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당신의 태도를 바꾸라 (민 14:8~10)

호걸영웅 2008. 8. 16. 10:19
 

             당신의 태도를 바꾸라 (민 14:8~10)



  어느 백화점에서 고객이 다시 찾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여 발표한 적이 있다. 고객이 사망해서 다시 찾지 않는 경우가 1%, 먼 곳으로 이사를 해서 다시 올 수 없는 경우가 3%, 다른 곳과 친분관계를 오래 전부터 맺고 있기 때문에 오지 않는 경우가 7%, 가격의 차이로 다시 오지 않는 경우가 9%,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오지 않는 경우가 14%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68%는 무슨 이유 때문에 다시 오지 않는 것일까?


  그들 대부분이 고객을 대하는 종업원들의 태도가 꼴보기 싫어서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가령 물건을 사러 갔을 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거칠고, 무례하고, 불친절하고 무관심하다면 어떻겠는가? 아무리 필요한 물건이 있더라도 자리를 털고 나올 것이다. 한번 기분을 잡치고 나면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질 것이다. 시설이 얼마나 훌륭하냐가 문제가 아니다. 값이 싸고 비싸고는 나중 문제다. 층마다 얼마나 우수한 상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느냐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고객을 상대하는 종업원들의 태도가 어떠냐 하는 것이다. 태도가 불량할 경우, 고객은 점점 줄어들고 얼마 가지 않아 운영상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선택의 기준을 정하라


요즈음 어느 회사나 단체를 막론하고 사람들을 채용하기 전에 먼저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곳이 많아졌다. 80년대만 해도 제일 관심을 가지고 본 것이 I.Q.(지능지수)이다. 그때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좀 똑똑하고 머리 회전이 빨라야 잘 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들이었다. 학교도 명문을 나와야 알아주고 성적도 상위권에 들어야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가 있었다.


그런데 90년대로 접어들면서 이런 고정관념이 하나둘 깨지면서 지능지수보다는 감성적인 면을 더 중시하는 풍토가 싹트기 시작하였다. 머리가 뛰어나고 능숙하게 일을 잘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머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사람 됨됨이를 더 앞세워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던 것이다.  E.Q.(감성지수)


그러나 최근에 들어와 더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A.Q.이다. 이는 ‘Attitude Quotient(태도지수)’라고 하는데 한 인간의 성공여부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태도가 얼마나 반듯하고 진실한 가를 우선적으로 따져 보아야 한다. 아무리 재능이 있고 실력이 있고 환경이 좋고 외모가 훌륭하더라도, 태도지수가 불량하면 다 별 볼일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똑똑하면 뭐하고 훌륭한 교육을 받았으면 뭐하는가? 태도가 잘못되어 있으면, 그 만큼 더 엉뚱한 길로 나가고 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꼭 갖추어야 할 지수가 하나 있다. 제이큐(J.Q.)가 그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혹자는 ‘Jesus Quotient(예수지수)’라고 대답을 한다. 제법 그럴듯하지만 원하는 답은 아니다. 순수한 우리말로 ‘잔머리지수’라고 한다. 잔머리를 잘 굴려서 상황을 재빨리 파악한 다음, 어느 곳에 줄을 서야 유리한지를 한눈에 보고 약삭빠르게 행동을 해야 하나라도 더 얻어먹을 수 있는 것이다.


지능지수가 되었든, 감성지수가 되었든, 잔머리지수가 되었든 중요한 것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느냐이다. 일을 대하는 태도, 인생을 대하는 태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물질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하냐에 따라 삶의 향방이 정해진다. 그의 일상적인 태도를 유심히 살펴보면, 어느 정도 그의 미래를 짐작해볼 수가 있는 것이다.


대기업에서는 임원을 선출하려고 할 때, 다섯 가지 태도를 검증해본다고 한다.

그 첫째는 야망에 대한 태도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야망이 있을 것인데, 과연 그 내용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야망을 추구하는 태도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하든지 성공하고야 말리라는 야망의 소유자라면 그의 장래는 보나마나 뻔한 것이다.  야망이란 순수해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인정할만한 것이라야 한다. 이런 태도를 몸에 지니고 있어야 자기의 의무와 책임을 성실히 완수해 나갈 수 있다.


