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굴로를 만나다 (행 27:9-20)
9. |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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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
리라 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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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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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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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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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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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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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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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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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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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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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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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원래 ‘유라굴로’라는 태풍은 크레타 섬의 한 가운데 솟아 있는 2,456m(8078ft)의 이디 산의 산맥에서 형성되어 남쪽으로 내리 닥치는 찬바람과 매우 따스한 남풍이 높은 산에서 부딪힐 때, 급격하고 거센 돌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변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참고적으로 제가 뉴욕 주에서 제일 높은 산을 찾아봤더니, 말씨 산(Mt. Marcy)라 했는데, 그 높이가 1,624m(5344ft)였습니다. 말씨 산은 한국의 한라산(1,950m) 보다 낮고 크레타 섬의 이디 산보다도 830여 미터(2734ft)가 낮습니다. 이디 산은 한국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보다는 약 300m가 낮은 산이니, 사실 엄청나게 높은 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그런데 오늘 본문의 유라굴로 태풍 사건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사도 바울이 같은 유대인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여 사형에 대한 청구를 받았는데, 유대나라는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으므로 로마 시민권자였던 바울에 대한 사형 언도권은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고로 로마 시민의 사형 언도의 권한을 가진 로마법정으로 가기 위하여, 죄수의 신분으로서 사도 바울은 로마 군대의 죄수 호송관들과 함께 로마로 가는 배를 타게 됩니다. 그래서 유대 땅을 떠나 오늘날 레바논 땅인 북서부의 ‘시돈 항구’를 거쳐 그레데(Krete) 섬을 지나고 지중해를 지나 로마로 가도록 항해 계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3. 그 와중에서 그레데 섬 초입의 ‘미항’ (The fair havens)이라는 항구에 먼저 도착했는데, 거기는 여러 가지로 오래 정박하기 어려운 항구였기에 좀더 편리하고 좋게 머물 수 있는 뵈닉스 항구(Phenice)로 가기로 결정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도 바울은 죄수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뵈닉스로 가는 것은 위험하여 화물과 사람들의 목숨도 위험할 것이라는 충고를 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금식절기는 오늘날로 따지면 10월경인데, 그 즈음엔 그레데 섬 인근에 태풍이 자주 불기 때문이었습니다. 뵈닉스 항구는 그레데 섬의 서쪽 끝부분에 있는 항구였습니다. 곧 섬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여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존중하고 선처를 해준 사람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선주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 바울의 말을 무시하고 뵈닉스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4. 그런데 항해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잠시 순조로웠으되 그레데(Krete) 섬 중간부분을 지나면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광풍으로 인해 극심한 고생을 여러 날 하고 배가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고, 그 누구도 그 배를 제어하지 못해서 동승한 276명의 사람들은 다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도 참조)
5. 본문 14~20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4. |
15. |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
16. |
17. |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모래암초)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
18. |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
19. |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
20. |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고 했습니다. |
그런데 그 때에 사도 바울이 마침내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21~26절입니다.
21. |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
22.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
23. |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
24. |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
25. |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
26. |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
그리고 결국 ‘멜리데’라는 섬에 비상 상륙을 하면서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죽지 아니하고 생명을 보존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행27: 31~44입니다.
31. |
32. |
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
33. |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
34. |
35. |
36. |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
37. |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
38. |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
39. |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
40. |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
41. |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
42. |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
43. |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
44. |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고 했습니다. |
그리고 이어지는 28:1~10절에서 그 섬은 ‘멜리데’라는 섬이었다고 했습니다. 이 멜리데 섬은 오늘날의 지중해에 있는 몰타(Malta) 섬을 말합니다.
이 몰타 섬의 이름의 뜻은 “꿀이 흐르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들이 나타났었던 것입니다.
1. |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
2. |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
3. |
4. |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
5. |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
6. |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
7. |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
8. |
9. |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
10. |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
그리고 사도 바울 일행은 드디어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매우 귀한 교훈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어떤 것들 일까요?)
본론)
가)첫째,유라굴로의 고난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받은 고난이었다.
먼저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하면 고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백부장 율리오는 사도 바울에게 매우 관대하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선처해 주기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엔 하나님의 사람보다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선주의 말을 들었습니다. 이 모든 유라굴로의 대재앙의 원인은 바로 그 바울의 한마디 말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99번을 잘 했다 해도 단 한지기를 잘못하여 큰 낭패를 겪게 됩니다, 자동차가 잘 가다가 멈추는 경우도 단 한가지 부품이 잘못 되서 일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성도로서 열심 신앙생활하고 기도하고 한다지만, 가끔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데도 세상 사람들의 의견에 동조해 따라 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큰 비극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실수를 보십시오. 삼손의 실수를 보십시오. 특별히 제사장 엘리의 실수를 보십시오. 자기 자식을 믿음 안에서 인도하지 못하고 방관하다가 그 집안이 졸지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믿음에서 벗어날 때 엄히 꾸짖고 나무래야 하는데 엘리는 그리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를 믿으라면 믿어야 하는데 믿지 아니하다가 불행한 죽음을 당한다던지 지옥불못에 영원히 던져진다면 누구의 잘못입니까? 하나님 말씀을 무시한 당신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무슨 변명의 여지가 있습니까?
나)둘째, 인간의 나약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백부장은 바울을 호송하던 그 배의 규모와 성능을 믿었습니다. 276명이나 탈 수 있기도 했지만, 상당량의 곡물을 이집트에서 로마로 늘 수송했던 큰 배의 상태로 보아 웬만한 태풍은 능히 헤치고 나갈 수 있었다고 보았고, 또 선주의 말이 더 전문적이기 때문에 설마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설마가 사람을 잡습니다. 그리고 상상 못하게 강한 태풍으로 말미암아 도무지 배를 조절 할 수 없어 북 아프리카 해안 근처의 ‘스르디스’라는 모래암초 지역까지 밀려 가고 말았으며, 모든 화물을 내어 버려야 했고 거루(구명보트)까지 다 짤라 버렸다 했습니다. 결국은 구조될 희망조차도 다 상실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약함을 철저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참으로 놀라우신 하나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인간은 의지의 대상이 아님을 철저히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인간적 절망의 순간이 올 때 비로소 우리는 왜 하나님이 필요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다)셋째, 비록 뒤늦은 순종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할 수도 없는 14일간의 재난 속에서 믿음의 사람 바울의 말을 그들이 들었을 때, 그들에겐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고 구원의 길이 열렸던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의 지시와 기도 속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배의 분위기는 상상할 수 없이 바뀌었습니다. 날이 새어 항만을 발견하고 배를 더 가볍게 한 후 돛을 달고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두 물이 합하여 흐르다 멈추는 곳에 배를 세우니 배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헤엄쳐서 혹은 널조각이나 물건에 의지하여 모두 멜리데(Malta Island, 의미; 피난처 혹은 꿀이 흐르는 곳,) 섬에 상륙하여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모든 화물과 배를 잃고 겨우 목숨만 건져 멜리데라는 섬에 상륙하게 되었지만, 그들은 목숨 말고 또 건진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화물과 비교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하나님과 예수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멜리데 원주민들도 조차도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바울을 통해 전하여진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한 믿음의 결과요 하나님의 사람을 접대한 결과였습니다 (행28:3~10).
. 결론)
여러분, 하나님 말씀에 여러분은 순종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피할 수 있었던 고난을 기꺼이 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진정으로 순종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에서 누가 선장이 되어 있습니까? 여러분입니까? 전문가들입니까? 아니면 화물입니까? 아니면 지혜와 명철의 근원이시요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까? 오늘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 : i사랑 & agaser /편집:익선 0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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