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강해

빌닷의 첫 번째 충고 [욥8: 1]

호걸영웅 2014. 12. 21. 04:00

빌닷의 첫 번째 충고 [8: 1]

 

 

 8: =수아 사람 빌닷의 첫 번째 반론입니다.

 ‘수아’ 라는 지역은 아라비아 동방(이라크와 근접한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고 합니다. 빌닷이란 이름은 “벨이 사랑하는 자란 뜻인데, 벨은 바벨론 우상의 하나였습니다. (참고: 51:41~53)

 

바벨론의 파멸을 노래하다 부분에서 보면,

[] 51:41

슬프다 세삭이 함락되었도다 온 세상의 칭찬받는 성이 빼앗겼도다 슬프다 바벨론이 열방 중에 황폐하였도다

[] 51:42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많은 파도가 그것에 덮혔도다

[] 51:43

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마른 땅과 사막과 거민이 없는 땅이 되었으니 그리로 지나가는 인자가 없도다

[] 51:44

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그 삼킨 것을 그 입에서 끌어내리니 열방이 다시는 그에게로 흘러가지 아니하겠고 바벨론 성벽은 무너지리로다

[] 51:45

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나 여호와의 진노에서 스스로 구원하라

 

중동의 고대 당시에 벨은 그저 어느 특정 신을 지칭하는 의미라기 보다는 아라비아인들 특히 이라크 지역민들이 일반적으로 복을 준다고 믿는 다소 모호한 신을 부르는 총체적인 의미였다고 보아 집니다.

바알도 이스라엘 왕국시대엔 별 의미 없는 일반적인 신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했다는 증거가 여러 번 성경에 나옵니다. 이는 신학적으로나 여호와 신앙적으로는 논리적으로는 부족한 미신적 신앙 관에서 나온 결과로 보여집니다.

 

단락분류=

1)1~7 욥은 이제라도 회개하라

2)8~19 악인의 결국은 멸망이다

3)순전한 자는 이러한 복을 받으리라

 

 )이제라도 회개하라

 

성 경: [8:2~3]

본 절에서부터 시작되는 빌닷의 변론과 그의 태도에서 나타난 특징 몇 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분법적 사고: 일찍이 엘리바스는 악인은 징계를 받고, 의인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고 역설한 바 있는데, 빌닷 역시 그 같은 사고 체계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파악하였으며 엘리바스의 그것보다 훨씬 단순하고 경직되어 있었음. (2) 조언자(위로자)의 자격 더욱 결여 되어 가혹한 `정죄자'(accuser)였음.

  [8:4~6]

 엘리바스는 욥의 자녀들이 범죄하여 재앙을 받았다는 사실을 암시적으로 언급하였의되(5:4). 빌닷은 욥의 자녀들이 범죄하였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8:7]

 매우 유명한 구절이지요?

지금이라도 욥이 진실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그 시작은 미약하나 회개한 믿음의 결국은 창대 하리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빌닷의 일반적인 신앙논리의 상징이라 하겠습니다. 

  

) 사곡(邪曲)한 자(악인)에 대한 교훈 성 경: [8:8-10]

 

여기서 빌닷은 자신의 논증의 진정성을 강조하고자 고대로부터 전승되어온 인간의 지혜와 보편적 원리를 들어, 욥에게 자신의 말을 받아들일 것을 은연 중 강요하고 있습니다. 

 

 성 경: [8: 10,11]

 

왕골 = Cyprus exaltatus, 0.6~2m. 꽃줄기가 20센티 정도로 우산살 모양으로 퍼지며 핀다. 돗자리용으로 많이 쓰인다.

 

파피루스를 만드는 재료이기도 했다.( 2:3; 18:2; 35:7). 이 식물은 고대 애굽 등지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강변이나, 물이 고여있는 늪 지대에 분포해 있었다. 여기서는 `악한 자', `사곡한 자'를 상징한다.

 

갈대가 물 없이 자라겠느냐 = 여기서 `갈대'도 파피루스의 일종인데, Reed라고 부릅니다. =1.5~5m, 깃털모양의 꽃이 핍니다.  이것 역시 앝은 강물 속에나 물이 고여 있는 늪 지대에 서식합니다. 여기서는 `왕골'과 마찬가지로 `악인'을 상징하죠?

