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제9장 강해(광야에서의 유월절 준수)

호걸영웅 2023. 8. 17. 09:45

민수기 제9장 강해(광야에서의 유월절 준수)

 

서론)

본 장은 두 단락으로 나누어지는데, 1)전반부 1-14절은 출애굽한 날을 기념하는 유월절을 지켰음을 기록하고 있으며, 2)후반부 15-23절은 이스라엘이 성막을 세운 날부터 성막 위에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밤낮으로 나타났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상징하며, 백성들의 광야 행군과 정지를 지시하는 신호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시내산에서의 언약 체결과 율법의 수여와, 성막 봉헌을 하고 난 후에, 가나안을 향하여 출발하려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결속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확립되어야만 했음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본론)

)1-5절은 광야에서 지킨 유월절의 내용입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출애굽 제2 1 14일 해질 무렵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 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출애굽 1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볼 수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맞은 유월절 예식을 통하여 출애굽의 감격을 되새길 수 있었고, 또한 시내 산에서 맺은 하나님과의 언약( 19:5,6)을 다시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유월절은 백성들이 종살이에서 해방되고 애굽인의 억압의 손에서 구원받은 출애굽의 출발점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행적을 잘 반영해 주는 역사적 사건입니 다( 12:1-28; 13:3-10).

 

이 유월절은 온 인류를 죄의 종노릇에서 해방시키고, 사단의 억압으로부터 구원하여 하나 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과 희생을 예표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고전 5:7)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당신의 백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셨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 예식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가장 명확하게 계시하신 사건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하여 오늘날 주님을 기념하는 성만찬 예식으로 교회들은 준행하게 되었습니다.

 

1: 애굽 땅에서 나온 다음 해 정월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 유월절을 그 정기에 지키게 하라.=

 

이 명령이 내려진 시기는 B.C. 1445 1월로 추정되며 출 40:17의 내용입니다. 따라서 본 내용은 민수기 전체의 내용 중에서 가장 빠른 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빕월(태양력 3-4) 14, 해지는 시간을 전후해서 시작된 유월절은, 출애굽 직전 애굽 내의 장자 사망의 재앙에서 이스라엘의 백성들만을 온전히 보호하신 사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2, 13). 실질적으로 유월절은 ‘영원한 규례’로 만들어졌으나, 여호와 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렀을 때( 12:25; 13:5) 이 예식을 지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땅을 향해 진행 중인 때에 맞는 유월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은 5-

14절에 언급된 유월절 시행 명령을 통해 볼 때, 광야 생활 중에도 유월절은 지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에는 문설주와 좌우 인방에 피를 뿌리는 행위는 생략되었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장막의 입구 주변에 뿌리거나 발랐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3: 이달 십 사일…… 해 질 때에=

출애굽 제2 1 14일을 말합니다. ‘해 질 때에 ’라는 말은 완전한 어둠이 오기 직전의 황혼 녘을 말합니다.

 

)6-14절은 제2유월절의 규례입니다.

 유월절에는 의식법상 부정한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로부터 한 동안 격리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19:11-22). 이러한 경우에는 유월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입니다.

 

6,7: 때에 사람의 시체로 인하여 부정케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죽음은 대개 죄의 결과로 간주하기 때문에, 주검과의 접촉은 곧 죄의 오염으로 간주되어 7일 동안 격리되어야 했습니다(5:2; 19:11-22). 그리고 부정케 된 자는 이 격리 기간 동안 유월절 행사 뿐 아니라 어떤 공적 행사에도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는 죄를 청산하지 못한 자로서는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이룰 수 없으며 더 나아가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하나님께 여쭤봐야 하기 때문에 일단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 8절 이하에 나오고 있습니다.

 

9,10: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인하여 부정케 되든지~

하나님께서는 만일 유월절 즈음에 먼 여행 중이라든지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하여 지키지 못할 장소에 있을 경우에라도 반드시 유월절은 지켜야 한다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선민 집단에서 제외되어야 했습니다(13).

