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마음 밭을 기경하라 (호 10:12)

호걸영웅 2009. 3. 14. 10:11

                     마음 밭을 기경하라 (호 10:12)


본문의 호세아서는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게 멸망당한 B.C. 722년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B.C. 755년~72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흑인 인권 운동을 하다 투옥되었을 때!!

 자기 딴에는 정의로운 일을 하다가 투옥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게다가 감옥은 너무 열악하여 마치 지옥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면회 왔을 때 분통을 터뜨리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긴 지옥이야! 지옥!”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내가 복역하는 동안 환경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마음을 바꾸기로 작정합니다. 그렇게 하니 감옥이 지옥 같기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얼마 후 변호사가 다시 면회를 왔습니다. “아직도 수감 생활이 고통스럽습니까?” “아니요! 지금은 천국이오.” “아, 그러세요! 그 사이에 환경이 많이 개선된 모양이군요.” “아니요! 감옥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변했소.” 


무슨 이야기인가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흔히 외적인 환경 조건을 중시하지만, 사실은 그보다 중요한 게 마음이라는 사실입니다.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인생만사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죄악과 상처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고통당하고 인생도 헝클어집니다. 유명한 빌리 그래함 목사가 세계 각처를 순회하고 나서 이렇게 결론을 맺습니다. “세계는 오직 한 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것은 마음의 문제(Heart Problem)이다.” 세계의 문제가 정치, 경제, 군사 등의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은 오직 한 가지 마음의 문제라는 겁니다.  


 인생이 망가지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이유가 인간의 부패한 마음 때문입니다. 렘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인간의 마음이 가장 추하고 더럽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인간의 모든 비극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각종 문제를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마음입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그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1] 북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 : 묵은 땅  


이스라엘은 명목상으로 분명 하나님의 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의 마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들의 영적 상태를 본문은 한 마디로 ‘묵은 땅’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여러분, 묵은 땅은 어떤 땅을 말합니까? 한번 경작되었다가 오랫동안 버려진 땅을 말합니다. 묵은 땅은 단단해지고 돌멩이가 있고 잡초가 무성한 땅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묵은 땅은 어떤 상태를 가리킬까요? 호세아 10장을 읽어 보면 두 마음, 두 가지 죄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① 두 마음 : 


호10:2 보면, 이스라엘에 백성이 두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겁니다.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 ” 여기서 ‘두 마음’이란 말은 머뭇거리는 마음(divided heart) 혹은 거짓된 마음(false heart)입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노라 했지만, 온전한 마음으로 믿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알 신을 섬깁니다. 마음이 나뉘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어찌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겠습니까?


② 두 가지 죄 : 


두 가지 죄는 또 무엇일까요? 호10:10 보면, 이스라엘에게 두 가지 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 ” 여기서 호세아가 언급한 두 가지 죄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신을 섬긴 것과 다윗 왕을 배반하고 정통성이 없는 왕을 따른 것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은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물론 명목상으로는 이스라엘이 한 번도 하나님을 배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양다리 걸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바알, 하나님과 인간 왕 양쪽에 마음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런 행태를 가리며 혼합주의(混合主義 Syncretism)라고 부릅니다.


 막4:18~19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가시떨기 밭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여러 가지 욕심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 속에 죄악과 욕심을 잔뜩 품고 살았습니다. 


③ 멸망의 경고 :  


이런 모습을 지켜보시던 하나님은 견디다 못해 진노하셨고, 마침내 멸망을 경고합니다. 호9:11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가리니 ... ” 에브라임은 북 이스라엘의 대표 지파로서 북 이스라엘 왕국 전체를 가리킵니다. 그들은 한 때 크게 융성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귀영화가 새가 날아가듯이 사라지고 말 것임을 경고합니다.  


호10:2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 그들은 더러운 마음을 고집함으로 벌을 받을 것을 경고합니다. 그들이 섬기던 우상 제단이 다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나라가 망한다는 겁니다.


호10:10 “내가 원하는 때에 그들을 징계하리니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만민이 모여서 그들을 치리라” 하나님이 반드시 징계할 것을 경고합니다.


[2] 오늘 이 시대의 문제 : 마음의 황폐화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염려하고 고심해야 될 문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입니다.

사도 바울은 지적합니다. 딤후3:1~5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우리 크리스천들의 마음도 완악해지고 교만해지고 겉으로는 경건한 것 같지만, 마음 속으로는 무감각해지고 부패해지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3] 마음의 새로운 변화 : 마음 밭 가꾸기  


호세아 선지자는 묵은 땅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외칩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치 농부가 씨를 뿌리기 전 밭을 갈고 가꾸는 것처럼 마음 밭을 가꾸라는 겁니다. 본문 12절에도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고 애타게 호소합니다.


① 묵은 땅을 기경하라 : 


12절. “ ...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 ” 기경하라는 말은 갈아엎으라(break up), 파서 일구라는 뜻입니다. 마음이 완악해지고 죄악과 욕심의 잡초가 무성하니 완전히 갈아엎으라는 겁니다.  

어떻게 갈아엎을 수 있을까요? 렘23;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 하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습니다. 마치 방망이 같습니다.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야 합니다. 마치 불과 같습니다.  하나님말씀으로 먼저 돌아가야 합니다. 


  다윗은 남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죽이고도 태연하게 살았습니다. 육신이 편안해지면서 마음을 성찰하는 데 게을러지면서 묵은 땅이 된 겁니다. 그러나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을 때, 그 마음이 말씀의 방망이로 깨뜨려집니다. 그 때 지은 참회시 중 하나가 시편 51편입니다. 시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 하시리이다” 그는 철저히 통회 자복합니다.  상한 심령이 되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겁니다.  


 스펄전 목사는 심지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5분만 방치하면 마귀 만드는 공장이 되고 만다.” 말씀 안에서 깨어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만해서 않됩니다.


② 공의를 심으라 : 


묵은 땅을 기경한 후에는 공의를 심으라고 했습니다. 12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 ”  말씀 순종의 삶입니다.  


참 신앙은 실천을 동반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래서 야고보 선생도 뭐라고 강조합니까? 약2:14,26 “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③ 하나님을 찾으라 : 


그리고 하나님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12절. “ ...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 ”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라는 겁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임하셔서 적극 도와주십니다. 사55:6~7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언제 그렇게 하라고 했나요? 지금! 신앙의 시제는 항상 지금, 현재입니다.


결론: 묵은 땅을 기경하고 공의를 심고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신다고 약속했습니까? 12절 다시 보십시오. 12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풍성하게 임한다는 겁니다.


 세상은 점점 악해져가고 있습니다. 더욱 슬픈 것은 그 와중에 믿는 자들조차 심령이 냉랭해지고 굳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묵은 땅을 기경하듯이 마음을 가꾸는 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줄 믿습니다.

                                                                편집:090314 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