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도 바꾸는 믿음(막10장 46-52)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서론)
1. 왕년에 한국의KBS와 SBS방송국의 아나운서였던 최선규집사는 원래 불교집안 출신입니다. 그는 대학생 때 불교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불교에 심취해 있었고, 그의 할머니는 3개의 절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철저한 불교 신자였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전혀 생각지 못했던 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1993년9월25일, 토요일, SBS 방송의 “행복찾기”란 생방송을 마쳤을 때, 그에게 3살 된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메모 쪽지 하나가 전달되었습니다. ‘교통사고, 응급실, 생명위독’이라는...
방송국에서 딸이 입원해있는 대림동 여의도 성모병원까지 차를 몰았습니다.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였지만, 그날따라 차가 많이 밀려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 무력해 보여 그냥 “ 딸을 살려달라”고 소리친다는 것이, 자기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부처님’ 대신 ‘하나님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3살짜리 혜원이를 살려주시면 하나님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 상황을 들으니, 딸이 집에서 놀다가 짐을 실으러 온 2.5톤 트럭에 치여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응급실에 들어서니, 이미 죽었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딸을 흰 시트 천으로 덮어 간이침대에 눕혀놓았습니다. 달려가서 시트를 확 제치고 딸을 품에 꼭 껴안았습니다. 아직 딸의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우리 딸은 죽지 않았으니 한번만 봐달라고’해도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딸을 껴안고 뭐라 소리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딸의 목에서 무엇이 걸린 것처럼 ‘컥 컥’소리를 냈습니다. 손가락을 기도로 넣었더니 붉은 핏덩이가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그제야 숨을 긴 숨을 내쉰 딸은 눈을 감은 채로 “아빠, 아빠, 우리 아빠지”하고 속삭였습니다. 드디어 딸이 살아난 것입니다. 최선규 아나운서는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딸을 죽음가운데서 살려주셨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2. 우리는 오늘도 성경에서 예수님께 부르짖어 기도 드림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운명을 바꾼 한 인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바로 여리고의 맹인 바디매오입니다. 성경은 그에 대한 설명을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46절)라고 말합니다. 그는 맹인이요, 길가에 앉아서 동냥 밖엔 할 수 없는 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그의 힘겨운 운명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듣고 기다렸다가, 온 힘을 다해 간절히 간절히소리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47절)
결국 예수님은 발을 멈추고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야만 했습니다. 그의 운명을 바꾸어주신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삽니다. 팔자소관이려니, 타고난 운명이려니...... 하고 체념하며 삽니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지 않고 예수를 통해 운명을 뛰어넘고 인생을 바꾸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3. 지금은 고인이 된 ‘강영우 박사’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는 중학생 때 축구공에 맞아 실명했지만 그래도 그는 ‘이것이 정해진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운명을 개척하고 맞부딪쳤습니다. 그는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더 뜨겁게 의지하고 노력합니다. 맹아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하여 마침내 학업을 마친 후, 미국에 건너가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그는 부시 대통령 때 ‘백악관 장애인 정책 차관보’에 임명되어 성공적인 활동을 합니다.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고, 두 아들도 나란히 미국의 유명한 법대와 의대를 전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영우 박사는 믿음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바꾼 믿음의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를 부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52절) 그러면서 그의 운명은 새로워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바디매오의 운명을 바꾼 믿음은 과연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잠시 나누어 보도록 합니다.)
본론)
가) 기회를 붙잡는 믿음입니다.
1. 46절=“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이스라엘의 중간지역이었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고 했어요.
예수께서는 여리고에 들르셨다가 이제 여리고에서 나가시는 길이었다 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제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지나 가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온 힘을 다해 소리쳤습니다.
2. 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이 공무원시험을 치러 지방에서 서울에 왔습니다. 1차
시험은 합격을 하고 2차를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가까운 여관보다는 좀 멀지만 친척집을 숙소로 택했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친척 아주머니가 그날따라 늦잠을 자서 식사가 늦어졌습니다. 그가 그냥 가겠다고 하니 든든히 먹고 가야 한다고 아주머니가 붙잡는 바람에 식사를 하고 시험장에 와 보니 , 이미 시험장 문은 닫혔다고 합니다.
