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1~ 6절 )

호걸영웅 2015. 5. 11. 23:24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4:1~ 6 )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서론)

스가랴서는 구약의 요한계시록이라 불리우는 책입니다. 여러 환상 속에서 하나님은 많은 것을 계시하셨는데요, 사실 어려운 부분도 많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여러 번 에언한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매우 중요한 예언서입니다.

 

특히 스가랴 4:6절은 세상의 모든 기이하고 놀라운 일들이 사람으론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이 영은 하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의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노하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세상은 늘 노하우, 방법론을 따집니다. 서점에 가면 방법론과 관련된 책으로 빼곡합니다. 그런 방법론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원리가 제대로 잡혀있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논리가 잡혀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방법론이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발한 자기의 방법으로 승리했다고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사람들과 전쟁할 때는 전술이 거의 없었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을 때도 전략도 의논한 것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승리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아주 무모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인간의 관점으로 그것을 간파하기란 어렵습니다.

고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다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순종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경이 유독 순종을 요구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순종을 먼저 요구하시고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가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보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라는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나온 배경을 보면 스룹바벨과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한 번 성전재건을 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던 그 다음에 이 말씀이 주어진 것입니다.

너희의 힘과 능력으로 하려고 했지만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간적인 능력을 자랑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려고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을수록 더 강합니다. 또 자신의 것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공부를 많이 했거나 똑똑하거나 갖춰져 있고 준비되어있는 사람은 야심으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서 나를 반드시 쓰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소 욕심을 부리며 삽니다.

나이가 들면 조금 꺾여서 그렇지, 자신이 하면 될 것이라고 대개 생각합니다. 아직 쓰임 받을 때가 안 된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열정은 있는데 열정에 혈기가 있습니다. 비전은 너무나 아름답고 좋은데 들어보면 그 안에 인간적 야망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정밀 카메라에 흠집이나 결점이 잡히게 되어있습니다. 비전이 아무리 좋아도 그 비전을 이루는 사람 안에 혈기와 인간적 야망이 있으면 일이 되다가도 반드시 문제가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도 실패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힘을 믿고 하나님의 일에 뛰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모세는 40세까지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애굽의 왕실에서 공주의 아들로 자라면서 최고의 학문을 통달하고, 아주 높은 프라이드가 있었기 때문에 민족의 해결사가 될 것이라는 과대망상증에 빠져있었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보면 충분히 준비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실력을 갖추고 대단한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되지만, 그 안에는 혈기가 있었습니다. 세상 학문의 허점은 아무리 공부해도 혈기를 다루는 학문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학문은 기를 세워주고 자만하게 하는 학문이지 자기의 존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혈기를 가진 열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전에 자기가 먼저 다칩니다.

 

사울왕도 자신이 가진 것이 많았습니다. 외모도 다른 사람보다 크고 인물도 좋았고 리더십도 있었지만, 자신 안에 있는 치밀어 오르는 혈기와 교만을 다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제사를 드릴 때 사무엘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라 분명히 일렀건만 기다리지 아니하고 자신이 드렸습니다. 혈기과 야망이 있어서 못 기다린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힘으로 이루려는 혈기가 결국은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삼손도 하나님께 받은 것이 지극히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나실인으로 부름 받아 멋지게 하나님의 목적으로 쓰임 받아야 할 사람인데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기의 생각대로 살아가다가 자신을 비참하고 애석하게 죽이게 된 것입니다.

 

내가 어떤 능력과 재능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것 자체로만은 쓰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야망과 혈기가 처리되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쓰실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가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 성도들을 볼 때에 그 열심히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열심은 누구나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의 내면이 어디서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열심이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면 반드시 사고 치게 되어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인가? 하는 점입니다. 게으른 사람도 문제지만 게으른 사람보다 더 큰 문제는 잘못된 열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모든 역사의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서 계십니다. 그래서 역사를 history라고 합니다. 하나님 그분의 이야기이지요. 구약의 이스라엘 역사의 어떤 부분을 떼어서 보아도 하나님 없이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인간이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하신 것입니다.

 

홍해를 가르는 일, 여리고를 무너뜨린 일, 요단강을 가른 일, 가나안을 정복한 일, 광야를 지나는 모든 길, 한나의 이야기, 사무엘의 이야기, 다윗의 이야기, 이스라엘의 구원사를 이끌어가는 모든 일 한가운데 그분이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것 하나하나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서 오늘 교회가 여기까지 서 있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작품이고 하나님의 지혜이고 하나님의 능력이고 열심이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 인간의 타락이 나오면서 11장 바벨탑 사건까지 보면 죄악이 관영하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역사는 늘 실패로 점철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실패의 자리에서 늘 하나님은 구원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힘, 나의 혈기, 자아 중심적 의지를 꺾는 것입니다. 힘으로도 안 되고 능력으로도 안 된다는 말씀이 우리 가슴에 깊이 와 닿아야 합니다.

 

모세는 값비싼 대가를 통해 자아 중심적 혈기가 죽고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갔습니다. 모세를 역사의 전면에 내세우시려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무명으로 묻혀 있었던 사람을 끌고 나온 하나님의 섭리는 기가 막힙니다.

민수기를 보면 모세의 모습은 언제나 무릎을 꿇습니다. 이것은 미디안 40년을 통해서 자아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 거친 (tough)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신약의 사도행전에서도 그 비슷한 상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사람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했습니다.  거기서 꼼짝하지 않고 모여서 기도만 한 것입니다. 회의를 하거나 대책을 세운 흔적은 없습니다. 기간을 정해놓은 것도 아닙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기도만 했습니다. 사도행전 1 8절의 말씀을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성령이 임하신 다음에 일이 이루어지지 그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오늘 스가랴의 말씀과 동일합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과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는 똑같은 말입니다.

사도행전 1 4절을 보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은 너무나도 중요한 말씀입니다. 내 생각과 열심이 앞세워선 안된다는 말입니다. 내 방법으로 서두르지 않고 성령께 시간을 충분히 드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기다려야 합니다. 신자는 기다리는 태도를 습득해야 합니다.

결론)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이것은 성경의 확실한 증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도구로 쓰시기 원하시는데 문제는 내 자아와 내 재주와 경험, 혈기입니다. 그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성령을 사모하시고 기다리십시오. 성령이 이끄시는 가십시오. 성령이 나를 데리고 가실 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성령이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밤도 기도 가운데 여러분의 혈기를 다 내려놓으십시오.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주의 영이 말씀하시게 하십시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들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 편집:익선 042415-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