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자에게 구할 것(고전4:1-2) 2009/11/26 11:31 |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충성’입니다.
특히 종말이 가까울수록 충성이 가장 중요한 성도의 자세입니다. <마24장>은 종말(=주님 재림)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칭찬받는 자와 책망 받는 자의 차이는 주님 말씀하신 일에 대해서 얼마나 충성했는가? 에 달렸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얼마나 충성했는가? 또 미래에 얼마나 충성할 것인가? 는 중요치 않습니다. 주님은 현재를 보시고 주님 재림하실 그 순간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가 영적인 일터처럼 알고 충성해야 합니다. 상급은 하늘나라에서 계산하실 것입니다. 영적으로 놀고먹으며 복 받길 바란다면 이상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모든 제직은 충성해야 하는데 충성하려면 충성의 원칙을 알아야 합니다. 잘못된 과잉 충성으로 교회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지 모릅니다.
◎ 충성의 7가지 원칙
1. 작은 일에 충성한다(눅19:17).
<마25장>에도 주님은 작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큰일을 맡긴다. 특히 교회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티도 안 나는 일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일을 맡기신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큰일을 맡겨도 감당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건물이라 해도 벽돌 한 장부터 쌓아나가야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미국 훌륭한 신학교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고, 중대형 교회에 부임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임하셔야 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공부는 많이 했지만 부교역자 시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일을 맡기십니다. 혹 작은 일에 충성하지 않았던 사람이 큰일을 맡는다면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큰일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의 중국 사역을 돕기 위해 한 젊은 청년이 중국에 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선교회는 그 청년을 선교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선교회는 청년에게 曰 “당신은 선교사로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만일 당신이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의 일꾼으로 간다면 맘대로 하세요”라고 했다. 청년은 일꾼이어도 좋으니 보내 달라고 했고 그는 중국에 들어갔고 그리고 훗날 그 청년은 중국 선교의 거목인 밀른 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2. 중심으로 충성하라.
충성의 한문은 忠誠(정성 성)으로 마음 중심으로 정성을 다해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 알아주면 충성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충성하지 않는 수준의 충성은 아첨에 불과합니다. 하나님만 내 충성을 알아주면 된다는 믿음 갖고 충성해야 합니다.
3. 은혜 갚는 심정으로 충성하라.
우리의 충성에 무슨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더 큰 복을 받기 위해 충성한다면 그것은 순수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충성은 받은 은혜에 감사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충성하면 하나님은 당연히 복을 주십니다.
만일 부모에게 정성껏 효도하는 사람에게 숨은 의도(예를 들면 유산 상속)가 있다면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불쾌하겠는가? 우리의 충성은 받은바 은혜에 감사하여 하는 것이어야 됩니다.
채필근 목사의 책에 이런 예화가 있다.
동네 부자가 젊은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급히 쓸 일이 있으니 노끈(=메끼)을 꼬으라”고 했답니다. 어떤 청년들은 이런 일을 왜 하냐? 고 하며 가 버렸지만, 한 청년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청년들은 놀려댑니다. “네 이집 사위 되려고 하나?” 하고 말입니다.
얼마 있다가 부자는 큰 그릇에 엽전을 가득 담아 曰, “노끈을 엮은 만큼 엽전을 집어넣고 가져가라”고 했답니. 명절 선물이라고 말입니다...,
4. 맡겨주신 대로 충성하라.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목회자와 함께 맡겨 주신대로 충성하십시오. 교회가 나에게 직분을 지금 당장 주지 않는다고, 차별대우 한다고 생각지 마십시오. 그런 삐뚤어진 마음으로 충성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일본 고지 교회 다가오 장로는 1889년부터 네 차례나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다. 그의 사회적 신분은 대단했지만 주일에는 항상 교인들의 신발을 정리하고 안내를 했습니다. 무슨 일을 맡았든지 충성하십시다.
5. 성령의 은사를 따라 충성하라(롬12:4-6).
왜 일부 성도들이 충성하다 시험에 빠지나요? 성령 충만함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함이 없는 제자들은 십자가 앞에서 도망자가 되었고, 수제자 베드로도 예수님은 세 번 부인하는 배신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성령 받은 후 그들은, 사람들이‘전도하지 말라’고 하자, “내가 너희 말 듣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다”고 담대히 외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열심과 노력으로 일하기보다 성령 충만함으로 일해야 합니다.
디. 엘 .무디는 주일학교 교사로 일하고 싶었지만,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너무나 주님의 일을 하고 싶었던 무디는 간절히 기도하던 중, 성령 충만을 받아, 자기가 아이들을 전도해서 반을 만들어 가르칩니다. 무식한 무디가 성령 충만을 받으니 세계적인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6. 섬기는 자세로 충성하라(마20:28).
일부 교회들이 시험 드는 이유가 무엇인가? 섬기려 하지 않고 섬김 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누가 높으냐? 의 문제로 싸워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서로 높여주고 섬겨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로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3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했습니다.
7. 죽도록 충성하라(계2:10).
‘죽도록’이란 (1) ‘죽을 때까지’ 충성하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충성은 시작부터 끝까지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중간에 식어버리면 안 됩니다. (2) ‘온 힘을 다해’ 충성하라는 말이다. (3) ‘순교적인 각오로’ 충성하라는 말이다.
