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사순절을 맞자(눅 4:24-30)
서론)
1.
교회
절기 중에서 40일 간을 지키는 절기가 두 번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앞으로 40일, 그것은
예수님께서 오시는 것을 기억하는 대강절, 혹은 대림절입니다.
2. 두 번째로는 사순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 날을 기점으로 해서 앞으로 40일인데 주일은 제외하고 40일을 말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 그리고 부활을 기대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닮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하면서, 그런 신앙적인 훈련을 갖는 기간이 이 사순절입니다.
영어로 사순절을‘Lent 기간이다’라고 합니다. 이 뜻은 “봄”이라는 뜻입니다. 추운 겨울 속에서 따뜻한 봄으로 가는 계절처럼,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돋듯, 우리의 신앙이 과거에 과거의 신앙이 아니라 새로운 신앙으로 거듭나는 기간이 되자는 뜻입니다.
본론)
가)신앙도 훈련 되어야 한다
1. 어떤 분들은 교회 출석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자기의 신앙이 잘 성장 안되었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신앙 훈련이 잘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2. 1800년대
일본의 ‘후쿠사이’라는 유명한 화가의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친한 친구가 와서는 “나에게 수탉 그림을 좀 그려 달라”고 하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있다가 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일주일 있다가 가니까 이 후쿠사이가 그림을 그려
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한
달 있다가 오라고 다시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한 달 후에 가니 또 다음에 오라는 겁니다. 그러더니 계속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그렇게
하기를 1년, 2년, 3년이
지나갔습니다.
화가의 친구도 대단한 인내심의 친구지요. 갈 때마다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3년이
지나가 버렸으니 말이에요.
이제는 이 친구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서 “지금 당장 수탉 그림을 그려줘라. 지금 안
그려 주면 관두고.”라고 말을 했습니다. 후쿠사이가 이 친구를
봤을 때 더 이상 물러나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종이에 수탉을 그려주는데 얼마나 잘 그렸는지요. 살아있는 닭의 모습이었습니다. “야!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면서... 여태까지 왜 안 그려줬냐?” 그랬더니 후쿠사이가 아무소리도 안하고는 자기를 따라오라고만 합니다. 따라갔더니
뒤의 작업실로 데리고 가요. 그 안에 들어서니 온 벽면에 수탉그림이 도배한 것처럼 가득한 것입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많은 수탉그림이 있는데 왜 3년 동안 그림을 안 준거냐?”하니 “여보게 친구!! 나는 자네에게 가장 좋은 그림을 주고 싶었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여러분, 좋은 그림은 그냥 그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숱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만 그려지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또 믿는다고 입으로는 고백을 하지만 내 맘대로, 내 생각대로, 내 편한대로, 내 믿음대로 하나님을 믿어서 신앙이 잘 성장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훈련이
무엇입니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쉬운 것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을 힘들어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루에 치아 세 번 딱는게 쉬워요? 뭐 어쩌다 보면 잊어 버리고 하루에 두 번도 딱고 한번도 딱고 그러기
쉽지 않아요? 저만 그런가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좋다는거 누가 모르나요? 그런데 그런 것만 먹기가 쉽나요? 가끔
햄버거도 먹고 피자도 먹고 후라이드 치킨도 먹쟎아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
3.
좋은
줄 알고도 내가 신앙 훈련을 잘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예배훈련, 기도 훈련, 섬기는 훈련, 드리는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것을 통해서 신앙이 성장하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가 우리에게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 오늘 성경에 보게 되면 예수님이 고향 방문 하셨다가 크게 실망하시고 돌아온 사건이 나옵니다. 사실은
실망 정도가 아니라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겠습니까?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내가 그 꼴이구나!’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가신 곳마다 많은 기적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귀신들린 자들은 귀신을 쫓아 내셨고...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고향에서는 기적을 안
보여 주셨습니다. 왜? 에수를 배척을 하니까 그런 것입니다.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안보여주신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고향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구약을 보게 되면 엘리야 시대에 사렙다의 이름 없는 과부와 이방의 시리아 나라, 침략자
군대장관 나아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문제를 해결 받았느니라.”하십니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고향사람들이 더 화가 났습니다. 왜요?
한 사람은 유대인이지만 생활이 극빈한 하챦은(힘없고 무시당하는) 과부요, 다른 한 사람은 권력과 명예와 물질을 많이 소유한 이방인
장관입니다. 한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무시하기 쉬운 가난한 여자이라는 것이고, 또 한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저주받을 침략자 이방인이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 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했습니다. 무엇을 얘기하고 있습니까? 고향사람들을 경멸하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생각할 때, 아니 세상 사람들이 생각할 때,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은혜 주시고 사랑 주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어떤 은혜를 주셨습니까? )
나)첫째는 하나님은 찾아오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1.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신다는 겁니다. 언제? 어려울 때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려울 때 떨어져 나갑니다. 돌아온 탕자를 보세요. 돈 떨어지니까 친구들이 다 떨어져 나가잖아요. 아무도 그를 돌보지
않습니다. 세상인심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나를 찾아와 위로하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2. 여러분,창세기 28장에 보게 되면, 야곱이
고향을 떠나 외롭게 광야에서 잠이 듭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 혼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낯설고 물 설은 곳으로 아무런 미래의
보장도 없이 도망 치는 야곱!! 정말 외로웠겠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잖아요. 그리고 환상의 사닥다리를 보여주시면서 하늘과 땅 사이에 사닥다리가 주어져서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다. 아브라함의 복을 네게 주기 위해서 내가 너와 함께 하겠고 내가 돌아오기까지 너를 지켜주리라”고요. 야곱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32장에 보면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려운 난관을 만납니다. 형
에서가 자기를 배반했다고 군대를 400명 이끌고 와 야곱을 죽이겠다고 합니다. 최고의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그래서 얍복강가에 혼자서 고민하다 잠이
듭니다. 그때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누군 줄도 모르고
열심히 밤새도록 싸웠는데 알고 보니까 하나님의 사자였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얘기하길 “내게 복을 주지
아니하시면 나는 당신을 놓을 수 없습니다.”라며 찾아오신 하나님을 꽉 잡고 죽어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네가 야곱이 아니라 속이는
자가 아니라 이스라엘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다, ‘하나님을 본 자다’라고 새로운 이름을 주셨습니다.
