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훗과 삼갈의 교훈 (사사기 3:12-22, 31 )
[삿] 3:12 |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
[삿] 3:13 |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
[삿] 3:14 |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십팔 년을 섬기니라 |
[삿] 3:15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의탁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
[삿] 3:16 |
에훗이 장이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우편 다리 옷 속에 차고 |
[삿] 3:17 |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심히 비둔한 자이었더라 |
[삿] 3:18 |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 |
[삿] 3:19 |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부터 돌아와서 가로되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고하려 하나이다 왕이 명하여 종용케 하라 하매 모셔 선 자들이 다 물러간지라 |
[삿] 3:20 |
에훗이 왕의 앞으로 나아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는 중이라 에훗이 가로되 내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왕에게 고할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 좌석에서 일어나니 |
[삿] 3:21 |
에훗이 왼손으로 우편 다리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
[삿] 3:22 |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 몸에서 빼어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더라 |
[삿] 3:31 |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
서론)
꽤 오래 전, 한국의 유명한 코미디언 ‘이주일’씨란 분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열심히 투병하였지만 마침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분은 담배를 워낙 많이 태우셔서 그 병의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주일씨의 원래 본명은 ‘정주일’인데 왜 이주일이냐? 하면,
텔레비전에 나와서 이 주일(for 2 weeks)만에 떴다(was famoused)고 해서, 이주일(2 weeks)이라고 불렀답니다.
이 ‘이주일’씨는 보통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코미디언으로서 국회의원까지 지내며 많은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대로 이 이주일씨는 최고의 약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그의 못생긴 외모였습니다. 그는 약 30년 전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는데, 너무도 못생겼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이 항의를 해서 담당 피디가 해고되는 일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프로그램에 잠깐 단역으로 다시 나왔다가, 실수로 사람들을 웃긴 일도 있었고 인간미가 참으로 좋다는 평으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주일씨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한 유명한 유행어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솔직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이 말이 당시 유행했습니다. 그야말로 이주일씨는 자신의 최고의 약점을 최고의 강점으로 만든 승리자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론)
가)하나님이 쓰시면 단점도 장점이 된다
1. 여러분, 오늘 성경에 보면 에훗과 삼갈이라는 사사가 나옵니다. 이 에훗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대단히 큰 단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단점이 무엇이냐? 평범한 보통사람들도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 에훗은 장애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33절의 ‘삼갈’은 지극히 평범한 농부요 아무런 무기도 가진 것 없는 그저 평민이었습니 다. 가진 것은 달랑 소모는 막대기뿐인 이 농부 삼갈,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쓰신 믿음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왼손잡이 ‘사사 에훗’을 봅니다. 11절에 보면, 에훗 이전에 ‘옷니엘’이라는 사사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는데, 옷니엘 덕분에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태평 했습니다. 그런데 옷니엘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압 족속을 들어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잡혀서 다시 18년 동안을 모압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18년 동안을 죽을 고생했습니다. 애굽에서 해방된 지 몇 세대 되지 않았는데, 벌써 또 남의 나라의 노예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18년 동안을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완악해져 가지고, 막 하나님 앞에 대항을 했습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자신들의 힘으로 어떻게든 독립해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할 수 없었습니다. 해도 해도 안 되니까 할 수 없이 어떻게 합니까? 오늘 15절을 보니까, 18년을 고생한 다음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손들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라고 부르짖었습 니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그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이스라엘 앞에 한 구원자 ‘에훗’을 보내주셨습니다.
15절 말씀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여기서 ‘에훗’이라는 이름의 뜻은 “강하다”라는 말인데, 그런데 에훗이라는 이름 앞에 ‘왼손잡이’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왼손잡이 하면 왼손을 오른손 보다 더 잘 쓰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왼손잡이라는 히브리 원어 상의 뜻은 '오른손이 불구가 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에훗은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외팔이라고 합니다.
왜 하나님은 놀라운 구원을 베푸는 이 어마어마한 일에, 하필이면 장애인 에훗을 불렀을까요?
이스라엘 문화에는 오른손은 언제나 능력을 상징합니다. 에훗이 속한 베냐민 지파를 보면 이 지파에는 오른손을 잘 쓰는 용맹한 무사들이 참 많았습니다. 원래 ‘베냐민’이 라는 뜻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이 에훗이 바로 베냐민의 후손입니다. 에훗이 아니라도 베냐민 지파에는 싸움에 능한 강인한 용사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 에훗을 하나님은 왜 선택하셨을까 요? 비록 장애자였지만 그의 믿음이 가장 훌륭했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러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약점으로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단점과 약점을 주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2. 바울도 육신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신학자들은 안질이라고도 하고, 간질병이라고도 말합니다. 이 치명적인 사단의 가시를 몸 속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늘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병 좀 고쳐주세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니' 그냥 살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로 자고치 못하게 하시려고 이 육신에 가시를 주었다”고 믿고 평생 그 가시를 안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이 가시를 가지고 늘 깨어 기도하면서 그 단점이 도리어 순교의 그 날까지 변질되지 않고 깨어 기도할 수 있고 새 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참으로 연약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숨기고 그것 때문에 열등감 가지고 그것 때문에 우울하고, 그것 때문에 신앙이 약해지고,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그러면 마귀에게 속는 것이 됩니다.
