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마 24:32~33)

호걸영웅 2008. 4. 19. 20:47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마 24:32~33)

  

  이제 진달래, 개나리, 벗꽃들이 산과 들에 활짝 피었습니다. 그리고 앙상한 가지가 연하지면서 새싹들이 돋아나 있습니다.  겨울의 옷을 벗어던지고 봄을 지나 여름이 닥아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지금같은 계절이라서인지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아주 인접해 있는 벳바게에 오셔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벳바게라는 말의 뜻은 "무화과나무의 집"이란 뜻입니다. 벳바게에는 지천에 무화과나무가 자생하는 무화과나무 밭입니다. 얼마나 무화과 나무가 많았으면 그 땅의 지명이 무화과나무의 집이었겠습니까?


  그리고 랍비들은 이 벳바게를 지역적으로 예루살렘에 포함시켜서, 그곳 벳바게를 특별하게 성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최종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경계가 되는 곳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실재로 주님은 벳바게에 오셔서 어린양을 준비하게 하셨고, 그리고 유월절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이곳에서 최종적으로 주님은 십자가를 준비하십니다. 고난- 십자가 -죽음- 그리고 부활을 이곳에서 준비하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벳바게, 무화과나무의 집, 예루살렘지경, 성전에 가지고 갈 물건을 최종적으로 검검하고 준비하는 장소, 예수님의 고난의 출발점, 나귀새끼, 십자가 죽음, 무덤, 부활 그리고 다시오심,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화나무의 집에 드나드시면서 그 무화과나무를 보고 가리키면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권하신 것입니다. 그때가 우리로 보자면 나무에 연한 가지고 나고 잎사귀가 돋아나는 시기였던 것입니다. 바로 그 때가 무화과나무에서 생명의 첫 신호를 보여주는 시기입니다. 무화과나무는 겨울철이 되면 잎사귀가 다 떨어져 마치 죽은 나무 처럼됩니다. 그러나 4월이 되면 연한 새순을 내서 여름철에는 우거진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무화과나무는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을 내주고,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무화과는 위를 든든하게 하고 장열(壯熱)을 없애며, 부은 것을 낫게 하고 해독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리 실험에서 혈압강하작용, 항암작용, 소화작용, 설사 멈춤 작용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화과나무는 무더위에 지친 성경시대의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요한 1,48) 고마운 나무입니다. 무화과나무가 이렇게 흔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가까웠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비유로 쓰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리고 친숙한 것으로부터 진리를 찾아내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의 강조점은 무화과나무의 여러 가지 특징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한 가지 "연한 잎을 내면 여름철이 가까운 줄을 알라"는 바로 시기와 때에 강조점이 있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시간의 변화, 계절의 변화를 읽게 해주는 유익을 주는 나무였던 것입니다.


  유대사람들에게는 "무화과나무가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안다"는 것은 속담과도 같고 격언과도 같은 것입니다. 아주 상식적인 문제였습니다. 무화과 나무 가지를 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절을 준비하는 지혜를 얻었습니다. 무화과나무 가지 하나만 자세히 통찰력을 가지고 살펴보아도 때를 분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세상 만물 속에 다 계시해 놓으셨습니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징조가 있습니다. 그냥 닥치는 일은 없습니다. 이 징조, 이 싸인을 읽어내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들이며 지헤롭게 인생을 살아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끝 날에 나타날 징조에 대하여 난리와 난리, 기근과 전쟁, 사랑이 식어지고, 이단들이 거짓 표적과 기사로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고, 돈을 사랑하고, 이기주의로 변하고 이런 일들이 가까이 곧 문 앞에 오면 끝 날이 이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시면서 이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며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말세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말씀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개인의 역사나 우주의 역사나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 개인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한번 왔다가 한번 가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주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종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종말이 확실히 있음을 믿으시고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무화과나무의 비유의 진리에 귀를 기울려 믿고 순종함으로 영광중에 예수님을 맞이하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무화과 나무의 비유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것은 '때를 분별하며 사는 지혜"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다고 전도서 기자는 말씀합니다.

태어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으면 꿰멜 때가 있고, 잠잠할 때가 있으면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 3:2~7)하셨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공부할 때, 사랑할 때, 일할 때, 인생을 정리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도 때를 따라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오셨고, 십자가를 지신 것도, 부활하신 것도 때를 따라 이루셨습니다. 또한 성령님이 오신 것도 오순절 날이 이르렀을 때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때를 따라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하신 것은 바로 이러한 때를 분별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바울은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13:11-12)라고 하셨고, 베드로도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에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배워할 것은 '예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무화과 나무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데 여기서 여름이 가깝다는 말은 추수 때가 가깝다는 뜻입니다. 무화과 나무 비유 중에서 특히 여름이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하신 것은 이스라엘에서는 여름에 추수를 하기 때문 인듯합니다. 그러니까 이 무화과 나무의 비유는 추수 때를 예비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추수 때는 실재적으로 이스라엘의 곡식을 추수하는 때를 통하여 영적인 추수 때를 말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를 보면서 유대인들이 추수 때를 준비한 것처럼 우리는 시대의 징조를 통하여 임박해오는 종말과 재림의 날을 예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주님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그의 교회를 깨어 있게 하려는 의도에서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오늘 주시는 이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깨어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겠습니까?


 1) 하나님 앞에 자신을 알곡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추수 때는 알곡을 찾는 때인 것입니다. 성령의 사람들이 알곡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기 때문에 기쁨으로 사는 이들이 알곡입니다. 성령에 이끌려 거룩한 행실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알곡인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합시다. 프로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프로정신이 없습니다. 느슨합니다. 최고의 걸작품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2) 우리가 상급받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빌 4:1에서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안에 서라"하셨습니다. 성도의 상급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증인되어서 우리의 증거로 인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생명들이 바로 우리의 자랑이요 기쁨이요 면류관이며 상급인줄로 믿습니다.  모두가 다 이 상급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 주님의 증인되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하늘에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12:3) 하셨습니다.


때를 분별하고 자기의  라스트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달려갈, 마지막 목숨을 걸 라스트비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딤후 4:7~8절에서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네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하셨습니다.

  면류관은 충성스러운 일꾼이 받는 최상의 상급입니다.


  이러한 상급을 준비하지 못하도록 하며 이 상급을 빼앗으려는 사단의 세력이 항상 있습니다(계 3:11). 상급을 빼앗기지 않도록 힘써 지켜야 합니다.


셋째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은 '자기의 분수를 지키면서 사는 것'입니다.

  요즈음 리더십이란 말을 자주 쓰고 그리고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최고의 리더십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기를 관리하는 것 자기를 절제하는 것, 자기 분수를 지키는 것이 바로 최고의 리더십인 것입니다. 자기를 지키지 못해서 다 넘어지는 것입니다.

수신제가후 치국평천하(修身齊家後 治國平天下)-라는 말도 있습니다. 요즘 자격도 안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된다고 나섰다가 큰 봉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학력위조, 경력위조, 뇌물공여, 부동산 은익, 세금포탈 등등.... 개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분수를 몰라서 그렇습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해야 합니다.(롬12:3)


분수를 아는 것이 지혭니다. 내가 반드시 해야할 일을 하고 내 능력안에서 하고 지킬 약속을 하는것이 분수를 아는 것입니다.  지혜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잘 하고 내 인생을 통해서 그분이 하시도록 성령님께서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분수를 지키면 그분이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끝)  


   080419.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