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하나님 것(신32:37~`43)
복수는 하나님 것(신32:37~`43)
37. |
또한 그가 말씀하시기를 그들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그들이 피하던 반석이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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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그들의 제물의 기름을 먹고 그들의 전제의 제물인 포도주를 마시던 자들이 일어나 너희를 돕게 하고 너
희를 위해 피난처가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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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
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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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이는 내가 하늘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말하기를 내가 영원히 살리라 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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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내가 내 번쩍이는 칼을 갈며 내 손이 정의를 붙들고 내 대적들에게 복수하며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
응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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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내 화살이 피에 취하게 하고 내 칼이 그 고기를 삼키게 하리니 곧 피살자와 포로된 자의 피요 대적의 우
두머리의 머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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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
서론)
오늘 읽은 보문은 모세의 임종이 가까워 오는 생의 마지막 설교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등장했던 신명기는 34장으로 끝을 맺게 되니 신32장은 모세의 생애 마지막 유언적 설교인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설교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한 부분에 대한 책망도 있고 하나님이 그들의 구원하시고 사랑하셨던 역사도 언급됩니다. 그런데 거기엔 하나님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본론)
가)복수는 하나님의 것이다
신명기 32장 `모세의 노래'에서 하나님은 복수에 관한 원칙을 말씀해 주신다. 본문 41,43절에서 하나님은 “`복수는 내 것이라”(신 32:35)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복수'라고 번역된 말은 `나캄'(naqam)이다. ‘나캄’은 보응, 혹은 보복,보수 등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복수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그러므로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라는 뜻이다.
창세기 4장에 기록된 `’라멕' 이후로, 인간의 역사는 보복과 복수의 피로 얼룩져 왔다(창 4:23∼24). 라멕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가인의 6대손으로 지독하게도 잔인한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창4:23~24입니다.
23. |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
24. |
라멕의 복수가 얼마나 끔찍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직접 보복하고 복수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그 대신 `복수는 내게 맡기라'고 말씀하신다.
시편 94편은 `복수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억울한 자의 간절한 기도이다.
1. |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
2. |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
3. |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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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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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
8. |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
9. |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
(시 94:1-3).
시94:에서 보수하시는 하나님'이란 말의 원문은 `엘 네카모트'(el neqamot)이다. 이는 `복수하시는 하나님'(God of vengeance)이라는 뜻이다.
이 시편은 불의한 일을 당한 억울한 자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복수해 주실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신앙이 표현된 것이다.
악한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미 3:9)이며, 아무리 악한 일을 계속해도 “여호와가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시 94:7).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징벌해서 복수하시고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신다. 구약의 하나님은 `엘 네카모트'(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나)개인의 복수를 금하신 하나님
신명기에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신다'는 말씀이 있다(신 10:18). `신원한다'는 말은 히브리 원문대로는 `정의를 이룬다, 정의를 베푼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사회적으로 힘없는 약자들인 고아와 과부들에게 정의를 베풀어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복수할 힘조차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약한 자들을 대신해서 복수해 주시고, 정의를 실현시켜 주신다. `복수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피해를 당하고도 호소할 곳도, 보복할 힘도 없는 약자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의 근거가 된다.
이스라엘 신앙은 개인적 복수를 금지한다. 창세기의 기록을 보면,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대애굽제국에서 최고위관직에 오르게 되었다. 한편 가나안 땅의 흉년으로 요셉의 형들은 애굽으로 내려가고, 결국 그들이 종으로 팔았던 동생 요셉을 만나게 된다. 동생의 보복이 두려워 떨고 있는 형들을 향해 요셉은 이렇게 말한다.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창 50:20).
요셉의 말은, 자기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복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복수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레19:17~18절은 같은 민족이나 형제들에 대한 복수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7. |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
18. |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사울 왕은 다윗을 질투하여 그를 죽이려고 했다. 다윗은 엔게디 동굴에서 자기를 죽이려고 추적하는 사울 왕을 오히려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 왕의 몸에 손대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1. |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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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
4. |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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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
7. |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
`여호와께서는 나와 (사울)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나캄, naqam, 복수)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치지 않겠나이다'(삼상 24:12).
복수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다윗의 신앙을 잘 드러내는 말이다.
`복수는 내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도 해당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복수자도 되어주신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억압했던 제국(帝國)들도 하나님의 복수의 대상이 된다. 예언서 나훔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해 하나님이 복수하신다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1:2,3을 보면 이렇습니다.
2. |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
3. |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 |
역사적으로 앗수르제국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정복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예언자 나훔을 통해서 앗수르제국에 대한 도를 넘은 잔인함에 대하여 하나님의 복수를 선언하신 것입니다.
다)율법이 말하는 복수
참고로, 구약성경에 기록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관한 규정은 피해입은 만큼 `복수'하라는 `복수법'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구약의 규정을 자세히 읽어보면, `복수법'이 아님이 분명하다. 구약의 규정은 손해를 입힌 만큼 갚아주라고 하는 가해자의 보상법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복수'를 명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반대로 가해자에게 `보상'을 명하신다(출 21:22-25; 레 24:19-22).
22. |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
23. |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
24. |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
25. |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
26. |
○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 것이며 |
27. |
라)하나님의 복수의 방법
자, 그럼 하나님은 어떻게 복수해 주신다고 했습니까? 신 32: 본문 41,42절입니다.
41. |
내가 내 번쩍이는 칼을 갈며 내 손이 정의를 붙들고 내 대적들에게 복수하며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할 것이라 |
42. |
내 화살이 피에 취하게 하고 내 칼이 그 고기를 삼키게 하리니 곧 피살자와 포로된 자의 피요 대적의 우두머리의 머리로다 |
하나님이 복수는 철저하고 완벽하며 간담이 서늘한 보복입니다. 날카롭게 칼과 치명적인 화살촉, 그리고 대적의 우두머리의 생명까지 완벽한 복수를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히10: 30은 뭐라고 했습니다.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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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
30. |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
31. |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라고 했습니다. |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살기를 고집하고 예수를 거절하거나 배반하고 핍박하면 하나님의 징계와 보복이 반드시 그 죄인들에게 미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론)
오늘은 성경적인 복수에 대해 배웠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복수하고 싶은 사람들이 여럿 이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침은 무엇입니까?
먼저, 우리가 직접 복수하려 들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두번째로 복수는 하나님께서 맡아 하시는 전문적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하나님의 보복은 가장 정확하며 공정하며 두렵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잘못된 재판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심장과 폐부 속 까지도 다 아십니다.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 있습니까? 물론 최선을 다해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라도 복수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원통함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참고:은바리라이프/편집:익선 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