야곱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고 야곱은 승리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3. 오늘 성경에도 보면 사렙다 과부가 나오잖아요.
열왕기상17장을 보면, 엘리야 선지자가 사렙다
과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물과 떡을 달라고 합니다. 평상시
그녀에게는 나그네에게 물과 한 끼 식사의 떡을 대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3년 6개월 동안 가뭄과 씨름하고 있을 때입니다. 나 한 사람 살기도 힘들 때입니다. 그래서 사렙다 과부가 엘리야에게
말을 합니다. “하나님 여호와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는데 나는 떡이 없습니다. 그리고 통에 한 움큼의 가루와 조금의 기름뿐인데 나와 내 아들이 먹을 마지막 양식입니다. 만약 당신께서 이 남은 것을 드시면 우리는 그것도 못 먹고 죽을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엘리야가 말하기를 “다 안다.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으로 먼저 내가 먹을 떡을 만들고, 그 다음에
너와 네 자식이 먹을 떡을 만들라”고 합니다. 이 떡을 먹으면 이 과부와 아들이 굶어 죽을 것을 아는데 ...엘리야
선지자는 그들의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먼저 만들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말하기를 “그러면 비가 올 때까지
네 통에 가루와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라고 합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말 목숨 같은 내 것을 남에게 줄 수 있습니까? 나 먹기 살기도 절박한데 어떻게 줍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며 달라니 드립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니
어찌 되었어요? “비가 오기까지 통의 가루와 기름병의 기름이 떨어지지 아니하였더라”라는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는 거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울
때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은 어쩌면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시간, 마지막 남은 정력, 마지막 남은 돈, 마지막 남은 희생까지도 요구하실런지 모릅니다. 그럴지라도 순종하면 복이 오는 것입니다.
다)두 번째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고치시는
은혜입니다.
1. 여러분 ,사람의 노력으로 문제가 해결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진짜 어려운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엘리사 시대에 많은 문둥병자, 한센씨 병자가 많이 있었지만 고침 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 나아만
장군 뿐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문둥병은 불치의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셔서 건강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피부가 어린 아이와 같았더라- 고 했어요.
2. 미국의 대통령 가운데 지미 카터라는 분이 있습니다. 미국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1980년도 재선에서 큰 표차로 실패 하게 되었습니다. 선거비용 때문에 부모님이 주신 유산인 농장까지 다 팔았습니다. 완전히 망했습니다. 그러나 지미 카터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으로는 재선에선 실패했지만은 하나님은 그를 대통령의 경험으로 세계분쟁을 조종하는 평화의 사도가 되게 했습니다. 에디오피아, 소말리아, 아이티, 북한의 핵문제, 쿠바의 분쟁까지 이 세계 속의 분쟁이 있는 곳에
다 찾아 갑니다.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세계의
인권, 경제, 사회 개발의 공로를 끼쳤다는 겁니다. 지미 카터라고 하는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을 하게 되면 꼭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 집권 시에는 최악의 대통령, 퇴임 후에는 최고의 전직 대통령 』
그가 지난 번에 한국에 왔을 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미국의 대통령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경험으로 세계를 위한 대통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능력은 내 생각보다 크고 내 계획보다 넓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조셉
크리븐슨-이라는 청년이 결혼 전날 약혼녀가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너무나 슬퍼서 자포자기를 하고, 하나님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시비를 걸고 아주 삐뚤어진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더 이상 고향에서는 살 수가 없어서 아일랜드를 떠나 멀리 캐나다로 갔습니다. 그곳에 가서 어쩌다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믿음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세상이나 아니 자기 자신이 자기를 버려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교회 역사 속에 남을 찬송시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 찬송을 감사와 기쁨으로 불렀습니다.
1)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2)시험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부질없이 낙심 말고 기도 드려 아뢰세
이런 진실하신 친구 찾아볼 수 있을까 우리 약함 아시오니 어찌 아니 아뢸까
3)근심걱정 무거운 짐 아니 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 드리세
세상친구 멸시하고 너를 조롱하여도 예수 품에 안기어서 참된 위로 받겠네
결론)
금년 사순절에는 여러분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는 믿음, 인내하는 믿음,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발견하는 믿음이 되시길 바랍니다.
030519 안익선 목사/참고: 오창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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