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하는 자의 복 (히 10:35~39)
인내하는 자의 복 (히 10:35~39)
[히] 10:35 |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
[히] 10:36 |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
[히] 10:37 |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
[히] 10:38 |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히] 10:39 |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
오늘은 “인내하는 자의 복”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루소는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합니다.
누구에게나 인내의 과정은 심히 고통스럽기 한이 없지만, 그 고통을 참고 견디어 인내함으로써 선한 일을 계속하면, 결국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 히브리서 기자의 권면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러면 인내하는 자에게는 어떤 복이 있다는 것일까요?(네 가지로 나눠 생각!)
가) 인내는 큰 상을 얻게 합니다.
35절에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담대함은 죽으면 죽으리라! 어떤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결단과/ 핍박을 인내로 극복하는 믿음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죠? 마5: 11-12에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고 했습니다. 인내하여 받을 상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인내는 큰 상을 받게 해 줍니다. 예수님께 작은 상만 받아도 귀한데, 큰~! 상을 받는다니 얼마나 인내가 귀합니까?
지난 2월,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맨 먼저 금메달을 한국에 안겨 준,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의 2~3배 되어 보이는 허벅지도 그렇거니와, 특히 그녀의 온통 터지고 부르터 굳은살 박인 발은 여자의 발이라고 하기엔 보기에도 너무나 흉측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녀가 지난 4년 동안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왔는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세계 제일이 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이상화 선수의 인내의 과정은 심히 고통스러웠지만, 그 열매는 아주 달고도 달았습니다.
세상에 인내 없이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꿀 한 숟가락은 꿀벌이 4천 2백 번이나 꽃을 왕복하여 얻은 것입니다. 그것을 알면 한 방울이라도 흘릴 수 없습니다.
작곡가 하이든은 8백 개의 작품을 작곡했는데 가장 유명한 “천지창조”라는 오라토리오는 8백 번이나 작품을 써본 후, 그의 나이 66세가 돼서야 완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도 8년 동안, 2천 번이나 스케치해본 결과로 그려진 그림이었다고 합니다. 고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이 인내입니다.
신앙생활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미적지근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랑을 목표로 해서 열심히! 말씀과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며 배우고 섬겨야 합니다. 신앙생활하고 사명 감당하다 다가오는 고난과 핍박들은 하나님께서 모두 다 보상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공평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약1: 12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라고 했습니다.
나) 인내는 약속하신 복을 받아 누리게 합니다.
본문36절에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고 했지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의 결과를 얻으려면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을 보세요. 히6: 13-15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아브라함이)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이 75세에 아들 주겠다고 그에게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데 25년 걸렸습니다. 75세 된 노인이 약속된 자식이 태어나기를 25년 동안 기다린다는 것은 정말 인내하기 힘든 일이 아닐까요?
모세도 40세에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서 40년 동안 하나님께 연단을 받았습니다. 모세를 40년이나 연단하신 것은 그가 온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온전한 일군으로 준비되고 훈련되기를 하나님께서 기다리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하나님께서 매우 느리신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느리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시계는 정확합니다. 하나님은 때를 맞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십니다. 정확한 시간에 해가 뜨고 달이 뜨게 하십니다.
요셉의 경우에도,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꿈으로 위대한 통치자가 되는 비전을 주신 후, 그 비전이 성취되기 까지는 상당히 오랜 세월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형들의 시기와 미움 그리고 살해위협까지 받아야만 했습니다. 사랑했던 형들이 그를 종으로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애굽의 보디발의 집에서 10년의 종살이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 3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종으로 팔린 지 13년을 이상을 연단을 받아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욥의 인내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약5:11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고 했습니다. 사실 욥에게 불어 닥친 환난의 폭풍이 아니었으면 그는 진정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어려운 일이 닥칠수록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해도 너무 편안하게 믿으면 안일한 믿음이 됩니다. 눈물도 기쁨도 감사도 희생도 모르게 됩니다. 고난 속에서 만난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입니다.
분명한 것은 욥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참으로 만난 욥에게 은혜를 더 하셔서 모든 곤경을 돌이키게 하시고 갑절의 복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깊이 만난 모든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 인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또한 38절은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본문에서는 인내하는 성도를 ‘의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의인은 뒤로 물러서지 않는 의인이요, 그 의인은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의인이라고 말씀합니다.
롬4:17-23은 아브라함이야말로 뒤로 물러서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하셨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믿음의 조상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내가 참된 믿음을 만들어줍니다. 고난 속에 하나님 앞에서 울고 웃다 보면 믿음이
생겨납니다. 롬5:3-4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신앙인은 모두 고난을 통과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는 하나님의 보좌 아래 수많은 흰옷 입은 사람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다 큰 환난을 통과한 자들이라 했습니다. 큰 환난을 통과하려면 엄청난 인내를 해야만 합니다. 인내는 곧 영광의 나라로 들어가는 계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마지막 네 번째, 인내는 우리 구원을 온전하게 합니다.
본문 39절 은“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고 했습니다.
약1:2-4에도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인내는 우리 구원을 온전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수단입니다. 온갖 고통과 수모를 참고 견뎌 내는 일은, 마치 진주조개가 진주를 품는 것과 같습니다. 조개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려면, 조개의 살 속에다 모래알이 들어가야 하고, 그 모래의 쓸리는 고통 때문에, 진주 조개는 그 모래알을 부드럽게 감싸기 위해서 진액을 내어서 굳혀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진액을 내어 모래를 둥글게 감싸야만 합니다. 그것이 진주입니다. 고통 없는 진주는 없다는 것입니다.
약5:7-8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온전한 구원이란 부끄럽지 않은 구원을 말합니다. 간신히 구원만 받는 것이 아니라 인내를 통해 하늘에서 큰 상급 받아 누리는 구원을 말합니다. 여러분 모두 그런 구원을 사모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을 구원코자 영광스러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가시 면류관을 쓰셨고, 채찍에 맞아 온 몸에 피를 흘리시고 십자가를 지실 만큼 인내하셨습니다. 편한 것 속에는 참된 열매가 열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편안함 속에 머무는 것을 기뻐만 해서는 아니 될 일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내의 십자가를 기쁘게 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우리 주 예수를 본받아, 주를 향한 인내의 경주를 다하여서, 주가 예비하신 큰 상급을 받으시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의인 되시고, 자신의 구원의 완성을 부끄러움 없이 온전히 이루시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참고; 박용주 /편집; 익선 10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