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열매 맺고 살자(요15:1-8)

호걸영웅 2018. 12. 5. 04:34

열매 맺고 살자(15:1-8)

서론)

1.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감을 느낍니다. 올해도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1월 말에 되었습다. 지난 주엔 우리가 다 함께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며 즐거워했습니다.

추수감사의 기쁨은 역시 열매에 있습니다. 물론 농부의 삶의 보람도 열매에 있습니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그 무더위를 견디면서 고생 고생하며 애써서 일하는 것은 가을에 거두어들일 열매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2.
그런데 오늘날 이 시대는 열매를 구하기보다 꽃을 구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순간적인 만족, 쾌락, 결국에는 허무로 끝날 것들을 추구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꽃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곧 시들어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한국 격언에도
화무십일홍이요(꽃은 십 일간 피기도 힘들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순간적인 인생의 허무, 오래가지 못하는 것들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옛 선비 윤선도의 이런 시조가 있습니다.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아닐손 바위뿐인가 하노라고 했습니다.

이 시는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노래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젊음이 늘 있습니까? 미인은 언제나 미인일까요? 누구는 한 때 젊지 않았던가요? 절세미인으로 알려졌던 여인도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그 미인의 눈언저리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 주름을 막을 수 없습니다. 다 덧없는 한 때의 자랑일 뿐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인생은 꽃이 잠시 피었다 지는 것같이 지나갑니다.

3.
베드로전서 1장에 보면,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곧 시드나니...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꽃이 진다 하더라도..... 그의 삶 속에 열매가 맺힌다면 그는 보람있고 의미있는 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주님 예수께선 열매를 맺으라고 하십니다. 사람도 그가 맺는 열매를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매를 통해 우리를 판단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4.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 삼아 주신 것은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은 우리가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열매를 추구하고 삶 속에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본론)

)열매를 맺으려면?

1.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요 우리 성도는 가지이며, 하나님은 포도를 심으신 농부로 비유하고 계십니다.
본문 5절에서 주님은 말씀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예수님은 나무이시고 우리는 거기 붙은 가지라 했습니다. 만약에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져 나가면 어떻게 될까요? 가지에서 떨어지는 순간부터 말라 서서히 죽게 되지요.
그러니까 가지는 포도나무 줄기에 꼭 붙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생명의 물과 영양을 공급 받아 생명을 유지하며,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처럼 우리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도 없고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우리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며 살아야 합니다.

2.
예수님은 우리에게“내 안에 거하라”고 했습니다.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먼저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영접한 후, 그 믿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를 믿고 예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6
절에서 주님은 열매 맺지 못하는 삶들에 대해 이같이 경고하십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3.
이스라엘의 곡식단을 보면 알곡과 가라지가 있습니다. 알곡과 가라지는 자라는 과정에서는 제대로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 자란 후에는 보다 쉽게 구별이 됩니다.
알곡은 열매가 있지만, 가라지는 참된 열매가 없습니다. 열매로 뚜렷이 구별이 되는 것입니다. 열매맺지 못하는 가라지는 모아다 불에 던져 사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만 합니다. 왜입니까?

주님은 8절에서,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 그러면 우리가 과연 어떤 과실을 많이 맺어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며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 인격의 열매들

1.
그 하나는 인격의 열매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어떤 인격이 되는가? 인격의 열매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열매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다 살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먼저 물으실 질문은 “네가 어떤 일을 했느냐, 어떤 위대한 성취를 했느냐”가 아니라, “네가 나를 믿고 얼마나 변했느냐? 네가 어떤 사람이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2.
내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면 예수님께서 뭘 기대하실까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을 기대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인격은 성령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 화평, 인내와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갈라디아 5:22은 말씀해 주십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인격과 일치되야 합니다.