둘째는 정책에 대한 태도라고 한다. 회사가 내걸고 있는 정책이나 윗사람이 지시하는 방향에 대해서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따르느냐 라는 것이다. 가령 회사의 임직원이 회의에서 결정된 정책을 놓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약점을 들춰내고, 부당한 면만을 강하게 부각시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걸고넘어지려 한다면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거기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매사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자는 회사 발전이나 미래에 결코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셋째는 동료들에 대한 태도라고 한다. 조직 사회란 사람들이 서로 모여 살면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따지는 곳이기 때문에 어떤 태도로 동료들과 대화를 하고 어울리느냐를 보면 그 의 지도력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동료들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기꺼이 서로 협력할 줄 아는 태도를 가진 자만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넷째는 물질과 돈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돈을 취급하는데 있어서 지나친 욕심을 갖고 있다든지, 씀씀이가 규모가 없고 헤프다든지 하면 회사 재정과 관계된 일을 마음 놓고 맡길 수가 없을 것이다. 한 가지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돈에 관한 한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무슨 일이든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정에 대한 태도를 살핀다고 한다. 가정은 사회와 연장선장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정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이 그대로 사회생활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가정에 대한 문제가 중요한 이슈issue로 대두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가정이 어떠냐에 따라 그가 속한 공동체도 같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회사일도 마찬가지다. 가령 가정이 불안하면 결국 자기 일에 충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높이는 최상의 태도가 무엇인가를 배우고, 훈련하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예배에 대한 태도, 주일을 지키는 태도, 예물을 드리는 태도, 기도하는 태도, 찬양하는 태도, 봉사하는 태도 등, 이 모든 태도가 순전히 인간적인 욕심이나 형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늘 점검해보아야 한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란 언제나 주님 앞에 영광을 돌리려는 참으로 순수하고 경건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야 한다.


오늘의 말씀은 갈렙의 유명한 연설 중 일부이다.

우리는 여기서 위기상황을 대하는 두 무리의 태도를 엿볼 수가 있다. 위기상황을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자들이 있는 반면에 위기는 분명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전자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 안 된다, 실패하고 만다, 죽는다는 말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을 뿐, 한 발자국도 앞으로 전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불가능하다는 자기암시에 걸려 패배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라는 유명한 골프 선수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약 당신이 패배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패배한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당신이 우승하기를 원해도 우승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십중팔구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 인생이란 전쟁은 늘 강한 사람이나 빠른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승리는 언제나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자의 것임을 명심하라.” 약속의 땅을 앞에 놓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던 자들의 말로가 무엇인가? 하나같이 자기 입으로 시인한대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다 죽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앙의 태도를 가진 자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무슨 일이나 할 수 있다, 능히 차지할 수 있다는 믿음대로 결국 가나안을 정복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믿음의 태도를 가지라


열두 명의 정탐꾼 중 열 명이 입을 맞추어 가나안 입성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를 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요하기 시작을 한다.  말발을 가진 사람이 나서서 부정적 선동을 하면 맹목적으로 끌려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정적인 보고가 끝나기 무섭게 적극적으로 동조할 조짐을 보인다. 1절을 보라. 그 보고를 듣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울며 부르짖으면서 ‘이제는 끝났다’ ‘우리의 소망이 다 사라지고 말았다’고 단정을 내려버린다. 한마디로 영적인 공황panic 상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절을 보라. 그들을 인도하던 모세와 아론을 협박하면서 ‘너희들은 지도자 자격이 없으니 이제 그만 자리를 내놓고 물러나라! 우리가 다른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겠다. 죽을 곳이 없어서 이곳까지 우리를 데리고 왔느냐?’ 고 거칠게 항의한다. 그들의 불신앙적인 태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3절을 보라.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대놓고 망언을 퍼부어 댄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이 분명해. 가만 놔두었으면 지금쯤 애굽에서 편히 지내고 있지 않았겠는가?


이에 갈렙이 일어나 옷을 찢으면서 성난 어조로 꾸짖는다. ‘아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느냐? 여기서 돌아서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지금이라도 믿고 나가면 가나안을 점령할 수 있다.’ 그러자 군중들 속에서 심상치 않은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10절 말씀을 보라.

“온 회중들이 그를 돌로 치려하는 동시에”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를 죽이려 들고 있는 것이다.


칼 메닝거(Karl Meninger)라는 심리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 “태도라는 것은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  환경이란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주어질 뿐, 환경 자체를 바꾸기란 쉽지가 않다. 세상은 세상대로 돌아갈 뿐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 사실을 어떤 태도로 다루느냐 하는 것이다. 아무리 문제가 일어나고 위기가 닥치더라도 그 속에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가를 바라보고 믿고 나아갈 때, 놀라운 기적이 임하는 것이다.


한번 실패했다고 낙심하거나 절망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위기가 오더라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불안에 떨지 말아야 한다. 그럴수록 신앙의 용사 갈렙처럼 위기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 있는 강한 믿음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갈렙이 뭐라고 고백하고 있는가? 본문 8절이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9절을 보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여기서 밥이란 밥 먹듯이 쉽게 정복하고야 말리라는 확신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단어이다.


주님은 오늘도 긍정적인 믿음의 태도를 갖고 있는 자를 찾으신다. 언제나 주님이 기뻐하시는 태도를 가지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오늘 위기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2008.8.16. 편집: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