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에서의 소리들 (창 3:1-7)
[창] 3:1 |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
[창] 3:2 |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
[창] 3:3 |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
[창] 3:4 |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
[창] 3:5 |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
[창] 3:6 |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
[창] 3:7 |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
서론) 1. 별 생각 없이 하는 말 외엔, 누군가의 말에는 의미나 능력이 들어 있습니다.
어느 한 나라의 왕이 만약 신하들에게 왕궁을 지어라 라고 말하면 왕궁을 지어야 합니다. 또한 만리장성을 지어라 라고 하면, 자기 목숨을 부지하려면 반드시 그 명령을 따라야 하겠지요. 지구상에서 우주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이 바로 ‘만리장성’이 라고 합니다. 왕의 말 한마디에 그런 거대한 성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천지가 창조될 때, 그 창조의 원동력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 때문에 천지는 창조되었습니다. 요한은 말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느니라>
그 후,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위해 에덴이라는 동산을 창조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그 에덴 동산에 ‘네 가지 소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2.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역시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큰 소리는 들을 수 없습니다. 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는 엄청나게 큰 소리인데, 너무 커서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작은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주변은 수많은 소리로 가득 차있습니다. TV 소리, 각종 방송국 소리, 핸드폰 소리, 각 종 전파 소리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다만 듣지 못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에덴동산에 있었던 ‘4가지 소리’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이 들리는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거기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본론)
가) 먼저 사단의 소리입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동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름다운 곳에도 사단 마귀는 숨어들어 왔었습니다.
마귀 사단의 공격에서 예외인 사람은 없습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심지어 예수님까지도 마귀의 공격 대상이었습니다. 그 마귀는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공격하였습니다. 사단은 아담과 하와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
하와가 대답하였습니다.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 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단이 이어서 말했습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먹자 말자 얼마 아니 되어서 아담과 하와는 사단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았습니다. 죄가 온 인류에게 임하였습니다. 죽음과 질병과 고난이 함께 임하였습니다.
사단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마귀 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결론은 파멸입니다. 그래서 절대 믿을 수 없는 소리가 사단 마귀의 소리입니다.
아들 하나님 되신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 40일 광야에서의 금식기도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40일을 금식하고 나자, 제일 먼저 찾아 온 것이 마귀였습니다. 마귀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 덩이가 되게 하라>(마 4:3)
예수님은 마귀소리를 들으시면서 <이 소리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
물론 우리에게 떡은 중요합니다. 이 떡은 돈을 상징하기도 하고, 음식을 상징하기도 하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돈이나 물질은 하나의 수단이지 완벽한 행복의 근원일수는 없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새 집을 사셨답니다. 그 집이 너무 좋아서 방바닥을 손으로 계속 어루만지며 기뻐하고 즐거워했다는 것입니다. 이사한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은? 잤답니다. 몇 일이고 계속 안자면? 정신병원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우리가 새 차를 사면 한 동안은 매우 행복하겠지요? 그러나 한 달도 아니 되어서 그 차 때문에 가슴 설레는 일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세차도 잘 안 하게 될 것입니다.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작동이 불량하면 후회하면서, 금새 또 다른 차를 사고 싶을 것입니다. 더 새롭고 더 멋진 차가 지나가면, 눈이 휙 하고 그 차를 좇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욕심이란 한이 없습니다. 과연 왕이 되면 늘 행복할까요? 왕궁에서 살면 눈물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결국 물질, 돈, 따위는 우리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처럼 될 수 없습니다.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사단은 또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또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
명예를 위해 살라는 것입니다. 네 능력을 믿고 살아보라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사단의 소리를 들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마 4:7)
사단이 또 예수님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
권력이야말로 믿을만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마귀 소리를 들으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또 꾸짖어 말씀하십니다.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 4:10)
사단 마귀는 자기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소리를 들으시는 예수님을 보고 결국 기가 질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마귀 소리가 들릴 때,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사는 길입니다. 그것이 복 받는 길입니다.
오늘도 사단은 온갖 핑계를 대며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 예배에 가지 말라, 교회를 멀리하라, 하나님 말씀은 소설에 불과하다, 너 자신의 이익이나 챙겨라, 너의 명예를 위해 실속 있게 행동하라고 속삭이고 있습니다.
나) 환경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에덴 동산에는 환경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지라. >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거니실 때, 에덴 동산은 어떻게 떤 환경이 바뀌었을까요? 평소와는 다른 환경이 생겼습니다. 공포였습니다. 심판에 대한 공포, 죄의 대가에 대한 공포입니다. 우리가 고속도로를 운전하며 가다가 가장 날카롭게 하거나 듣는 말이 뭡니까? 경찰이다! 심장이 벌름벌름하여지지 않으시려면 속도를 지키십시오.
