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침체를 만났을 때 (시 42:1~11)
영적 침체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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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침체(沈滯)라는 한자 단어가 있습니다. 어떤 현상이나 사물이 진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름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잠길 침, 막힐 체)
우리는 이 단어를 주로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경기 침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는데, 오늘 전 세계가 이러한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지요?
많은 나라들이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반짝 경기” 이상의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경기란 항상 좋을 수 없습니다. 마치 홍수가 나나가도 가물기도 하고 하듯 하는 것이 경제적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정으로 우려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바로 내 영혼의 영적인 침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 침체를 극복하지 않으면 영적 우울증에 걸릴 수 도 있습니다.
가) 영적 침체
그러면 영적 침체란 무엇인가? 영적으로 성숙하도록 하는 요소들이 차단되어 영적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 상태에 장기간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사는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빨리 벗어나야 하고, 회복 되어 져야 합니다.
나) 영적 침체 원인
1. 첫 번째 원인=‘영적 체력을 기르지 못한 것’이 그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그저 주일 예배 정도가 신앙생활의 전부라면 영적으로 허약해지기 쉽습니다.
2. 두 번째 원인=그리고 ‘육체적 탈진’도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적 침체는 육체적 탈진을 불러 오고, 육체적 탈진은 영적 침체를 불러 옵니다.
3. 세 번째 원인=또 다른 원인 하나는 ‘죄’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다윗도 밧세바와의 간음사건으로 인하여 심각한 침체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해 영적 침체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러나 철저한 회개를 통하여, 또 태어난 아기가 죽게 된 후, 거기서 간신히 빠져 나오게 됩니다.
4. 네 번째 원인=‘극심한 스트레스’도…
5. 다섯 번째 원인=‘만성 질병’도 그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6. 여섯 번째 원인= 한편 C. S 루이스는 그것을 ‘병적 자아 추구’에서 찾았습니다.
그래서 영적 침체를 극복하려면 관심의 방향을 자기에게서 외부로 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엘리야의 경험을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왕상 18: 38절 이하에서 우상숭배자들로부터 엄청난 승리를 거둔 엘리야의 모습을 봅니다. 그는 먼저 850명의 거짓선지자들을 백성들과 합세하여 살육하고 가뭄이 그치게 했을 뿐 아니라 아합의 마차보다 더 앞서 달려가는 이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성경학자들은 그가 초고속 마라톤을 한 거리는 무려 25 킬로미터-즉 마라톤의 절반 코스를… 그것도 마차보다 더 빨리 달려갔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을 잠시 보실까요?
[왕상] 18:38 |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 |
[왕상] 18:39 |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 |
[왕상] 18:40 |
엘리야가 저희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저희를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 |
가뭄이 그침 | ||
[왕상] 18:41 |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 |
[왕상] 18:42 |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 |
[왕상] 18:43 |
그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편을 바라보라 저가 올라가 바라보고 고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 |
[왕상] 18:44 |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가로되 올라가 아합에게 고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 |
[왕상] 18:45 |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 |
[왕상] 18:46 |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저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 |
결국 그는 엄청난 이적 속에서 두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19장에서 그는 갑자기 극한 공포와 좌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왕상19:1~4입니다.
[왕상] 19:1 |
아합이 엘리야의 무릇 행한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인 것을 이세벨에게 고하니 |
[왕상] 19:2 |
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
[왕상] 19:3 |
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
[왕상] 19:4 |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라 했습니다. |
이세벨이 자기가 총애하던 바알의 선지자들이 다 죽자, 이를 갈고 치를 떨며 맹약합니다.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라는 이세벨의 협박 편지를 전해 받고는 기겁을 해 도망치는 엘리야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기세 등등하던 엘리야가 도망치며 토해낸 말은 무엇입니까?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무슨 말입니까? 본인은 그래도 다른 일반의 선지자들보다 나은 기적들을 일으켰으니 하나님께서 뭔가 특별한 대우를 해 주실 줄 알았으며, 또 뭔가 엄청나게 그가 일으킨 기적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바뀌리라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힘들기만 힘들고 뭔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사실 엘리야가 도망친 거리는 북쪽 갈멜산에 남쪽 끝의 브엘세바 까지니까, 무려 150 킬로미터(93.5 마일)나 되는 엄청난 거리였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또 하룻길을……그것도 말이나 나귀도 없이 걸어서……도망쳐 갔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다 완전히 바닥이 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엘리야의 소원은 “죽으면 편하지 않나? 더는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어떤 처방을 내리셨습니까?
[왕상] 19:5 |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
[왕상] 19:6 |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
[왕상] 19:7 |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
[왕상] 19:8 |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
1. 잠자게 했습니다.
2. 먹게 했습니다.
3. 쉬게 했습니다.
4. 천사를 보내 주셨고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5. 그리고 새 사명을 주셨습니다.
6. 협력자를 붙여 주셨습니다
왕상 19:13~18을 봅니다. .
[왕상] 19:13 |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있어 (하나님께서)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
[왕상] 19:14 |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
[왕상] 19:15 |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
[왕상] 19:16 |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
[왕상] 19:17 |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
[왕상] 19:18 |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
다) 영적 침체 극복 방법
우리는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하나님 추구(1, 2절) : 하나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문제를, 하나님보다 나의 연약함을 바라보면 영적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2) 교회사랑(2절) : 교회를 내 집처럼 여기며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3) 자기 격려(5절) : 신앙이 침체될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를 격려해야 합니다. 나는 하늘나라 공부요 왕자야. 장차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요 그의 자녀야! 나는 그분의 일군이야! 나는 하늘나라 시민권자야! 등등을 되새겨야 합니다.
4) 소망(5, 11절) : 나를 바라보면 낙심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과거에 신실하셨던 그분의 도우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5) 감사 찬송(5절b) : 찬송은 기쁠 때보다 어려울 때 해야 합니다.
6) 은혜 기억(6절) : 시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생생하게 체험했던 장소를 기억함으로 영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7) 기도(8절) : 왜 우리의 삶 가운데 이렇게 좌절이 많은가 하면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8)헌신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엘리야가 새 소명을 받았듯-그리해야 합니다.
참고로 시 42:5~8 말씀을 다시 한번 상고해 보겠습니다.
[시] 42:5 |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
[시] 42:6 |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망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
[시] 42:7 |
주의 (사랑과 은혜의)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몰하도소이다 |
[시] 42:8 |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
결론)
영적 침체를 극복하는 길은 영적 생활과 섬김의 생활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찬송과 기도하는 가운데 영적 침체를 늘 극복하고, 지상 대명령을 준행하는 충성스럽고도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참된 자녀와 군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참조:장인덕/편집:익선 08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