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4장 강해( "레위 지파의 가문들의 역할)

호걸영웅 2023. 7. 11. 08:52

민수기 4장 강해( "레위 지파의 가문들의 역할)

 

서론)

민수기 3장에선 1개월 이상 된 레위인을 조사하였는데, 이번에 공부할 민수기 4장은 30세에서 50세 사이의 레위인의 세 가문에 대한 숫자를 조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곧 삼십세 이상으로 오십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민수기 4:3)라고 했어요.

 

30세에서 50세 사이는 레위인이 회막에서 봉사하는 나이로 규정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중요하게 고려된 듯합니다.

1)먼저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봉사해야 하기에 정서적으로 신중하고,

2)또한 회막을 철거하여 운반하고 다시 세우는 힘든 과정을 육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된 나이가 30세에서 50세 사이였습니다.

 

본문의 단락은 5구분 할 수 있습니다.

1)1-4,서론부 2)5-14, 행진시 제사자의 임무 3)15-20,고핫자손의 임무 4)21-41,게르손 자손의 임무 5)42-45,므라리 자손의 임무 등입니다.

본론)
) 행진할 때 제사장들이 하는 일(5-14)
행진할 때 제사장들이 하는 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거궤: 간 막는 장을 걷어 덮고 그 위에 해달의 가죽으로 덮고 그 위에 순청색 보자기를 덮고 채(어깨에 메는 나무나 끈)를 꿰었습니다.

진설병 상: 청색 보자기로 대접, 숟가락, 주발들과 붓는 잔들을 싸고 그 위에 진설병을 두었습니다.

등대와 등잔들: 청색 보자기로 싸고 해달의 가죽 덮개로 싼 다음 채를 꿰었습니다.

성소의 기물들: 청색 보자기에 싸서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어 메는 틀 위에 두었습니다.

: 재를 버리고 그 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봉사 기구를 싸고 해달의 덮개로 덮고 채를 쉬었습니다.


)고핫 자손의 임무
레위 지파 가운데 고핫 자손(모세와 아론이 속한 지파, 차남의 지파)은 회막에서 가장 거룩한 물건인 성소의 물건과 번제단을 다루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회막의 기구를 직접 만질 권한은 없었습니다. 이동을 위해 지성소의 물건을 포장하는 일은 제사장의 역할이었어요.

레위의 둘째 아들인 고핫의 후손은 제사장 엘르아살의 지휘 아래, 성소 안의 주요한 기물들을 맡아 관리하며 어깨를 이용하여 기물들을 운반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제사장 엘르아살은 등유와 분향할 향품과 항상 드리는 소제물과 관유와 장막 전체와 부속 기물들을 관리하였습니 다(15-20).

*진영을 떠날 때에=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15a) 고 했습니다.

법궤, 분향단, 떡상, 그리고 제단은 고핫 자손이 다루는 기구들인데 이 모든 것은 고리에 채를 꿰어 고핫 자손이 메고 이동하게 하였습니다. 어깨에 멜 수 있도록 제사장들이 기구를 덮고 채를 꿰어 놓으면, 고핫 자손이 그것들을 어깨에 메고 옮기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핫 자손이 성물을 만지는 것은 물론이요, 눈으로 보는 것도 엄격하게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15b) 했죠.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20)

*구약성경을 계속 읽다보면 성물을 눈으로 보거나 만지다가 실제로 죽은 사람들이 있었습 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앗겼고, 하나님은 법궤로 말미암아 블레셋 사람들에게 재앙이 내리셨죠. 그들은 암소 두 마리가 끄는 수레에 법궤를 실어 이스라엘로 보냈고, 법궤가 도착한 곳은 벳세메스였습니다. 이때, 그 지역 사람들이 법궤를 들여다 보다 많은 사람이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삼상 6:19).

 

또 벳세메스에 있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온 사람은 다윗이었는데,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려는 다윗의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하였어요. 그 이유는 법궤를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명령 과 같이 레위인(고핫 자손)이 어깨에 메고 이동해야 한다는 율법의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웃사가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생명을 잃었습니 다(삼하 6:6-7).