3. 철학자 칸트는 구혼을 받고 우물쭈물 미루며 고민하다가 2년 지나서 그 여성의 집을 찾아갔다니 그 여성의 아버지로가 나와서 “아이구 여보게 너무 늦었군. 우리 딸은 벌써 결혼해서 애기가 둘이라네”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붙잡으십시오. 내일은 우리에게 아무런 보장도 해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잡아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잡으십시오. 은혜를 잡으세요!
4. 이사야 55:6=“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를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예수가 없다면 너무 망설이지 마십시오. 항상 기회가 있진 않습니다. 오늘 믿고자 결단하십시오.
나)부르짖은 믿음입니다.
1. 47절=“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이 부르짖음이 바로 간절한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바디매오의 고백이 놀랍습니다. 그는 정확히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자들도 ‘다윗의 자손’이라고 표현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란 말은 예수님을 ‘참된 그의 왕이요 메시야’로 고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고백을 가지고 부르짖을 때... 주 예수님께서는 응답하셨습니다.
2. 마태7:7-8=“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했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귀 기울이시는 예수님께서는 결코 냉정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작은 소리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작은 어떤 신음에도 응답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예수께서는 수많은 군중들의 혼잡스러움 속에서도 고통 받는 한 사람 바디매오의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멈추십니다.
5. 49절=“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라고 했습니다.
다)포기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1. 48절=“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더 귀를 기울이기를 원했던 사람들에게 걸인 맹인 바디매오의 부르짖음은 매우 큰 불편함과 불쾌함을 주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위협하듯이 윽박지르고 꾸짖으며 가만히 있으라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일생일대의 기회를 만난 바디매오가 거기서 주저 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바디매오는 더욱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2. 운명을 바꾸고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한두 번의 장애를 만난다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막2장의 중풍병자의 친구들은 병자인 친구를 침상에 누인 채로 예수님께로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어마어마하게 운집한 인산인해의 인파를 뚫고 예수님께로 도저히 갈수가 없었어요. 그때 친구들은 뒤로 돌아가서는 지붕위로 올라가 지붕을 얼마간 뜯어내고는 , 병든 친구의 침상을 달아 내립니다. 그 광경을 본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막2:5)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친구들이 결코 포기하지 않고 치료의 길을 찾았기에, 예수님의 마음에 감동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바디매오도 예수님을 만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갈6:9도“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했습니다.
라) 결단하는 믿음입니다.
1. 50절=“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이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부르실 때 바디매오는 겉옷을 내버려둔 채로 예수께 뛰어 나옵니다. 유대인들에게 겉옷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밤에는 이불이 되고 낮에는 자리 깔판이나 혹은 뜨거운 햇볕을 막아 내는 것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예수님의 부름 앞에 이것 저것 챙기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결단하는 믿음입니다.
성경에서 결단하지 못한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그만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부자관원은 물질이 많은 고로 고민하다가 결국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소원을 아뢰고 그리고 눈이 뜨이고, 그의 영혼의 눈까지 떠지면서,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결론)
오늘 이 예배에 나오신 여러분들, 결단하십시오. 오늘도 여러분 앞에 선택하는 삶이 있습니다. 새로운 삶, 보다 나은 삶, 더욱 행복한 삶, 더욱 성공적인 삶을 원하십니까? 이 시간, 바디매오와 같은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것 저것에 얽매여 축복의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헌신을 미루지 마십시오.
아직 예수를 영접치 못한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목마름을 해결하실수 있는 분입니다. 우리 삶의 참된 축복을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갈 길을 보여 주십니다. 행복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리고 나를 천국으로 영원히 인도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무엇을 주저하십니까?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오십시오.
사55:7=말합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니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하십니다.
이 시간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바른 선택을 하도록 말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을 택한 나라들과 물질을 선택한 나라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죄의 길과 의의 길이 여러분 앞에 놓여 있습니다. 복된 평안과 고난의 저주가 여러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생명과 죽음이 여러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운명은 믿음보다 작습니다. 운명보다 더욱 큰 믿음, 운명도 바꾸어 버리는 더욱 위대한 믿음을 선택하십시오.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오늘 예수를 선택하십시오. 그 이름을 선택하고 그의 교훈을 선택하고 그의 능력을 선택하십시오. 그러면 참된 평강과 만족과 구원을 주시는 은헤의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090918 안익선 목사/ 참고: 이영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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