 

한편 `’물'이나 ‘진펄'(mire[마이얼]물기 많은 갯벌)은 내용상 동의어로서 `세속의 헛된 소망' 또는 `헛된 의뢰처', `악행'(惡行)등을 상징합니다.

  

성 경: [8:12]

 

본절은 왕골과 갈대가 수분이 있을 동안에는 무성하고 신속하게 성장하나 수분이 말라버리면 곧바로 메말라 죽어버리는 것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이는 악인이 세상의 의지와 소망이 끊어질 때 그 존재 근거를 곧 상실하고 멸망하게 될 것을 말합다. 이는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버리는 나무( 1:3), 길가에 떨어진 씨( 4:4), 돌밭에 떨어진 씨( 4:5),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 4:7)의 결국과 동일하다고 할 것입니다.

 

 성 경: [8:13]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 본문은 11, 12절에 대한 결론부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 `왕골', `갈대'(11)와 더불어 `악인'또는 `사곡한 자'(13b)라고했습니다 

 

성 경: [8:14]

 

거미줄 - 거미는 매우 힘을 들여, 그리고 많은 시간을 소요하여 정교하게 자기 집을 짓되, 그러나 그 줄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외부의 조그마한 충격에 의해서도 쉽게 허물어져 버리듯 이는 악한 자들의 결국에도 적용된다는 것.  

 

성 경: [8:15,16]

 

 본문은 악인의 번성을 나타낸 말입니다. 종종 악인은 번성하되, 급작스럽게 그리고 크게 번성합니다. 그것은 마치 급작스럽게 자라나는 풀, 또는 여름철에 온 뜰을 뒤덮는 무성한 잡초처럼 왕성하게 성장하기에( 49:22; 4:6) 외견상 생명과 기운이 넘쳐 흐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러나 이러한 번성은 일시적인 것이요, 영원하지는 않다는 의미죠. 

 

성 경: [8:17]

 

생명력이 강한 식물은 그 뿌리를 단단한 땅 속에 둡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어떤 것들은 돌 무더기 사이를 헤치고 간신히 뿌리를 박기도 합니다. 따라서 본문은 악인의 끈질긴 생명력을 가리킵니다. 동시에 이것은 세속적 의지()에 집요하게 집착하는 악인의 심성을 비유한 것이기도 합니다.

  

성 경: [8:18]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하리니 - 이는 악인이 멸망 당할 때에 자신의 존재 근거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하며 모멸을 당할 것임을 비유한 것인데, 이처럼 악인은 종국의 때에 자신이 믿었던 것으로부터 버림을 당하는 비참함을 맛본다는 것입니다.

 

고로 빌닷은 악인의 급속한 번창과 비참한 최후를 식물의 빠른 성장과 순식간의 쇠퇴에 비유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기존의 논리를 강조하였습니다.

 

성 경: [8:19]

 

그 길의 희락은 이와 같고 - 악인은 그의 번성으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부러움과 존귀를 받기도 하므로, 그는 자신의 인생이 형통하며, 기쁨에 넘친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물을 빼앗긴 갈대가 졸지에 시들어 버리듯 그의 최종 형국은 비참한 것으로 막을 내린다는 의미입니다.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 이는 식물이 자랐다가 죽은 자리에 또 다른 식물이 성장한다는 의미로서 악인이 흥망한 자리에는 또 다른 악인이 무지하게도 그 전철을 밟아 다시 일어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 순전한 자가 받는 축복 [8:20,21]

 

[] 8:20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신즉

[] 8:21

웃음으로 네 입에, 즐거운 소리로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 8:22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입을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 본문 역시 지금까지 전개된 빌닷의 사고의 연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그는 지금까지 악인에게 임할 심판을 설파한 데 이어(11-18), 여기서부터는 의인에게 임할 하나님의 보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신즉 - 하나님께서는 잠시 동안은 악인의 손을 붙들어 주는 듯 보일 수도 있으나 결국 그들의 손을 붙들어 주시지는 않으심을 확실히 보여 주십니다.

 

[] 37: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라고 했고, 또한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성경은 증거해 주십니다. 24:1-2 19-22절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 24:1

너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기도 원하지 말지어다

[] 24:2

그들의 마음은 강포를 품고 그 입술은 잔해를 말함이니라

 

*[] 24:19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 24:20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 24:21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 24:22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니 이 두 자의 멸망을 누가 알랴

지혜로운 자만이 안다는 것이겠지요?

