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과 보리떡 표징 (삿 7:13-14)
“13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14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
서론)
1. 기드온은 밀과 보리를 타작하는 농부였으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미디안과 아말렉의 침략군에게서 구원해 내는 사사로 불러 사용하시고, 사사시대의 최고의 영성가로 키우셨습니다. 미디안은 원래 홍해바다 근방의 아라비아 민족이고 아말렉은 입니다. 홍해 북부의 시나이반도 쪽에 사는 족속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드온 사사를 통하여 영적 전쟁의 승리의 비법을 말해주고 계십니다. 본문이 말해주는 기드온이 활약한 전쟁은 이스라엘과 미디안 연합군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과 미디안의 전쟁이었습니다. 영적 전쟁의 승리의 비결은 나와 대적자의 싸움을 하나님과의 싸움으로 만드는 데에 있습니다.
2. 대개 전쟁의 승패는 군사가 얼마나 많으냐? 돈이 얼마나 많으냐? 보유하고 있는 무기가 무엇이냐? 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전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적 싸움은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전선에 나가 싸우시도록 할 것인가? 에 달려 있습니다. 기드온을 통하여 그 방법을 탐구해 보려고 합니다.
3. 하나님께서 보리를 타작하던 기드온을 하루아침에 하나님 군대의 사령관으로 세우시고, 미디안과 아말렉 연합군을 쳐부수라고 명하셨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명을 받고 군사를 모집하였더니 3만 2천 명이었습니다. 미디안과 아말렉 연합군이 13만 5천 명이었으니 4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군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군사의 숫자가 너무 많으니 두려워 떠는 자들을 먼저 돌려보내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자 딱 만 명이 남았습니다. 13.5:1일 되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아직도 많으니 더 돌려보내라는 것입니다. 전쟁에 나갈 군사를 선택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십니다. 시냇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먹이는 시험하라는 것입니다. 갈증이 심할 때, 손바닥으로 물을 떠서 받아서 먹는 사람과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사람을 구분하라는 것입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남은 군사들을 데리고 냇가로 내려가서 물을 먹여보니 9천 7백 명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쳐 박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되, 오직3백 명은 손바닥에 물을 떠서 물을 마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3백 명 만을 남기고, 9천 7백 명을 모두 돌려보내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쳐 박고 물을 마시건, 손바닥으로 물을 받아서 핥아 먹건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숫자가 적은 쪽을 택하신 듯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작은 쪽을 선택하셨을까요? 전쟁의 승패는 사람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삿 7:2) 고 하십니다.
3. 미디안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를 450:1로 만들어 놓으신 후에,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미디안을 네 손에 맡기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이어 기드온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하여 표징 하나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표징이 바로 보리떡 표징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 사사는 표적을 보여 주어야 믿는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미디안 진영으로 정탐을 보내셨습니다. 기드온이 부장 한 사람을 데리고 미디안 병영에 정탐하러 갔는데 군사가 메뚜기 떼와 같이 많고, 낙타는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았습니다. 그런데 미디안 진영에 들어가 정탐하다가 한 병사가 꿈 이야기하고, 또 한 병사가 그 꿈을 해석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 병사가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진영을 다 무너뜨리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고, 또 한 병사가 해석하기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는 것입니다. (삿 7:13-14)
보리떡은 당시 평상시엔 짐승에게나 먹이고, 극히 가난한 가정에서나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4. 하나님께서 그런 하찮은 보리떡과 같은 기드온의 군사를 데리고, 어떻게 미디안을 물리치게 하셨습니까? 세가지 무기를 갖추라 하십니다. 곧 나팔과 횃불이 담겨진 항아리 전략입니다.
나팔이 무엇입니까? 개전을 알리는 나팔입니다. 전투를 개시하라는 나팔입니다.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삿 7:16) 항아리 속에 횃불이 들어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신구약 성경은 서로 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4:7) 인간은 흙으로 빚어서 만든 질그릇과 같은 항아리입니다. 깨어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 질그릇에 믿음의 보배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5. 기드온의 삼백 용사의 항아리 속의 불은 곧 성령을 상징합니다. 그들의 승리의 비결은 보리떡으로 같은 항아리에 핵폭탄 같은 성령의 불을 담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불꽃이 적군의 진지를 불태워 버리는 전략입니다. 항아리 속에 숨겨 있는 횃불은 질그릇 같은 우리 몸 속에 감추어진 성령의 능력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해석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믿음의 보배가 무엇이냐? 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라”고 말씀하셨고(고후 4:6), 이를 위하여 “계시의 영과 지혜의 영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엡 1:17)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지혜의 영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아는 자의 영을 받은 사람, 그러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 곧 기드온의 용사와 같습니다. 그러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단의 진지를 무너뜨리는 핵폭탄 같은 존재가 됩니다.
결론 및 적용: 기드온의 보리떡의 표징이 주는 교훈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1. 믿음을 가졌습니다. 승리 주시는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2. 때로 하나님은 꿈으로도 계시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나타내 주십니다.
3.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시지만 그 영광을 드러내시는 방향으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아야 할 일꾼들입니다. 우리의 능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도록 겸손해야 합니다.
4. 또한 우리의 몸은 지극히 천하고 연약한 것이로되 실망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불이 타오르도록 늘 자신을 거룩히하며 기도와 간구와 말씀과 기도로 충만케 해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 전투에서 지지 않습니다. 늘 하나님과 바른 관계 사랑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오늘도 기도 제목 중에서 성령의 불이 우리 가운데서 꺼지지 아니하도록 기도하십시다. 할렐루야!
111717 안익선 목사 /참조:성민교회 신앙강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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