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근원이 되는 5요소(창 12장 1-9절)
복의 근원이 되는 5요소(창 12장 1-9절)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흔히 3가지로 표현됩니다. 첫째는 ‘주인과 종의
관계’입니다. 구약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종으로 비유했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는 다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종과 주인은 율법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처럼 법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고 쫓겨났습니다.
둘째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써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부자간의 관계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아들은
아버지와 한 집에 살고, 식탁에서 함께 먹고,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는 관게입니다.
셋째는 ‘신랑과 신부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가장 깊은 관계로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 관계는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가장 깊고 신비한 관계입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주인과 종의 관계를 초월하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넘어서고, 신랑과 신부의 관계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창세기 25장에는 이삭의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이 나옵니다. 에서는 화려하고 멋있고 남자답고 익숙한 사냥꾼이어서 아버지 이삭이 좋아했지만 세상적인 방법을 좋아해서 결국
버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에서’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사냥을 잘하고 세상에서 성공해도 하나님께서 성공을 보시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야곱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에서와 달리 좋았습니다. 그는 조용하고
단정하며 복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 그럼 본문의 주인공인 아브라함은 왜 믿음의 조상이 되어
하나님께 복을 받아 누리는 놀라운 은혜를 입게 되었을까요? 5가지 요소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본론)
가)믿음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는 바벨탑 사건이 나옵니다. 바벨탑 사건은 인간의 제국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교훈을 줍니다. 그 바벨탑 사건이 벌어졌던 시날 땅에 니므롯이라는 하나 님을 대적하는 자가
나왔습니다. 그처럼 좋지 못한 인본주의적 환경에서 좋지 못한 사 람들이 나올 가능성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믿음으로 살려면 과감히 떠나야 했습니다.
그때 그 장소에서 과감히 떠난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본문 1절=“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했습니다. 그 명령을
듣고 그는 어떻게 했습니까? 본문 4절=“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갔고.”라 했어요.
좋은 곳은 끝까지 붙어 있어야 하지만 나쁜 곳은 과감히 떠나야 합니다. 나쁜 곳을 떠나지
않고 나쁜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 진정한 축복은 없습니다. 나쁜 습관을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나쁜 문화를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과거를
과감히 떠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처럼 우리가 세상에서
예수님 가정으로 시집을 왔으면 ?옛날의 애인이었던 세상의 잘못된 습관과 문화를 깨끗이 포기하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나) 순종하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본문 1절 =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조카인 롯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가는 길목인 하란 땅으로 유프라테스 강 상류를 따라 먼저 올라갔습니다.
물론 아브라함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종종 실수도 있었고 인간적인 약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꺼이 본토를 떠나는 결단으로 인해 복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 중에 하나님께서 믿음이 완벽한 사람을 선택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개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그를 부르시고 믿음을 주셔서 쓰셨습니다. 신약에서
제일 일을 많이 한 베드로나 바울도 믿음이 처음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선택 하셨습니다. 구약에서 제일
일을 많이 한 모세도 믿음이 부족하였지만 그가 민족을 사랑했음을 하나님은 아시기에 선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완벽한 믿음을 꼭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지금 믿음이 부족해도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 믿음을 자라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현재 “나는 믿음이 적다!”고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큰 믿음을 가지고 크게 순종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믿음을
가지고 작은 부분부터 순종해보십시오. 작은 일부터 순종하면 점차 믿음의 분량도 커지고, 축복의 분량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다) 내일의 소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중간 체류지인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가 얼마였습니까? 75세였습니다. 이제 기력도 쇠퇴하고, 생각도 쇠퇴할 나이였습니다. 또한 정확한 목적지도 없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8절 말씀을 보아도,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다 했습니다. 그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는 내일의 소망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우리도 현재의 어려운 환경만을 바라보지 말고, 내일의 소망을 가지고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내일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소망을 잃지 말고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의미 있는 일을 이 땅에 남기고 천국에 가겠다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참새도
죽어가면서 자기 존재를 알리겠다고 “짹!”소리를 내며 죽습니다. 우리도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남기고 하나님께 가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품은 비전이라면 꼭 붙들고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땀을 흘리십시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바울이 유럽 선교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헌신적인 루디아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선교의 비전을 키워 나가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루디아와 같은 동역자를 보내어주셔서 비전의 기초를 놓아주실 것입니다. 아니면 루디아가 되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일 줄 믿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일과 희망을 주려고 하는 소원으로 가득 차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도 내일의 희망으로 가득 차야 합니다. 우리가 문제에 집중하면 우리는 패배합니다. 반면에 문제에 뒤따라오는 하나님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 성공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라) 함께하려는 공동체
정신을 가졌습니다
본문 5절 말씀을 보면 아내와 조카 롯, 그리고
그가 얻은 소유물과 사람들까지 다 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갔습니다. 아브라함을 큰 꿈을 가지고 향해
나아갔지만, 무조건 혼자 나가지 아니하고 아랫사람도 살피며 같이 나아갔습니다. 가끔 적극적인 사고방식 을 오해하는 사람 중에 자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고, 가정을 희생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짝 성공은 주지만 진짜
성공은 주지 못합니다. 세상에는 일보다 사람이 먼저요, 사람이
우선입니다. 일은 망쳐도 사람은 잃어선 안됩니다. 사람이
곧 일입니다. ‘인사가 만사’(人事가 萬事)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습니다.
사실 가나안 땅으로 혼자 떠나면 얼마나 홀가분합니까? 그러나 축복받는 사람 중에 혼자는
거의 없습니다. 이웃과 가족과 형제를 챙길 줄 아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우리는 같이 승리하려는 공동체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일본에 기꾸찌라는
수학 천재가 있었답니다. 그가 옥스포드 대학에 다닐 때 항상 1등만
했습니다. 그때 영국인 브라운은 항상 2등만 했습니다. 그래서 기구찌를 넘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되니까 백인들의 시기심이 대단했습니다.
어느 날, 기꾸찌가 독감에 걸려 몇 주간 결석했습니다. 백인들은
“됐다! 이번 학기는 브라운이 1등 하겠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기에도 또 기꾸찌가 1등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까 2등만
했던 친구인 브라운이 매일 강의들은 걸 노트해서 기꾸찌에게 전달해 준 것입니다. 친구가 아플 때 그
기회를 틈타 1등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소중한
마음입니까? 그처럼 남을 기쁘게 하고, 밀어주고, 이해해주고,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복의 근원이 됩니다.
마) 제단 중심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본문 7-8절 말씀을 보면,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들어와 세겜 땅 모레
상수리 나무 근처에서 제단을 쌓았다 했습니다. 그처럼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았다 했습니다. 사실 그가 제단들을 쌓았던 것은 축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동안의 은혜에 감사해서 쌓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회에서 예배하는 삶을 무엇보다 중시해야 합니다.
교회 중심적인 생활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고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왜 돈을
벌려고 합니까? 행복하겠다고 돈을 버는거죠? 그런데 오히려
돈을 벌어놓고 불행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왜 그렇습니까? 행복은
돈에 있지 않고 하나님안에, 그리고 예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최선을 다해서 예배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예배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흘러나옵니다. 에배에 성공해야
인생도 성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이 매일 만나는 그 어떤 사람보다 더 크신 분입니다. 더 두려워해야 할 분입니다. 더 사랑해야 할 분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십시오! 할렐루야!
결론)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들은 복을 받을 만 해서 받은 것입니다. 그만한 조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로또 맞듯 그저 운이 좋아 복을 받은 것이 아니예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고 계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오늘이라도 그 본을 받으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높이실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010919 안익선 목사/ 참고: 이한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