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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3천년전 다윗왕시대 히브리서판 발견>

호걸영웅 2008. 10. 31. 20:26
<이스라엘서 3천년전 다윗왕시대 히브리서 발견>

 

 

[연합뉴스] 2008년 10월 31일(금) 오전 10:49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구약성경에 기록된 인물인 다윗왕 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히브리어가 새겨진 도기 파편을 발견했다. 현존하는 히브리서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CNN 인터넷판은 30일 히브리대의 요시 가르핀켈 교수팀이 예루살렘 남동부에 위치한 기원전 10세기 요새지서 발굴 작업을 벌이던 중 이 도편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히브리대는 도편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이용해 분석해본 결과, 사해문서보다 무려 1천년이나 앞선 다윗왕 시대의 명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편에는 가로 15cm, 세로 15cm 길이의 사각형 안에 5줄의 글이 새겨져 있다.
대학은 고고학자들이 아직 모든 글을 해독하지는 못했지만 초기 해석에서 '판사', '노예, '왕'을 뜻하는 글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글이 숙련된 서기에 의해 새겨진 것이며 히브리 사회의 법, 사회, 신앙에 대한 식견을 제공할 수 있는 법 문서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그동안 논란이 돼 온 다윗 왕조의 존재 여부를 설명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편이 발견된 지역은 예루살렘에서 남동부로 20마일 가량 떨어진 히르벳 케이야파의 엘라의 계곡으로, 성경에 나오는 다윗왕과 골리앗의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대학은 도편이 다른 이스라엘 정착지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유사하고 주변에서 돼지뼈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곳은 고대 유대 왕국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가르핑켈 교수는 이곳이 이스라엘에서 다윗왕을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면서 "히르벳 케이야파의 연대와 지리는 다윗왕의 신화, 역사, 사료와 고고학과 독특한 타협점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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