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를 역전시켰던 기도 (에4장 14-16절)
사태를 역전시켰던 기도 (에4장 14-16절)
13. |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
14. |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
15. |
16. |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
17. |
서론)
1.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십니다. 하나님은 평범하게 역사 하시기보다는
인간의 소망의 줄이 다 끊어졌다고 생각될 때, 통쾌하고 스릴 있게 역전시키는 놀라운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사태를 역전시키시지 기도함 없이 사태를 역전시키시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2. 마18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시면서, 어떤 일을 풀거나 매는 것을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가 기도하여 매달라고 할 때 매어 주시고, 풀어달라고 할 때 풀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3. 에스겔 36: 37절에 보면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 같이 많아지게 하리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은
황폐한 이스라엘 나라에 거민이 희박해졌을 때, 양떼처럼 많아지게 해 주길 원하시지만,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그렇게 이루어 달라고 구해야 해 주지 기도하지 않으면 해 줄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리고 부르짖으면 절망적인 사태에서 역전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기도가 사태를 역전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 5종류의 기도가 있습니다.
본론)
가) 금식 기도입니다
1. 바벨론 멸망 후, 바사 나라에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나라에 국무총리쯤 되는 ‘하만’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요새말로 하만이 실세였기 때문에, 그가 지나갈 때는 모두 엎드려
절을 하는데, 유대인 모르드개는 사람은 신앙의 절개가 굳은 사람이라 하나님 외엔 엎드려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이 이를 괘씸히 여기고 바사 나라의 전 유대 사람들을 몰살시키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를 목매달아 죽이려고 50규빗 되는 장대를 집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바사 왕의 왕후였던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어려서부터 키운 조카딸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후를 찾아가 위태한 상황을 말해 주었습니다. “....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말해 줄 때,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비장한 각오로 대답하기를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3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합니다.
왕이 부르지 않을 때 나아가면 죽는 규레를 뻔히 알면서 에스더는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아갑니다. 그러자 다행히도 왕이 기쁜 마음으로 금홀을 내밀며, 에스더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할 때, 에스더가 자기가 잔치를 배설할 터이니 하만과 함께 참석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잔치에서 소원을 말하라고 왕이 말할 때, 내일 한번 더 하만과 함께 참석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어서 소원을 말하라고 왕이 또 말할 때, 에스더는 무릎 꿇고 울면서 나와 내 민족이 하루에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을 당하게 되었사오니 나와 내 민족의 생명을 살려 달라고 합니다.
깜짝 놀란 왕은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냐”고 격분해 말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그 원수는 이 악한 하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대노하여
벌떡 일어나 후원으로 나가자, 하만이 자기가 죽게 된 것을 알고 왕후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 그만 두 손을 왕후의 무릎을 잡고 왕후가 앉은 두 무릎에 얼굴을 가까이 대었습니다. 왕이 후원에서 다시 들어오면서 그 모습을 보고, “이젠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구나”할 때에 군사의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서 끌고 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들었던 50규빗 되는 장대에 목매달아 죽였던 것입니다. 그 대신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높은 자리와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각 도에 조서를 보내어 온 유다 민족을 살리게 하였습니다.
전 유다 민족이 도륙과 진멸을 당할 위기에서 사태가 역전되어 살게 된 것은 “죽으면 죽으리이다”하는 결사의 각오를 가진 금식기도 때문이었습니다.
2. 대하 20장에 보면 여호사밧 왕 때에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 군대를 이루어
유대를 치러올 때에, 여호사밧 왕은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기도하면서 온 백성에게
금식 기도를 선포했습니다. 대하 20장 12절에 보면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하고 온 백성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고 하시고,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사태를 역전시키는 기도는 죽을 각오를 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나) 눈물과 통곡의
기도입니다
이사야 38장에 보면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하실 때, 히스기야
왕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심히 통곡하며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눈물과 통곡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시면서, 수명을 15년을 더 연장해주셨습니다. 죽어야 할 히스기야 왕이 15년을 더 살며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하신 말씀대로 우리가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고 눈물을 뿌리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사태를 역전시켜 주십니다.
다) 부르짖는 기도
1. 하나님께서는 묵상기도도
들으시고, 차 타고 가면서 생각으로 기도해도 들으시지만, 우리가
너무 답답하고 다급하면 부르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큰 위험이 닥쳐오는데 조용히만 기도할 수가 없습니다.
2.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 자기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죽을힘을 다해 소리 높여 부르짖었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주위 사람들이 구박을 주어도 더욱 심히 소리질러 부르짖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 10:48절)할 때, 예수님이 머물러 서셔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면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3. 예레미야 29장 12-13절에 “장차 평안을 주고
소망을 주려고 하니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예수께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신
말씀은 달리 해석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응답이 안 올 때, 기도의
강도와 열기를 점점 더 높여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라) 회개의 기도
회개하지 않아서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회개하지 않으면 기도가
힘있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시편 66편 18절에 “우리가 우리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상 7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너무 타락하여 블레셋이 쳐들어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사태에 이르렀을 때에, 선지자 사무엘이 그 백성을 예루살렘에서 12km(7.5마일) 정도 북쪽에 위치한 ‘미스바’로 불러 모아놓고 금식하며 회개의 기도를 시켰습니다.
사무엘상 7장 3절에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리라”했고, 6절에 또 보면 “.... 그 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할 때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회개를 안 하기 때문에 병 고침도 못 받고, 환난에서 구원을 못 받고, 축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하다가 눈물, 콧물이 나면서 회개가 터지면 곧 응답을 받습니다. 회개의 기도는
참 중요합니다. 중심에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입술로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그 죄를 끊고 돌아서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마) 낙망치 않는
기도
1. 기도는 사탄과의 영적 싸움이기 때문에 쉽게 이기는 법이 없습니다. 큰 문제일수록 큰
영적 싸움일수록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 “기도해야 소용없구나”하고 포기하기 쉽습니다. 혹은 “나 같은 죄인의 기도는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구나”하고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낙심해선 안됩니다.
2. 누가복음 18장에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기도해야 될 것을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말씀하시기를,
한 도시에 외롭고 힘이 없고 연약한 과부가 있었는데,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하여 그 지방
재판관을 찾아가서 하소연을 했는데, 그 판사는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인데다가 사람을 무시하는
교만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과부가 원한을 풀어 달라고 애원했지만, 들은 척도 안하고 내쫓아 버렸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문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과부는 달리 방법이 없기에 계속 재판관을 찾아갑니다. 출근 시간에는 그 집 대문간에서 엎드려 애원하고, 퇴근 시간에는
재판소 문에 가서 엎드려, 울며 불며 살려달라 울부짖습니다. 열흘, 한 달, 두 달 계속 했더니, 이
판사가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눈만 감으면 그 여자가 보입니다. 마침내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하고 간청을 들어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포기함이 없는 기도에는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결론)
이사야 30장 18절에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하였습니다.
금식기도, 애통하는 기도, 부르짖는 기도, 회개의
기도, 낙망치 않는 기도는 절망적인 사태를 역전시키는 기도입니다. 오늘도
낙망치 말고 힘을 다해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참조: 김홍도/편집: 익선 0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