일부 성도들이 모든 일이 형통하고 편안할 때는 열심히 충성하다가 조금만 어려운 일을 만나면 쉽게 충성을 멈춥니다. 충성하되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어떤 환란 가운데서도 충성해야 합니다.
◎ 무엇에 충성할 것인가?
1. 예배에 충성하라.
충성된 성도들은 예배 참여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 늘상 늦게 오거나 졸거나, 잡담을 하거나 예배 시간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본이 되지 못합니다.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예배를 온전히 드리는 습관을 갖으십시오. 대부분의 예배를 꼭 참석 하되 주일 예배는 반드시 참석하며 날마다 경건예배에 힘써야 합니다. 고로 말씀과 기도로 매일 매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이것은 의무라기보다는 특권임을 믿으시 길 바랍니다. (주일 교회 출석한 성도가 오찬을 즐길 특권이 있듯이)
지미 카터 대통령이 대통령에 출마해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에 주일이 되었답니다. 웬만하면 큰 표를 얻고자 큰 교회를 찾았을 텐데, 그는 자기 본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렸고 주일학교 학생 20명을 가르쳤습니다. 그것을 취재하기 위해 온 기자만 70명 이었다고 한다. 그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여기 오셨지만, 다음주일에는 꼭 소속된 교회에 가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권면했답니다. 그런 신앙의 소유자였기에, 최근 역사는 그를 매우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서 소개했던 것입니다.
지미 카터 보다, 주일날 바쁘고 중요한 일을 당신이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주일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모든 손해는 주님이 갚아주실 것입니다.
2. 주어진 시간에 충성하라.
영화 <빠삐용>에서는, 감옥에 갇힌 주인공이 하나님을 향해 다음과 같이 외친다. “저는 무죄입니다. 저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대답하신다. “얘야! 난 너를 안다. 너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지. 그러나 너는 유죄다!” 주인공이 깜짝 놀라서 “왜 그렇습 니까?”라고 묻자, 하나님의 음성이 다시 들려옵니다. “너는 사람을 죽이진 않았지만 인생과 시간을 낭비했다! 그것이 너의 죄다!”그러자 빠삐용은 스스로 말합니다. 길티! 그렇네요 유죄네요...
아무리 바빠도 기도하면서 충성하라. 아무리 세상일이 즐거워도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면서 일하십시오.
3. 헌금에 충성하라(고후9:7).
온전한 십일조 생활하십시오. 조지 헴몬 목사는 성도들에게 십일조를 가르치며 “만일 십일조를 해서 손해 본 사람이 있다면 내가 현찰로 갚아줄 것이니 찾아오라”고 했는데 한 명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록펠러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이런 큰 부자가 되었나요?” 록펠러는 曰 “나는 십일조를 드립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이 가난하게 사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에게 복 주신다고 성경에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도 반드시 지키십니다.
4. 전도로 충성하라(요3:17-18 / 딤후4:2).
수원은혜교회 담임인, 황유석 목사의 간증에 의하면, 그분은 목포 북교동교회에 다녔던 한 성도에게 큰 복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그 사람(이름은 모르나) 이 '문준경'이라는 한 섬 여인을 교회에 초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준경'은 신안군 암태면 유지의 딸로서, 옆 섬인 중동으로 출가했다가 남편에게 버림을 받았 습니다. 20년간 시부모를 모시고 살다가 목포로 나와 삯바느질을 하며 살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북교동 교회에 다니던 한 여성도의 간곡한 인도로 교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자, 문준경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신학을 공부하고 전도사가 되어 고향 주변의 열한 개의 섬을 돌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나룻배를 타고 다니며 일 년에 아홉 켤레의 신발이 떨어지도록, 섬 사람들을 돌보던 그녀는, 6·25 때 예수님을 전도한 죄로, 공산당의 죽창에 온몸을 벌집처럼 찔려 순교했습니다.
그 이듬해 그녀의 순교 1주기가 되던 날, 호남 지역 성결교 교역자들은 다 상복을 입고 그녀를 추모했습니다. 당시 추모 인파가 김구 선생의 장례 행렬보다 길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복음 사역으로 암태면의 주민 90퍼센트가 크리스천이 되었고, 암태면 한 곳에서 김준곤, 정태기, 이만신 목사 등 68명의 목회자가 배출되었습니다. 김준곤 목사님을 통해 홍정길 목사님이, 그리고 홍정길 목사님을 통해 황유석 목사가 빚어졌습니다. 한 사람을 인도한 그 여인의 작은 수고가 엄청난 역사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5. 기도로 충성하라.
기도가 없는 곳에 사단이 역사합니다(롬15:30 / 엡6:19 / 골4:3 / 히13:18). 나이 많은 성도 어르신들은 교회에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이 건강이 약하여지셨다지만 그래도 기도로써 교회에 큰 충성을 바칠 수 있습니다. 모세가 기도의 손을 높이 들면 여호수아가 전쟁에서 이기고, 모세가 기도의 손을 내리면 모세가 전쟁에서 진 것을 기억하며 열심히 기도에 힘써야겠습니다.
결론)
충성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소중합니다. 우리에게 복음과 교회와 영혼들을 맡기신 주님 앞에,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는, 여러분 모두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2012.7.11 수/참고;황유석 목사/편집;안익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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