하와는 변화된 환경, 곧 믿었던 남편의 비겁한 변명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먹었습니다. 당신이 저 여자만 나에게 안 만들어 주셨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쩝! > 라고 말이지요.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먹으면 지혜가 임할 것 같은 환경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환경은 늘 변하는 것입니다. 밝았다가 어두웠다가 구름이 꼈다가 눈이 왔다가……!
*변함없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할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다) 양심의 소리가 있습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저 하늘에게는 반짝이는 별이 있고 사람의 마음속에는 양심이 있다. > 양심=별?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에덴 동산의 모든 것들은 마음대로 먹되, 선악과 하나만은 절대로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건만, 그들은 하나님 몰래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은 양심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8절 말씀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지라. >
하나님이 뭐라고 하시지도 않았는데 양심은 아프게 채찍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숨지 않고는 못 견뎠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신문에, 어떤 분이 철도청장에게 30만원을 보내면서 편지를 동봉하였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보니, 그분이 30년 전 즈음에 기차를 몰래 타곤 했답니다. 30년동안 TV에서 기차를 보거나, 실제로 기차를 보면 계속 양심에 가책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30만원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그렇게 편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양심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깨끗한 양심을 가져야 합니다.
언젠가 한번 저도 가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미국 백악관에는 전시실이 하나 있답니다.
거기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어느 초등학교 아이가 보낸 편지와 1불짜리 돈이라고 합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 제가 우리 집에 온 편지에 우표에 도장이 찍히지 않았기에 다시 떼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양심에 가책이 되어 우표 값을 보냅니다. >
백악관은 이것이 <미국의 양심>이라고 자랑하며 전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심은 언제나 참된 것을 증거하여 줍니다.
. 아담도 양심의 소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 양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이에게는 확실한 축복의 보장이 있습니다.
라)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헨델의 메시아요,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밀레의 만종’이라고 합니다. 그 그림의 보험료가 1000억원이라고 합니다.
밀레는 소리가 들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늘 말했답니다. 정말 ‘만종’을 보면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행복의 부부의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의 기도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이 축복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대자연의 소리도 은혜롭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그림이 그렇게 유명하여졌습니다.
우리는 아내의 소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남편의 소리를 통하여, 자녀의 소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대자연을 통하여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
아담이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 라고 고백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선교사 ‘스탠리 존스’는 젊은 나이에, 인도에서 선교 사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너무나 완악한 이들은 예수를 영접 지 아니 하였습니다. 너무나 지쳐서 그는 사과 나무 밑에 쓰러져 누워 있었습니다. 이 때 나무 가지 사이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답니다. <피곤에 지쳤지? >
스탠리-<예. 하나님! 나는 지쳐 있습니다. >
하나님-<왜 지쳤느냐? >
스탠리-<제가 아무리 복음을 외쳐도 저들이 복음을 받아 드리지 않습니다. 열매가 없습니다. >
이 때 하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답니다.
<이 사과 나무를 보렴. 지금은 열매가 없는 것 같으나, 뿌리가 땅속에 깊이 뻗어 있고, 잎들이 태양을 향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좋은 열매가 열릴 것이야. 반드시 사과를 열리게 할 것이야. 지금 안 된다고 낙심하지 마라. 언젠가는 아름다운 열매가 열릴 것이야. ‘영혼의 구원’은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다> 라고 말이지요.
*하나님의 소리를 받아드리고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있습니다.
결론)말씀을 정리해 봅니다.
오늘 날 우리는 어떤 소리에 마음을 주고 있습니까? 이 돌이 떡이 되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다시 말해서 먹고 사는 게 우선이지 무슨 하나님이냐? 라는 말에 귀 기울이고 있진 않습니까? 아니면 너 자신을 드러내라! 너는 능력 있어! 너의 사전엔 불가능이 없지 않냐? 네 생각대로 다 되었지 않느냐? 기도할 필요가 무어냐? 하나님은 네 인생에 장애물일 뿐이야! 라는 음성에 귀 기울이진 않습니까? 성경대로 어떻게 살겠어? 성경은 그저 교훈이지 실제상황은 아니야! 양심은 무슨 양심이니? 양심대로 살다 손해 본 사람이 한둘이냐? 얼렁뚱땅 넘어가지 그래? 라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진 않습니까? 내 자존심 건드린 그 녀석 절대 그냥 둘 수 없어, 되로 받은 치욕은 말로 갚아 주겠어! 라고 다짐하고 있진 않습니까?
오늘이 시간, 하나님이 네가 이런 이런 일한 것은 잘못이다 라고 하시면 머리를 숙이고 눈물 흘리며 회개할 줄 알아야 복이 오는 것입니다. 성경대로 살지 못한 것 있으면 하나님 앞에 다 토해 내고 회개하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드려 마땅한 것을 드리지 아니 하였다면 역시 회개해야 합니다. 내가 게을러서 충성되지 못한 헌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서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말로만 주여 주여 해선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빛을 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또 한 주간을 온갖 소리를 다 들으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 할 때,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만 아멘! 하며, 충성되이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참고:강문호/편집:익선 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