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해를 맞이하며(사53:6-7)
[사] 53:6 |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사] 53:7 |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
서론)
1. 동양에는 12간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According to the Chinese zodiac…)
‘12간지’란 한 해를 대표하는 12 동물을 의미하는데, 쥐, 소, 말, 뱀, 개, 돼지, 양, 토끼, 원숭이, 용, 닭, 호랑이 등 입니다. 그래서 동양사람들은 이런 동물을 순차적으로 해마다 배정하여 그 해에 해당 되는 동물의 성격이나 특징을 보고 그 해의 길흉을 점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12간지에 대응시켜 놓은 열두 동물의 상을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라 부르며, 중국에서는 '십이지생초'(十二支生肖)라 하고, 동아시아에서는 출생년도의 십이지를 ‘띠’로 구분합니다. 소띠, 말띠, 개띠, 등등…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십이지의 동물 배치가 조금씩 다른데, 베트남에서는 두 번째 동물이 물소이고 베트남과 태국에서 네 번째 동물이 고양이랍니다. 일본에서는 돼지 대신 멧돼지를, 태국에서는 코끼리를 포함시킨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풍습은 믿을 것은 못되지만 흥미롭긴 합니다. 그리고 2015년은 한국과 동양에서는 12간지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양의 해’라고 합니다.
2. 2015년의 주인공, 양(羊)과 관련하여 한자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양은 남을 해치지 않는다. 양은 대대로 착하다(착할 선/善에 양의 모습이 들어가 있죠?).
양은 상서로움 의 동물 (lucky & mysterious animal) 이다. 그래서 양은 길하다(상서로울 상/祥, 신비롭고도 행복을 주는 동물이라는 것이죠?).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양을 신에 대한 제물로 썼다. 양은 희생의 상징이다(희생할 희/羲).
더욱 많은 고기와 가죽을 주는 큰 양은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하다(아름다울 미/美 양이 크면 아름답다는 것이죠?).
언제 어디서나 지나치게 순응할 줄 아는 양은 정의롭다(의로울 의/義,악을 행치 않죠?).
부끄러움도 알고(부끄러울 수/羞), 단결할 줄도 아는(무리 군/群) 양. “등등
고로 양(羊)이 들어간 대부분의 한자는 선하고 긍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론)
가)양과 염소의 의미적 차이.
한편 구약의 일부와 마25장에서 예수께서는 양과 염소를 구분하여 양은 천사와 선(善)의 대명사로, 염소는 사탄과 악(惡)의 대명사로 차별했음을 봅니다.
[마] 25:31 |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
[마] 25:32 |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
[마] 25:33 |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했습니다. |
그러면 양은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염소는 극단적인 배척의 대상으로 여겨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양은 수비적이고 순하되 염소는 다소 반항적이 공격적인 성품이 있음을 선악에 비유한 것이지, 동물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고로 양이나 염소나 다 우리는 고맙게 생각해야 할 동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흔히 쓰는 희생양, 속죄양이라는 말은 원래 영어번역에도 'scapegoat'이라 했습니다.
즉 scape<도망가다> + goat<염소>가 합친 말이죠. 양이 아니라 염소라는 말입니다.
이것을 히브리어로 “아사셀의 염소”라고 부릅니다.
[레] 16:5 |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을 위하여 숫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하여 숫양 하나를 취할지니라 |
[레] 16:6 |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을 위하여 속죄하고 |
[레] 16:7 |
또 그 두 염소를 취하여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
[레] 16:8 |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
[레] 16:9 |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
[레] 16:10 |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고 했습니다. |
아사셀[Azazel]의 단어의 의미는 속죄염소(scapegoat)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이 속죄의 날에 백성들의 죄를 대신 진 염소를 광야로 보낸 염소입니다.
율법에도 하나님께 제사 지낼 때, 양이나 염소나, 소나 비둘기 따위가 바쳐 졌는데, 그 대표적인 동물이 양이라는 것이지 염소는 불결한 동물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성경에 예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레위기 1장과 4장을 봅니다.
