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제17장 강해(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나다)

호걸영웅 2023. 10. 26. 04:07

민수기 제17장 강해(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나다)

 

 서론)

17~19장까지는 앞부분인 제16장에서 발생한 고라 일당의 반역 사건과 백성들의 원망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와 관련 규례의 보완이 중심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곧 가나안 재정복을 시도할 중차대한 시기에,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과 대제사장직에 대한 도전 사건이었던 고라 일당의 반역 사건은 하나님의 즉각적인 개입과 엄정한 심판으로 일단 마무리가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더, 하나님과 백성, 백성과 백성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 는 의미에서 출애굽 제2세대를 재교육?시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가 속한 레위 지파를 이스라엘 종교 제도의 책임자로 세우셨음을 결정적으로 그리고 가시적으로 증거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종교 지도권에 대한 분쟁을 없게 하시려고 이스라엘 12지파 대표 족장들에게 하나씩 지팡이를 취하도록 하여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증거 궤 앞에 가져와 두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다음 날 보니,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고 열매가 맺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론 가문을 택하셨음 을 확실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본론)

)1-11=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의 제사장직에 대하여 다시 이견이나 도전이 없도록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는 이적을 베푸셨다.

 

1,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 중에서 각 종족을 따라 지팡이 하나씩 취하되~

=고라 일당의 반역 사건과 백성들의 원망 사건을 마무리 한 직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모든 12지파 중에서 대표되는 족장들로 하여금 지팡이를 한 개씩 가져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지팡이에는 각자의 이름을 쓰도록 했습니다. 고로 증거궤 앞에 놓을 지팡이는 모두 12개였습니다.

 

3. 레위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라. 이는 그들의 종족의 각 두령이 지팡이 하나씩 있어야~=

레위 지파는 사실상 지파 계수에서 항상 제외되어 특별한 집단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족장을 따로 세워 놓지 않았습니다만, 대제사장이 레위 지파의 족장 역할을 대행하였습 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새긴 것입니다.

 

4. 그 지팡이를 회막 안에서 내가 너희와 만나는 곳이 증거궤 앞에 두라.=

증거궤는 모세의 십계명이 기록된 두 개의 돌 판을 넣은 궤이며, 법궤, 하나님의 궤, 언약궤 등으로도 불립니다. 증거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거룩한 계약의 표시였으 며( 19:5; 31:33),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의 상징입니다( 25:22; 11:19).

 

따라서 지팡이를 그 앞에 두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족장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계약 관계를 기억하게 함이며( 16:62; 2:5), 또한 하나님의 권능에 복종시키기 위함이었습 니다( 27:10; 12:9).

 

5.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모세와 아론)를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

여기에서 택한 자는 대제사장의 직분, 즉 모든 제사와 성막을 총괄하는 대표자를 말합니다. 생명이 없는 마른 지팡이에서 새 순이 돋으리라는 말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새 생명의 창조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아론이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에 힘입어 중보의 사역을 보다 분명히 감당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이 말씀은 더 이상 제사장직에 대한 도전을 더는 묵과하지 않으신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께 대한 반역임을 엄중 히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6.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매 그 족장들이 각기 종족대로 지팡이 하나씩 그에게 주었으니~=

12 지팡이는 총12지파로 계수된 이스라엘 전 백성을 상징합니다.

 

7. 모세가 그 지팡이들을 증거의 장막 안 여호와 앞에 두었더라.=

여호와 앞은 바로 증거궤 앞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증거궤를 대할 때에 여호와를 대한 것처럼 경외심을 가졌습니다. ‘증거의 장막’은 증거궤를 모신 회막을 가리키며, 여호와의 현존(現存)하심을 증거하는 장소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25:22; 38:21).

 

8.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지팡이를 넣어 두고 , 바로 다음 날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24시간도 채 경과하기 전에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움이 돋고, 순이 나며, 꽃이 피어서 살구(아몬드) 열매까지 열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 한 일입니다.

 

9. 모세가 그 지팡이 전부를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취하여 내매 그들이 보고~=

그리고는 모세가 모든 지팡이를 꺼내 왔습니다. 이름이 써진 족장들 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 들이 12개의 지팡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다 눈으로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그들이 변명하 거나 항변할 조금의 빈틈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눈으로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서 살구열매(아몬드)가 맺힌 것을 보았고, 아론의 대제사장직을 인정하였으며, 자신들의 죄와 허물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론의 지팡이를 영원히 보관하여 징표를 삼게 하셨다.(10~13)

1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아론의 지팡이를 다시 증거궤 앞에 가져다 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제사장직은 하나님께 서 위임하신 것으로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이며, 또한 아론의 후손들만이 승계토록 한다는 것을 못 박은 것입니다.

 

또한 대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친히 뽑은 자이므로 모든 사람이 순복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후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사건에 기념물이 되도록, 두 개의 돌판 그리고 만나가 들어있는 금항아리와 함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안에 보관되었습니다( 9:4). 하나님께서는 당시의 반역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기적을 베푸신 것이기에 패역한 자에게 표징’이 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패역한 자는 죄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시키려는 모든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에게 표징이 되게 하신 것은 그들이 죄악을 깨닫고 돌이켜 참된 구원을 얻게 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이라 할 수 있습니다.

 

11. 모세가 곧 그같이 하되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모세는 모든 일에 이처럼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였습니다.

 

12, 13=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는 것을 본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표징을 보이시기 전에 이미 반역자들은 징계를 받았고, 그들은 친히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런 표징을 봄으로써 다시 징계를 받아 죽지 않을까 하고 겁을 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은 절대로 회개는 아닙니다. 두려움은 또 다시 원망과 불평으로 치닫기 일쑤이기 때문이죠.

 

12.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이처럼 백성들이 또 모세에게 두려움 가운데 원망의 말을 합니다. 염병의 무서운 경험을 한 백성들은, 하나님의 또 다른 기적을 목격하고서야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또한 모세와 아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기 보다는 또 징계를 받아 죽으면 어떻게 될까하는 심한 두려움 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바뀌어야 하고, 그 마음이 바뀜으로 인하여 믿음에 성장과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13. 가까이 나아가는 자 곧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

아론과 아론의 후손들, 즉 대제사장 외에는 회막에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거룩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을 대면할 때에 죽음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규례를 다시 기억해 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단절됨을 자인하며 한탄하는 말이 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죄 때문에 인간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죄 가운데서라도 인간을 구원하시겠다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깨달음이 부족했기 때문에 죽음만을 생각하고, 망할 것만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결론)

모든 인생은 늘 탐심과 믿음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죄를 짓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회개하는 심령과,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과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호소하여 새로운 구원과 새 생명을 부여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에 이르기를 간절히 소원하십니다. (딤전2:4)

 

092923 안익선 목사/ 참조: 행함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