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예레미야 20장 강해 (바스훌의 핍박)

호걸영웅 2015. 12. 31. 00:11

예레미야 20장 강해 (바스훌의 핍박)

 

 

[예레미야와 바스훌]

 

 

 

1.

임멜의 아들 제사장 바스훌여호와성전의 총감독이라 그가 예레미야의 이 일 예언함을 들은지라

 

 

 

2.

이에 바스훌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여호와성전에 있는 베냐민 문 위층에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으로 채워 두었더니

 

 

 

3.

다음날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에서 풀어 주매 예레미야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 이름바스훌이라 아니하시고 마골밋사빕이라 하시느니라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너로 너와 네 모든 친구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네 눈은 그것을 볼 것이며 내가 온 유다를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그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칼로 죽이리라

 

 

 

5.

내가 또 이 성읍의 모든 부와 그 모든 소득과 그 모든 귀중품과 유다 왕들의 모든 보물을 그 원수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그것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가리라

 

 

 

6.

바스훌아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이 포로 되어 옮겨지리니 네가 바벨론에 이르러 거기서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네 모든 친구도 그와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예레미야가 여호와께 사정을 아뢰다]

 

 

 

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8.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10.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이 두려워함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내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11.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12.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여호와여 나의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온즉 주께서 그들에게 보복하심을 나에게 보게 하옵소서

 

 

 

13.

여호와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14.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15.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16.

사람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17.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지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가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18.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

 

 

 

( 20:1)

임멜의 아들 제사장 바스훌은 여호와의 성전의 총감독이라 그가 예레미야의 이 일 예언함을 들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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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20장은 2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전 총감독 바스훌에 대한 기록이 6절까지 나오고 7절 부터는 예레미야가 받는 핍박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20장의 주요 내용이 되겠습니다. 바스훌의 이름의 의미는 평화라고 합니다.

 

 

 

 

( 20:2)

 

)바스훌의 핍박

 

에 보면 바스훌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베냐민 문 위층에 목에 씌우

 

는 나무 고랑으로 채워 두었다고 했습니다.

 

 70인역(LXX)은 그가 직접 예레미야를 때렸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냐민의 윗문 - 이 문은 성전 경내에 이르는 문들 중의 하나였던 것이 분명하며 (왕하 15 :35; 9:2)에 있는 유다왕 요담이 지은 바 있는 '여호와 전의 윗문'과 같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34.

요담이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35.

오직 산당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요담

 

여호와성전윗문을 건축하니라

 

 

 이 문이 성전 북쪽 편에 있었을 것이며 베냐민 땅과 연결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 20:3)

다음날 바스훌예레미야를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에서 풀어 주매 예레미야가 그에게 이르되 여

 

와께서 네 이름을 바스훌이라 아니하시고 1)마골밋사빕이라 하시느니라

 

 

네 이름을 마골밋사빕이라 하시느니라 - 바스훌이 다음 날 아침 예레미야를 놓아주자 예레미야는 그에게 '마골밋사빕'이라는 별명을 줍니다. 이것은 '사방의 두려움'이란 뜻으로 6:25에는 북쪽의 무자비한 적을 가리키는 데 쓰였던 말이었다. 

  

( 20: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너로 너와 네 모든 친구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네 눈은 그것을 볼 것이며 내가 온 유다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그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칼로 죽이리라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칼에 맞아 쓰러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져서 끌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또한 온 유다에 임하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사로잡혀 가게 될 것이다. 이 시점에 와서는 북방의 적이 더 이상 모호한 존재로 명시되지 않고 바벨론 왕과 그 군대로 분명하게 언급되고 있다.