 

성 경: [8:21,22]

=순전하여진 너를 이라는 의미, 그 순전해진 자를 하나님은 축복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순전한 자=영역 perfect man(k), blameless man(n). 악인을 Evildoer로 번역함. 회개한 자는 조 용서받음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다시 완전해짐을 나타냅니다.

 

성 경: [8:22]

 

형통한 자는 결국 기쁨과 행복을 차지하지만 악인은 멸망하여 그 집 조차도 무너지고 사라져 버린다는 의밉니다. 고로 회개는 너무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론) 

빌닷은 욥을 죄인의 동류(同類)로 취급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면 철저한 회개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교훈 3가지>

1. 잘못된 위로는 하지 않음만 못하다. (위로자가 되려고 와서 정죄자가 됐다)

참고: 잘못된 사과의 경우!

진심으로 한 사과건만 어쩐지 상대방의 분노에 기름칠 한 것 같다고? 혹시나 사과를 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다음 NG 상황을 바탕으로 사과할 때 피해야 할 말과 행동을 참고해 미안한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해보시길.

1."미안해, 근데 말야..."
당신이 억울한 부분도 있을 거다. 하지만 당신이 저지른 실수임에 분명하다면 지금은 '미안해'란 단어에 집중할 때지, 부차적인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다. 괜히 앞뒤 상황만 장황하게 늘어놓았다간 상대방에겐 그저 하찮은 핑계로 들릴지도 모른다.

2."
그렇게 생각하다니 유감이야"
참 위험한 말이다. 말은 '유감'이라고 하지만 어떤 상황에 내뱉느냐에 따라 '네가 화를 내건 말건 난 상관 없다', 혹은 '내 정상적인 반응에 네가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전적으로 당신에게 있다면 이땐 '유감'이란 단어보다 진심 어린 사과가 해답이다.

3."
그렇긴 한데, 가끔 너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면 분명 상대방의 잘잘못도 가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방식이다. 사과는 뒷전이고 급하게 상대방의 잘못을 끄집어내 당신이 저지른 잘못의 무게를 덜고자 한다면 유치한 '초딩'으로 전락하는 거나 다름없다. 사과할 건 제대로 사과하고 넘어가자.

4."
나도 알아, 난 그냥…"
오해를 풀려고 하는 건 좋다. 하지만 해명이 사과는 아니라는 것. 일단 당신의 행동에 상대방이 상처를 입었다면 그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는 것이 먼저다. 해명은 그 후에 해도 충분하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이유라도 상황에 따라선 상대방에게 그리 납득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5."
별 거 아닌 걸 가지고…"
당신이 하찮게 생각하는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이 악의 없이 던진 한 마디에도 상대방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 당신 입장에서는 그가 과민 반응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과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경중을 따지기 전에 진심을 다해 미안하다는 말부터 전하는 것이 좋겠다.

6.
같이 화를 낸다
당신이 사과를 했음에도 불 같이 화를 내는 상대방, 그런 상대방 때문에 기분이 불쾌해졌으니 당신도 덩달아 화를 내겠다고? 상대방의 분노에 어떻게 대처를 하든 당신의 자유겠지만 두 사람 모두 언성을 높여서 좋은 결과를 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당신이 실수의 주범이라면 또 다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이성을 붙잡는 게 좋을 듯.

7."
너 혹시 건강이 안 좋으냐?"
이건 사과도 아닌데다 그냥 싸움을 거는 것과 다름없다.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싸울 의도가 아니라면 피해야 마땅한 질문이다.

8."
이런 걸로 좀 싸우지 말자"
진심으로 이런 문제로 싸우지 않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것. 먼저 당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거다. 덧붙여 다음에 이런 일이 있을 때 좀 더 신경 쓰겠다고 약속하면 더욱 좋다. 이 정도 자세는 갖춰줘야 상대도 싸우지 말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참조: 미국판 코스모 홈페이지의
8 Things You Should Never Say During an Apology

2. 악인의, 멸망은 신속하고 처절하다. (갈대, 왕골, 돌 틈에 난 식물의 비유를 보라!)

3. 회개의 열매는 지극히 달다. 회개는 하나님 앞에서 다시 완전한 사람이 되게 해 주는 능력이 있다. 예수 안에서 늘 회개함으로써 늘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편집: 2014. 11.26. 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