여러분에게 혹시 육체의 가시가 있다 할지라도 이것이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바울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있으심을 보여주시기 원하십니다. 단점을 왜 하나님께서 주셨느냐? 육체의 가시를 왜 주었느냐? 왜 우리의 환경을 좋지 못하게 만드셨느냐? 왜 고난을 주시느냐? 정답은 이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해서, 그 분께서 살아계심을 드러내시고자 그리하신다는 것입니다.
“아! 저것은 인간 아무개 아무개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로구나! 누가 봐도 저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거로구나” 라고 인정 되어지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신다 는 것입니다.
여러분, 바울은 요즘 말로 말하면 뼈대 있는 가문이요, 잘 나가는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일류대학을 나온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였습니다. 이런 바울은 자신의 능력을 내세울 만한 것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속에 육체의 가시를 심어 주심으로써 그 모든 것을 자랑치 못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그를 세계 복음화에 쓰실 수 있는 도구로 변화시키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바로 그 단점, 약점, 고난이 도리어 장점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될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나) 에훗이 모압 왕 에글론을 죽이다
오늘 본문의 에훗은 자신의 약점을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의지하여 모압왕 에글론을 죽입니다.
모압 왕은 에훗이 한 손밖에 쓰지 못하는 하찮아 보이는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방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에훗을 홀로 밀실에서 만나주었습니다. 그럴 때 이 왼손잡이 에훗이 왼손으로 칼을 빼서 모압 왕을 찔러 죽였습니다. 에글론은 약 45 센티미터(1.5피트)의 칼자루 손잡이가 등뼈까지 가도록 힘껏 찔리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에훗은 모압왕 에글론을 죽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급히 소집하여 불렀습니다. 27절 말씀을 보면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가며 무리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 대적 모압 사람을 너희의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서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잡아 지켜,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그때에 모압 사람 일만 명 가량을 죽였으니, 다 역사요 용사라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였더라" 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에훗은 모압 왕뿐만 아니라 그 모압족속의 모든 용사를 싹 죽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이런 결단과 용기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방해는 요소들을 깨끗하게 치워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 속에 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29절 말씀을 보니 "그 날에 모압 사람이 이스라엘의 수하에 항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태평하였더라"라고 기록합니다. 모압 족속의 용사들을 다 죽여버리니까, 그 땅에 ‘팔십 년 동안’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다는 것입니다..
참 평안은 하나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자의 것입니다. 이것이 승리의 근본 입니다.
에훗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을 확신하고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모압을 버리셨고,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셨다, 하나님께서 전쟁을 시작하셨다는 확신으로 행동하였습니다.
우린 저마다 달란트가 다릅니다. 은사가 다릅니다. 체질도 다릅니다. 생긴 것도 다릅니다. 단점도 다 다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살기만 하면, 그 모든 것들을 들어 선한 일에 쓰시는 분이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 삼갈을 쓰신 하나님
끝으로 ‘삼갈’입니다.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삼갈은 평범한 농부였습니다. 그런데 그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일에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삼갈은 소 모는 막대기 하나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습니다. 겨우 소 모는 막대기로!
이게 누구의 능력입니까? 여러분, 소모는 막대기가 무슨 살인무기입니까? 날카로운 칼과 같은 것입니까? 요즘같이 기관총도 아니고 말이죠. 그냥 평범한 나무 막대기에 불과합니다. 이 막대기가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평범한 한 농부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육백 명을 죽입니까? 이게 누구의 능력입니까? 여러분, 이런 능력은 내 생각, 내 환경, 내 능력 아닌,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왕과 같은 제사장이며 왕자요 공주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약점이 있다고, 능력이 없다고, 가진 것 없다고, 부족하고, 배운 것 없다고 낙심하고 절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당당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어깨 쭉 펴고 왕과 같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면서 살아가셔야만 합니다.
왕의 자녀는 기죽지 않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명령합니다.
우리는 고난을 이기고, 질병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권세를 당당히 누려야 합니다. 이러한 삶이 바로 성도들의 삶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새 소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새 힘을 얻기 바랍니다. 믿음 안에서 다시금 일어서서,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찬양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날마다 체험하고, 예수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께 붙들린 신실한 일꾼과 정예병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참조 : 윤석렬/편집:익선 0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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