 

11: 이월 십 사 일 해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유월절을 사정상 지키지 못하게 되면 한 달 후인 2 14일에 또 한 번의 유월절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형식보다 영적인 면을 강조한 것입니다. 훗날 히스기야 왕도 유월절을 지킴에 있어서 이와 같이 실행한 바 있었습니다(대하 30:12). 결국 제2유월절은 당신의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시며 그들과의 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요 은혜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유월절 음식을 먹는 방법은 무교병과 쓴 나물을 함께 먹어야 하고, 짐승의 뼈는 하나도 꺾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 잊어버리는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아픈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구원의 손길을 베푸신 사실을 기억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남기지 말라는 것은 성물이 더럽혀지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이기 때문에 남은 것은 모두 불에 태워야 했어요( 12:10).

 

뼈를 꺾지 말라는 것은 분열을 방지하려는 의미입니다. 유월절 양은 ‘연합’이라는 영적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갈보리 십자가의 주님을 예표하고 있는데, 주님께서는 죽임을 당하실 때,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예물을 반드시 드려야 하고, 드리지 않은 경우에는 죄를 짓는 것이 됩니다.

 

즉 예물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바, 대속의 희생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기대하는 자는 반드시 예물을 봉헌해야만 했습니다. 이 예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의 예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힘 입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으며, 속죄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14: 타국인의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들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외국 여행자가 아니라 선민 집단과 더불어 함께 거주하면서 그들에게 동화된 무리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정식 인준 받고 또 절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으면 됩니다( 12:48). 이 할례는 지난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오직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소유가 됨을 고백하는 신앙적 행위로 오늘날의 참된 회개를 의미합니다. 이들이 할례를 받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과 동일한 모든 책임과 의무를 지니게 됩니다.

 

15: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막을 덮었고~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음을 말하며, 출애굽기 40장과 바로 연결이 됩니다. 출애굽 2 1 1일에 성막을 완성하고,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이 때에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이 하나님의 성막을 덮었으며(15, 16; 40:1-35). 이후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계속해서 백성들을 인도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항상 동행하신다는 표징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임재의 표징으로 힘을 얻어 광야를 힘차게 행군할 수 있었습니다.

 

17: 구름이 성막에서 떠 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진행하였고~

이스라엘 광야 행진에는 구름의 지시에 따라 결정이 되었습니다. 즉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순종을 의미합니다. 특히 광야에서는 순종할 때에만 생존과 안녕을 보존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어떤 때에는 꽤 오래 머무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을 통하여 인내와 절제를 배우게 됩니다. 농부가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듯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으로, 신앙이라는 것은 나에게 하나님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 님의 시간에 나를 맞추어야 함을 교훈합니다.

 

20-22: 혹시 구름이 장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을 좇아 유지하고~

구름 정지 시간이 짧든 길든 상관없이 이스라엘의 진행과 휴식이 이루어졌습니다. 머무는 날이 짧을 때에는 성막을 걷고 설치하는 것이 번거로웠을 수도 있습니다. 또 오랜 동안 머무를 경우에는 초조하고 무료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심과 성실로, 또 인내와 복종으로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3: 여호와의 명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이스라엘이 구름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였고, 각 개인 또는 가문별로는 모세를 통해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행동 지침을 따라 진행해 나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직임’이라는 것은 여호와께서 친히 배당하신 의무라는 뜻으로 2-4절에 명시된 것처럼 광야 행진시의 각자의 분담 사항을 말합니다.

 

결론)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지시한 명령을 온전히 좇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영혼들의 앞길을 친히 인도해 주십니다.

( 73:22~25=).

22. 내가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4.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또 시 32:8~10 =  내가(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너희는 무지한 이나 노새 같이 되지 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라고 했어요.

 

한편 잠 3:6~10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을 지도하시리라 /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 를 공경하라 /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071923 안익선 목사/ 참조: chu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