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는 것도 축복이다(삼상 9: 15 – 24)
서론) 1. 본문 말씀은 베냐민 사람 기스는 사람이 목축을 하는데, 어느 날 암나귀들을 잃었습니다. 목축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양이나 소나 나귀를 잃는 것은 가끔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기스는 아들 사울에게 잃은 나귀들을 찾아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들 사울은 사환을 데리고 잃은 암나귀를 찾으려 나셨습니다. 잃은 나귀들을 찾기 위해 이 들판, 저 골짜기를 찾아 다녔습니다. 사흘을 헤매도 나귀는 찾지 못했지만 사울은 아버지가 더 염려가 되어서 사환에게 말합니다.‘돌아가자! 내 아버지께서 암 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고 하며, 잃은 나귀들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환이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에게 가면 그가 혹, 우리의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주머니에 먹을 것이 다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지 않느냐?’고 하니까, 사환은 ‘내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의 일이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쳐 달라 하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사울과 사환은 성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만나게 됩니다(1-10).
그런데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오기 하루 전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16)고 말씀하셨습 니다.
2.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게 됩니다. 암나귀를 잃은 것과 잃은 암나귀를 찾으러 나간 사울을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사무엘은 사울에게 ‘잃은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20)고 말해 줍니다.
본론) 가)인간적인 잃어버림의 의미 먼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잃는 것은 불행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잃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재산을 잃기도 하고, 건강을 잃기도 하고, 명예를 잃기도 하고 부모나 자녀를 잃기도 하고, 아내나 남편을 잃기도 하고, 친구를 잃기를 하고, 형제를 잃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잃었을 때 불행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론 지갑을 잃고, 카드를 잃고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그래도 자꾸 잃어버립니다.
베냐민 사람 기스가 암 나귀들을 잃었을 때 사랑하는 아들에게 찾으라고 한 것을 보면 잃은 암나귀들이 상당한 재산의 가치가 되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잃은 암귀들이라고 한 것을 보아 두 마리 이상의 암나귀들은 앞으로 새끼를 낳으면 재산에 큰 보탬이 되는 것들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 사울도 잃은 암 나귀들을 찾으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에브라임 산지를 두루 다녀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사알림 산지를 두루 다녀 보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베냐민 사람의 땅에서도 찾지 못하고, 숩 땅으로 찾으러 갔습니다. 이렇게 사흘을 두루 찾아 다녀도 찾지 못했을 때 잃은 나귀들보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더 걱정하실까 염려했습니다(5).
인간적으로 볼 때는 잃는 다는 것은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하게하며 피곤함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하나님 안에서의 잃어버림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은 때론 잃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는 잃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의 앞뒤를 살펴보면 암 나귀들을 잃은 것은 기스와 그의 종들의 잘못이라고 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하였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내일 이 맘 때에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겠다’(16)는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어떤 것을 잃었을 때, 단순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지요.
또 사울은 금새 잃은 암나귀들을 찾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베냐민 사람을 네게로 보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원래 사울은 단순하게 “잃은 나귀를 어디로 가면 찾을 수 있을까”를 묻기 위해 사무엘에게 왔지만, 사무엘은 ‘사흘 전에 잃은 네 암 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고 말하면서 그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을 말합니다.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라는 말씀입니다. 당시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제발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졸랐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결국 왕을 세우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잃은 암 나귀들을 찾고자 온 사울에게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왕으로 삼겠다”고 했던겁니다. 사울은 잃은 암나귀들을 찾으려다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게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염려와 걱정이 갑자기 기쁨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해피엔딩입니다. 시작은 우울했으나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흐뭇하였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1:2)고 말씀 하셨습니다. 시험을 만나므로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지만 더 큰 축복을 바라보며 기쁘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도 걱정을 많이 합니다. 생각이 있고 이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걱정이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은 걱정이 많아 잠을 못 잔다고 합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그럴수록 자꾸 기도해야 합니다.
.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요14:1)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근심은 불신앙에서 옵니다. 근심이 많고 걱정이 많으면 자신의 믿음에 문제가 생긴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을 잃고 고민 고민하다가 창업을 해서 더 많은 수입을 올려 크게 성공합니다. 오히려 직장을 잃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을 할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건강을 잃었다고 낙심하는 것은 불행입니다. 건강을 잃고 얻은 것은 없습니까? 건강을 잃었기 때문에 믿음을 되찾았고 영혼이 살았다는 간증을 종종 듣습니다. 너무 건강했더라면 영혼은 병들었을 것입니다. 병들므로 믿음이 성장하고 영혼이 살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다)나오미의 삶을 통한 교훈 나오미는 남편도 잃고 두 아들도 잃었습니다. 그런데 얻은 것은 모압 여인인 며느리 룻입니다.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이방 여인만을 얻은 셈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룻이 이스라엘에 가장 훌륭한 왕 다윗의 증조모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룻4:21,22). 나오미가 남편과 두 아들을 잃으면서 룻을 얻을 수가 있었고 말년을 편안히 지냈다고 했습니다. 룻이 베들레헴에 유력한 재산가인 보아스와 결혼하고 오벳을 낳았습니다. 오벳을 낳았을 때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라’(룻4:15)고 하며 축복했습니다.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룻은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라’고 말했습니다. 룻이 낳은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최고로 존경 받는 왕 다윗을 낳았습니다. 보세요! 나오미는 엄청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오미가 얻은 이방 여인 룻이 예수님의 조상의 어머니로서 그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결론) 잃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혹 여러분이 귀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잃은 적이 있습니까? 또 지금 무엇인가를 잃어서 너무나 원통하고 안타까워하고 계십니까? 마음 아프고 괴롭지만 돌이켜 잃고 얻은 것이 무엇인가가 있을 것임을 소망하시길 바랍니다.
잃고 얻은 것이 적다고 낙심하지 말고 감사하세요. 그러면 그것이 엄청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아들과 딸들, 손자들이 엄청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잃었기 때문에 얻는 축복이 있습니다. 잃은 것을 염려하지 말고 얻은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십시오. 그래서 잃어서 엄청난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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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허창수/편집: 익선 0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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