수 있겠습니까? (2:8~9)=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고 하십니다.

 

결론)

1)오늘, 포도원 품꾼 비유는 하나님의 약속의 소중함을 먼저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 곧 영원한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 자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십니다. 이 약속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차별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십대든 이십대든 오십대든 육십대 든, 서양인이든 동양인이든 전혀 차별 없는 동일한 은혜입니다.

2)또한 우리는 경쟁자와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동역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들입니다. 포도를 따건 포도를 줍건 포도를 나르건 포도를 으깨어 포도주를 담건 거름을 주던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맡은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든, 그 어떤 것이든 소중하며 하나님의 갚아 주심이 동일하게 있습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입니다. 십년을 섬겼든 일년을 섬겼든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

3)끝으로 무엇보다 하나님의 천국은 사람의 노력과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새벽 인력시장에 춥고 배고픈 가운데 서성이며 옹기종기 모여 새벽의 추위를 모닥불에 녹이며 일을 줄 주인을 기다리는 날품팔이 사람들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인생과 방황하는 인생 중에 부르신 은혜를 감격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천국의 일군 삼으시고 직분을 주시고 영광스런 주의 몸 된 교회를 섬기게 하심을 감격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하늘나라에서 받을 영광의 면류관 그리고 빛나는 황금 면류관이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삶이 있고 그 하늘나라의 시민권이 있음을 찬양해야 합니다. 세상의 고민과 삶의 고단함이 있지만 그것은 잠시입니다. 하루살이는 영원을 모르지만 우리는 압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서 소망을 잃지 말고, 하루 하루를 성실하 고 거룩하고 담대하게 살아 나가실 수 있으시기를 우리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080222 안익선 목사/ 참조: 마드리드 사랑의 교회 설교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