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담의 가시나무 우화(삿 09:7-15)
요담의 가시나무 우화(삿 09:7-15) |
7 그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고하매 그가 그리심 산의 꼭대기로 가서 서서 목소리를 높여 외쳐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세겜 사람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하여야 [하나님]께서
너희 말에 귀를 기울이시리라. 서론)1.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의 의미를 요담은 또 16~21절에서 이렇게 이어서 설명을 합니다. 16 그러므로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으니 너희가 진실하고 성실하게 행하였느냐? 또한 너희가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잘 대우하여 그의 손이 대접받을 만한 대로 그에게 행하였느냐? 19 그런즉 만일 너희가 이 날 여룹바알(기드온)과 그의 집을 진실하고 성실하게 대우하였으면 너희가 아비멜렉을 기뻐할 것이요, 그도 너희를 기뻐하려니와
2. 사사 기드온의 아들 중에, 세겜 출신의 기생에게서 난 ‘아비멜렉’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세겜은 이스라엘 북부의 그리심산과 에발산 중간 즈음에 있는 동네였습니다. 한편 기드온은 노년에 처첩이 많아서 자식도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72명의 자녀 중 아비멜렉은 기생의 소생이라 제대로 자식 대접을 받지 못하고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그 나라의 왕 같은 통치자가 되고 싶어서, 자기 앞 길의 걸림돌이 될 자기 형제들 모두에게 잔치의 초청장을 보내어 ‘오브라’라는 곳의 커다란 유원지 같은 곳에 매우 널찍한 반석이 있어 거기로 모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 외가 쪽 부족인 세겜 족의 불량배들을 꼬여, 오브라 반석 주변에 매복해 있다가 자기 형제 70명을 다 죽여버리고 왕이 되려 한 자가 바로 이 악독한 아비멜렉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오브라 반석에서 죽음을 면한 단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막내 아들인 요담이었습니다. 그리고 요담은 그리심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세겜 사람을 향해 저주에 찬 말들을 외친 후 브엘이란 곳으로 도망쳐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 내용이 바로 오늘의 말씀입니다.
본론) 1.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이 외친 메시지는 매우 비유적인 우화입니다. (우화=사람 이 아닌 동식물이나 사물을 의인화하여 만든 이야기입니다.) 본 우화는 나무들이 한 왕을 어떻게 뽑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여기 등장하는 4가지 나무가 있는데,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그리고 가시나무입니다. 나무들이 먼저 세가지 과일나무들을 찾아가 그들의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세 종류의 과일나무들은 제각기 단지 왕의 영예를 위해서 자기들의 과일 맺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고
사양하였습니다. 그러자 나무들은 아무 쓸모가 없는 가시나무 에게 갔습니다. 가시나무는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선뜻 그들의 왕이 되어주겠다고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가시나무는 다음과 같은 경고를 했습니다.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9:15) 고 했습니다. 본문 (9:24)=하나님이...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인에게 행한 포악한 일을 갚되...’라고
했습니다. 어느 날 ‘가알’이라는 한 군인이
세겜에 나타나서 백성들을 충동하고 아비멜렉에 대한 반란에 앞장섰습니다.
그 사이에 스볼은 계속 세겜 사람들의 편을 드는 척하며 가알의 패배를 구실삼아 그를 추방되게 합니다. 그 결과 세겜 사람들은 지도자를 잃었고, 얼마 후 세겜 주민들은 밭으로 다시 나가 농사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아비렐렉은 그 기회를 잡아 세겜사람들을 진멸하고 세겜 성을 탈취한 후 파괴하고 소금을 뿌렸습니다. 이것은 세겜이 소금 밭처럼 황폐케 되기를 바란다는 상징적 저주행위였습니다(9:45). 한편 세겜성의 유력자들은 ‘엘브릿 신당의 보장이라는 대피소’(9:46)와
‘밀로’라고 하는 지역으로 피신합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이 마지막 세겜사람들 천 명을 모두 불태워
죽이고 맙니다. 그러자 숨이 겨우 붙어있던 아비멜렉은 하찮은 여자의 손에 살해되었다는 치욕을 면하려고, 자신의 무기 당번을 불러서 자기를 찔러 죽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사기 9:56절은 다음과 같은 간결한 결론으로 끝납니다. ‘아비멜렉이 그 형제 칠십인을 죽여 자기 아비에게 행한 악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의 저주는 문자 그대로 훗날 성취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악행을 수없이 저지른 ‘가시나무’는
더 이상 남을 해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악인은 그 결과가 비참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기드온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너무도 큰 공을 세웠지만 겸손히 왕의 자리를 사양하였습니다. 기드온은 참으로 겸손하였고 자기 분수를 아는 자였습니다. 물론 우리는 정치든 사업이든 교회 일이든, 무슨 일이든지 주께서 우리를 불러 맡겨주시는 직무에 대해서는 기꺼이 순응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일이며, 하나님의 말씀의 빛에 비추어 나 자신을 아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악에는 가격표(대가)가 붙어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응징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기드온의 일흔 명의 자녀들은 요담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겜 백성들에게 징벌을 내리셔서 참된 정의를 나타내셨습니다.
2.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에는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것이고, 그때
있게 될 ‘대심판의 날’에도 모든 죄의 값은 지불될 것입니다. 그 심판은 철저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없이 인생을 제멋대로 사는 자들이 이 사실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결국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갔을 때에 악인이 갈 지옥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실토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 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저희를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되었는가 놀람으로 전멸하였나이
다’(시73: 17 -19) 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이 아니면, 다음 저 세상에서도 심판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그제서야 이 시편 기자는 주님께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악인의 말로는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권력과 명예를 위해 온갖 악과 숱한 살인을 저질렀던 아비멜렉과 세겜의 동참자들의 최후는 참으로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저 뜨겁고 고통스런 지옥 불 속에 던져질 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결론) 오늘날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을 겸손하고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의 권세와 명예, 쾌락 그리고 부를 향해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한 채, 내 욕망들을 위하여 남에게 상처를 주어 가면서, 멋대로 달려가는 가시나무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십시오. 나는 누군가에게 달콤한 열매를 나눠주고 사람들에게 새 힘을 공급해 주는 자인가? 아니면 가시나무처럼 누군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사람은 아닌가? 나는 친절한 사람인가 아니면 매정하게 누군가의 도움을 무시하며 사는 사람인가? 그리고 과연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성령님의 사랑과 은혜, 그리고 평강이 넘쳐나는 삶을 살고 고 있는가? 아니면 증오와 불안과 두려움이 내 마음에 가득 찬 채로 살고 않은가? 나는 기꺼이 예수의 능력으로 용서하는 자인가 아니면 옹졸한 보복이 때만을 기다리는 자인가? 이 시간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조: 목회자를 위한 바이블넷/편집:익선 10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