제사장이 성물을 덮을 때는 순청색 보자기와 홍색 보자기를 사용하였습니다(6, 8절 등).

 

고대에는 색감을 입히는 기술이 희귀하였어요. 그만큼 화려한 색감은 높은 지위를 나타냅니다. 청색은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늘의 색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색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을 때, 민족의 지도자 70명이 하나님의 임재를 목도하였어요. 이때 그들이 보았던 색이 청색입니다. 또한 홍색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고대 근동의 왕궁에서 주로 사용하였던 색입니다. 관련 성구를 보면.

[청색] =( 24:10)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sapphire)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라고 했어요.

[홍색/ 자색] 경우= scarlet,36:38=
너는 성막을 만들되 양장 열 폭을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 놓아 만들찌니
라 했어요.

그런데 레위인의 성막 봉사를 '역사'라고 말씀하는데 이것은 '군사'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로서의 사역을 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1-3).

)게르손 자손의 임무(21-41)
고핫 자손은 성물을 덮거나 푸는 일은 하지 못하고, 제사장이 덮어둔 것을 어깨에 메고 옮기는 역할만 했다면,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은 자신들이 맡은 부분을 덮고 푸는 역할까지도 감당했습니다.

 

물론 이때에도 제사장의 지도를 받았습니다(27-28, 33). 게르손 자손이나 므라리 자손과 달리 고핫 자손이 직접 성물을 처리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이 옮겨야 할 성물이 회막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부분들이었기 때문이죠.

 레위의 첫째 아들인 게르손 자손은, 제사장 이다말의 관리하에서 성막을 두르고 있는 모든 휘장과 천막과 술 등이었습니다. 이 기물들은 매우 무겁고 부피도 큰 것이어서 성막과 제단의 봉헌 예식 시에 각 지파가 드린 예물 중 수레 두 개와 소 네 마리를 주셔서 기물들을 옮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 므라리 자손의 임무(42-45)
므라리 자손은 제사장 이다말의 지시를 받아 성막의 기둥과 받침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것으로서,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공급받았습니다. 물론 므라리 자손은 세 가문 중 가장 힘들고 험한 임무를 받았지만, 그 일 역시 하나님께서 친히 맡겨 주신 거룩한 직임입니다.

이들의 역할이 하찮게 보일 수 있지만 회막과 그 뜰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는 중요한 곳이므로 이런 기물들을 메고 다니는 이들의 역할 역시 중요한 것입니다.

* 봉사 연령에 해당하는 레위인 계수(3, 23, 39)
성막에 봉사할 자들은 건강한 성인 남자로 30세부터 50세까지였는데, 이는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연령이 20세 이상인 데 비해, 성막 봉사의 연령이 30세로 규정된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자들은 단순히 힘있고 혈기 왕성한 정도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30세가 되기 5년 전부터( 8:24-25) 수습으로 성막 봉사자로서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봉사 가능한 자들의 숫자(46-49)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고 성막 봉사를 위해 특별히 부름 받은 레위인의 숫자는 무려 22,000 명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성막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인원은 8,580명으로 제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자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

주께서 주신 오늘!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 주신 거룩한 사명을 최선을 다하며 서로 협력하고 조화롭게 사명을 감당해 나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다양한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제사장에게는 제사를 집례하고 가장 거룩한 성물을 다루는 일이, 레위인에게는 가문별로 회막의 가기 다른 부분을 관리하고 옮기는 일이, 그리고 레위인이 아닌 열두 지파에게는 하나님의 용사가 되어 전쟁을 수행하는 일이 주어졌어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사명이 없는 지파나 가문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도 어떤 임무든, 크고 작은 임무가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들, 봉사하는 일들, 선교하는 일들, 예배하는 일들, 가르치는 일들, 전도의 일들, 사랑과 섬김의 일들입니다. 여기에 모두가 자기 맡은 임무에 철저히 충성하며 임무를 소홀하거나 게을리 해선 아니되겠습니다.

 

                    061423 안익선 목사/ 참조: Rev. Hanjin Lee& 임근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