3.
어떤 성도는 쉽게 성을 내고 소리를 지르고 혈기 내기를 자주하거나 인내하지 못하거나 과격하거나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기적이고 희생할 줄 모르고 화목하지 못하고 자기 이익을 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리스도의 열매가 그 성격에 맺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격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주렁 주렁 맺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인의 열매가 맺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특색은 성결, 사랑, 정직, 근면, 공평, 화목, 책임감, 이런 것들입니다.
이러한 생활의 열매가 맺힐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4.
예수님께서는 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게 하시느니라.
과실 많이 맺는 가지를 더 많이 맺게 하기 위해서 깨끗케 한다고 했습니다. 농부가 가지치기를 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5.
요셉의 생활을 다 아시지요? 젊은 요셉이 죄도 없었는데,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멀리 애굽의 종으로 팔려 갔습니다. 애굽에서 보디발 장군 아내의 큰 유혹을 이겼지만,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주님을 의지하고 참고 견디었습니다. 그 후에 총리가 되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를 애굽에서 많이 맺었습니까?

6.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사건이 예수님을 닮은 인격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가지치기의 연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가 맺히도록 주님은 훈련하십니다.
우리가 한 평생을 통해서 맺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열매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의 열매, 곧 성령의 열매인 것입니다.

)사역의 열매들

 1. 또 우리가 맺어야 할 두번째 열매는 사역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사역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일이 있습니다. 이 많은 사역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의 사역입니다. 전도하는 사역입니다.
내가 예수 믿고 예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 영생을 소유했다면, 예수님 안에서 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았다면, 그러면 이 생명을 어떻게 나 혼자만 간직할 수가 있습니까?
사람들에게 전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영생이 없는 사람들을 전도하고,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해서, 그의 영혼을 구원한다면, 이것이 전도의 열매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전도해서, 그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이것이 전도의 열매입니다.
내가 교회에 몇 년 다녔다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를 통해서 예수 믿게 된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되는가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에게 전도의 열매가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2.
보리스 콘펠드 (Boris cornfield)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소련에서 살던 유대인 의사였습니다.
‘스탈린은 신이 아닌 인간’이라고 말한 죄목으로 강제 노동 수용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의 임무는 죄수들이 병으로 죽지 않고, 일하다 죽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죄수의 건강에 상관없이 의료 카드에 건강하다고 적어 작업장으로 보내라는 압력을 받았습니다.
치료는 형식적이 되었고 점차 그의 인간성마저 파괴되어 감을 느끼며 갈등하였습니다. 그러다 동료 죄수에게 전도를 받았습니다. 그런 절망의 바닥에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면서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수용소 안에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구원을 위해 계속 기도하여 왔으며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날부터 보리스는 복음의 빚진 자임을 깨닫고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해 줍니다. 그 결과 환자들에게 관대하다고 수용소로부터 경고를 받고, 앞으로 죽을 사람을 살리면 그가 대신 죽을 것이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한번은 대장암에 걸린 죄수를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수용소의 경고를 무시하고 보리스는 정성을 다해 그를 살리게 됩니다. 치료받던 환자는 ‘당신의 생명이 위험한데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자, 보리스는 대답합니다.
"
괜찮아요. 당신과 나를 살리기 위해 이미 죽으신 분이 있으니까요." "그가 누구신데요?"라고 물을 때, 보리스는 그 환자의 귀에 대고 "그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속삭입니다.
결국 그 환자를 살린 것이 알려지게 되어 보리스는 공개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는 순간, 그로 인해 살아난 환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흐느끼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 보리스 씨! 이제는 나의 차례입니다. 내가 그분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의사 보리스가 전도한 사람이 바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란 소설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위대한 소설가, 알렉산더 솔제니친(Alexander Solzhenitsyn) 이었습니다. 보리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전하며 전도의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3.
여러분, 우리도 영혼 구원 사역에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어 놓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고, 그리하여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전도의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아니 우리의 남은 평생에! 예수님의 간절한 기대와 경고 앞에서, 우리의 인격과 신앙 생활 가운데 탐스러운 좋은 열매들을 주렁 주렁 맺을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결단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도록 하십시다.

 

112018. 안익선 목사/ 참고:리빙스턴 침례교회 설교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