[레] 1:10 |
만일 그 예물이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라 했고요, |
[레] 4:23= |
그 범한 죄에 깨우침을 받거든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
[레] 4:24 |
그 숫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잡을지니 이는 속죄제라 |
[레] 4:25 |
제사장은 그 속죄 희생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는 번제단 밑에 쏟고 |
[레] 4:26 |
그 모든 기름은 화목제 희생의 기름같이 단 위에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
속죄양이란 엄밀히 말하면 속죄 양이기도 하지만, 속죄 염소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 염소란 말은 곧 이름 그대로 ‘수염(鬚髥)난 소<牛>’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런데 엄격히 말하면 산양(山羊)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나)양과 염소의 형태적 차이
그럼 양과 염소는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구분 짓는 방법으로는, 염소는 수컷에 한해 턱수염이 있고, 양은 수컷에도 턱수염이 없으며, 염소는 뿔의 단면이 원형이지만 양은 삼각형에 가깝다는 정도가 기준이 됩니다.
제가 요르단에 갔을 때 ‘관광 가이드’가 했던 말은 “양은 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고 염소는 꼬리가 하늘로 치켜 세워져 있다”고 했습니다. 고로 중동인 ‘꼬리의 방향’을 보고 양과 염소를 구분한다고 했습니다. .
결국 양이나 염소는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더 없는 은혜의 동물입니다.
양과 염소는 살아서는 젖을 나누고, 죽어서는 살과 가죽을 인류에게 남겼으니 참으로 고마운 동물입니다. 오늘날 세계인의 최고의 양털로 사랑 받는 ‘캐시미어’는 산양 즉, 염소의 털을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성막의 휘장을 만들 때도 이 염소의 털은 반드시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염소는 언제나 해만 지면 대책 없이 잘 자는 가축이었는데, 그런데 종종 어느 날 밤에는 염소들이 잠을 못 자고 밤새 안절 부절하는 모습을 보고는 왜 그러는지 원인을 규명해보니, 어떤 열매를 먹은 날 만 그러하였는데 조사해 보았더니, 바로 그것이 온 인류가 애용하고 있는 커피 열매를 먹었기 때문이랍니다. 커피 애호가들께서는 염소에게 고마워하셔야 되겠지요?
그리고 유대교 지역과 이슬람, 몽골 등에서는 여전히 양과 염소는 숱한 인간의 허물을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오늘날도 인간의 죄와 벌을 대신 뒤집어 쓰고 죽임을 당하는 속죄물로 받쳐지고 있습니다.
다) 온 인류의 영원한 속죄양 예수
양은 결국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입니다. 이사야 53:6,7절은 말합니다.
[사] 53:6 |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사] 53:7 |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
그렇습니다. 우리 주 예수는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흠 없는 속죄양이었습니다.
예수라고 하는 속죄양은 해마다 드려야 했던 속죄양이 아니라, 단 한번에 드려짐으로써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의 진노를 만족하게 하신 우리의 속죄 양이었습니다.
예수는 광야 같은 세상에 놓여진 아사셀의 염소와 같이 이 악한 세상에 버려진 희생제물이었습니다. 고로 누구든지 이 예수를 마음에 모시고 자기의 주님으로 모신 자는 영원토록 죄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예수 믿기 원하시면 하나님 앞에 나의 죄인 됨을 고백하고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를 모셔 들이겠노라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우리는 모두 이 희생양 되신 예수를 더욱 사랑하며 감사해야 되겠습니다. 그의 말씀이라면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는 자들을 양의 무리 라고 했습니다.
우린 모두 우리의 구주 되시는 어린 양 예수를 닮아가야 합니다.
우리 역시 양처럼 온순하고 목자에게 순종할 줄하며, 잘 인내하고 선하며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름답고 복된 그의 자녀와 백성으로써의 부족함 없는 믿음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 가야만 하겠습니다.
2015년, 양의 해를 맞아 금년에도 모두 예수를 더욱 닮아가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믿음생활 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참고] 王廣原 著 한자자원입문.2013刊.p83. 윤창준 편역 & 팔도
편집:익선 0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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