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알기 (살전 5:12~22)
1.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공통적인 궁금증 가운데 하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와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해서, 다메섹(다마스커스; 이스라엘 국경 북방, 시리아의 도시)으로 가던 도중에, 주님을 만난 바울이 주님에게 물었던 두 번째 질문은 무엇입니까?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행 22:10)” 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우리 삶의 전제 조건이자 필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성도들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와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이 질문 앞에 답답해 할 때가 많습니다.
2.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
1) 일반적인 방법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가장 구체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누군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영어 동사 가운데 듣는다(listen)는 말과 침묵(silent)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두 단어는 사실 여섯 개의 같은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listen”에 사용된 여섯 개의 철자들이 그대로 “silent”에 들어가 있고 단지 순서만 다르게 배열되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동시에 상대방의 말을 잘 들을 수는 없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침묵해야 합니다. 나만의 소리를 내기 위하여 침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대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일방적인 대화를 하지는 않습니까? 심지어 하나님을 향한 기도에서조차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기도는 침묵 하는 가운데 잘 듣는 기도입니다.
두 번째, “성경 말씀을 보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의 응답을 받는 지름길은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자주하는 질문...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가장 흔하면서도 일반적인 인생의 문제에 대한 답이 나와 있습니다. 아주 개인적이고 특별한 문제에 대한 해답은 아닙니다만... 어떻게 율법을 지키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제사를 지내고, 어떻게 윤리를 지키고...역사는 어떻게 흘러갈 것이고, 죄 용서함 받고 의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등등의 해답입니다.
D.L. 무디의 성경책에는 많은 페이지의 여백에 “실행해 봤고 증명되었다(Tried and Proved)”는 뜻의 T와 P자가 씌어있었다고 합니다.
세 번째,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과 환경을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중국에 문화혁명이 일어났을 때 말을 잘 그리는 화가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문화혁명으로 당국자에 찍혀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되었고 대신 말을 좋아했다고 해서 마구간을 치우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불평과 원망이 가득 차서 화를 내면서 일을 하다가 차츰 말들과 정이 들어 기쁨으로 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이에 어언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문화혁명도 그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이상한 것은 7년 동안 붓을 놓았는데도 그의 그림은 예전보다 더 훌륭해졌고, 특별히 그가 그린 말에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생동감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 비결이 어디 있었는가 생각해 보니 그가 문화혁명 동안에 그림을 그리지는 못했어도 말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말들의 생리를 피부로 느낀 것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환경들은 결코 불평할 것이 없습니다. 그 환경을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또 그 분은 뜻을 따라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환경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현실, 환경, 여러분이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지금이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라!” 여러분, 성령님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예, “보혜사”입니다. “보혜사”란 ‘친구, 위로자, 보호자, 변호사, 상담가 …’ 등의 뜻을 가진 이름인데, 이 이름은 성령님께서 이렇게 다양한 직책과 기능을 갖고서 여러분 곁에 계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령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님의 뜻대로 조정해 주시길, 여러분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길 구해야 합니다. 하늘 높이를 나르는 독수리는 사실상 날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독수리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선천적으로 바람의 흐름을 구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적당한 바람이 불면, 단지 공중에 떠서 바람에 몸을 맡길 뿐입니다. 때문에 독수리는 날개를 칠 필요가 없습니다. 독수리가 하는 일이란 바람을 타는 것뿐입니다. 다른 새들은 폭풍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폭풍을 사랑합니다. 폭풍 때문에 독수리는 더 높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10,11절,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분은 성령님 밖에 없다는 말이고,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그 하나님을 뜻을 알게 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2) 오늘의 성경말씀이 의미하는 하나님의 뜻이란?
1.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모르는 기독교인은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죠.
오늘 본문은 12절부터 시작해서 22절로 끝나는 하나의 단락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알아주라”, “귀히 여기라”, “화목하라”, “권계하라”, “격려하라”, “붙들어주라”, “오래 참으라”, “선을 따르라”,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소멸하지 말라”, “멸시하지 말라”, “좋은 것을 취하라”, “버리라” 등의 명령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말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18). 무슨 말입니까? 여러분이 잘 아시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 외에 본문에 기록된 명령들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죠.
자, 좀 더 구체적으로 보실까요? 오늘 본문이 말하는 첫 번째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알아주라”는 것입니다(12). NIV 성경은 ‘존경하라(respect)’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주안에서 수고하는 이들과 지도자들을 존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러분의 눈높이와 기대치에 맞지 않아도 존경하십시오! 그리고 13절에는 성도들끼리 서로 “화목”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14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의 “게으른 자들”은 옛날 성경에서는 “규모없는 자들”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원래 군사 용어로서 ‘낙오한 병사’에 대해 사용한 말이었습니다. 훈련이나 실제 전투에서 낙오한 병사들처럼, 교회 안에서도 낙심하거나 늘 뒤처지는 성도가 있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들이 교회 공동체나 믿음의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마음이 약한 자들”이란 ‘동료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자들’이나 그 외의 어려운 사정으로 ‘낙심하고 있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을 위로해 주고 그들의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힘이 없는 자들”이란 육체적으로 약한 자들이 아니라 ‘믿음이 약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는 것”입니다(14). 오래 참는다는 말은 한계, 즉 끝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냥 참습니다. 그리고 15절,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은 계속 됩니다. 16절, “항상 기뻐하라.” 17절,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절, “범사에 감사하라.” 그리고 19절부터는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죄를 짓고 회개치도 아니하는 행위)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20).” “범사에 …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21,22).” 이렇게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15개의 명령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있는 말씀이 무엇이라고요? 예,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입니다.
즉,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오늘 본문의 명령들과 그 외에도 성경에 나온 “~하라”는 명령, 예를 들면, ‘서로 사랑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등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명령들과 성경에 나타난 모든 명령들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러분, 이래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의 뜻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모를 수는 없는 것이죠.
여러분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네가 알고 있는 말씀을 지키는 너의 일반적인 태도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왜요? 일반적인 하나님의 뜻을 즐겨 행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은 구체적이고 특별한 당신의 뜻을 더욱 더 분명하게 전달하시기 때문입니다.
2.오늘 본문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마지막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선교사로 보낼 뜻이 없는데도 스스로의 열심에 지나쳐서 선교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은 하나님보다 앞서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선교사로 가야한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고, 늦었다면 하나님께서 서두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십시오.
전도서 3장 1절 이하에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중략)....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고 합니다. 천하만사, 인간의 모든 일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의 축복
마태복음 7장 21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이 됩니다.
마태복음 12장 50절에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 2장 17절,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주의 뜻을 행하기를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성경이 모든 이들에게 약속한 모든 복이, 여러분에게 주어지고, 또한 여러분이 날마다 삶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그것을 행하는 즐거움도 넘치시기 바랍니다.
편집:090730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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