 

 ( 20:5)

내가 또 이 성읍의 모든 부와 그 모든 소득과 그 모든 귀중품과 유다 왕들의 모든 보물을 그 원수

 

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그것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가리라

 

 ( 20:6)

바스훌아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이 포로 되어 옮겨지리니 네가 바벨론에 이르러 거기서 죽

 

어 거기 묻힐 것이라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네 모든 친구도 그와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 바스훌 개인에게 주어지는 심판의 내용은 그와 그의 가족이 바벨론으로 이주되어서 그곳에서 죽을 것이고 거짓 예언을 전달하면서 사귀어 왔던 친구들과 함께 거기서 묻히게 되리라는 것이다. 이 예언은 B.C.597년에 그가 포로로 잡혀감으로써 성취된었습니다.

 왜냐하면 B.C. 597년 이후에는 마아세의 아들 스바냐가 그의 직책을 떠맡은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29:24, 26, 29).

 

 )예레미야의 고난 

 

( 20: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

 

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이기셨으므로 - 여기서 '권유하다'에 해당하는 '파타'(*)'설득하다' 의 뜻을 지

 

닙니다. 하나님께 설득 당해 이런 고난을 받는다는 푸념으로 봅니다. 

 

 

( 20:8)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 20: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

 

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는 더 거세어져가는 핍박의 와중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을 말하지 아니하리라는 유혹을 수없이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핍박을 받는 상황에서 선지자가 가장 손쉽게 취할 수 있는 일은 그 일을 포기하고 침묵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불과 같아서 속에다 담아둘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답답하여'의 히브리어 '라아(*) '기진하다'의 뜻으로서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편 사도 바울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고전 9:16)라고 고백하였습니다.

 

 

 ( 20:10)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이 두려워함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

 

라 하오며 내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무리의 비방과 사방의 두려움을 들었나이다 - 이처럼 선지자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있었는데,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단절감과 소외로 말미암는 이런 고독은 예레미야에게 참으로 처량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 20:11)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선지자의 절망과 낙심에 대한 묘사의 한가운데 이르러서 다시그 마음을 추스리는 에레미야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회의와 갈등 속에 방황하다가 마침내 그의 신앙의 최종적인 영역에 도달했으며, 그랬기 때문에 다시 여호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면  '여호와께서 두려운 용사와 같고 또 자기와 함께하신다'라고 하는 고백을 합니다.

 

( 20:12)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온즉 주께

 

서 그들에게 보복하심을 나에게 보게 하옵소서

 

예레미야의 대적들은 그를 치려고 그에게 불리한 증거를 수집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10;18:18), 그러나 재판이 열리면 여호와께서 그의 변호사와 심판자가 되어 주실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 20:13)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

 

이니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 한편, '가난한 자'(*, 에비욘)라고 하는 것은 말의 의미는 경제적 사회적 빈곤에 처한 자 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특히 신앙이 돈독한 사람 영적으로 갈급한 자를 가리킵니다.

 

( 20:14)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 20:15)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

 

주를 받았더면,

 

 

- 여기서 예레미야의 갈등과 고뇌가 극한에 치닫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레미야는 자기 어머니가 자기를 낳아준 것에 대해,아비의 존재에 대해서 조차 후회하며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 20:16)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

 

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여호와께서 훼파하시고 후회치 아니하신 성읍 - 이는  '여호와께서 뒤집어 엎으신 성읍'들로서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그 가나안 평원에 있던 다른 성읍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레미야는 극에 달한 낙심과 고뇌 가운데 자신의 출생 소식을 전한 자에게 소돔과 고모라에게 임했던 저주와 심판이 임했더라면 차라리 좋았을터인데 라며 자신의, 고난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 20:17)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지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가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 20:18)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

 

 

- 이런 표현들은 특정 대상에 대해 실제적으로 끓어오르는 증오심과 분노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포자기적 고통을 나타내기 위한 심리적 상태를 다소 과장되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예레미야의 절망이 얼마나 심각하고 고통스러웠는가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의인의 삶은 원래 고난이 많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은 지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견딜수 없는 고난은 주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늘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혹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도록 우리는 늘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빛고을 선교회 / 편집:익선 11/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