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예레미야 21장 강해

호걸영웅 2015. 12. 31. 00:19

예레미야 21장 강해(21:1~14: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여호와께서 두신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

 

2.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 들이리라

 

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6.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7.

여호와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9.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

 

10.

여호와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

 

[유다 왕의 집에 내린 벌]

 

11.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13.

여호와말씀이니라 골짜기와 평원 바위의 주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

 

14.

내가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 여호와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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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1:은 크게 두 단락으로 나뉩니다. 1. 여호와께서 두신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1~10),

2. 유다 왕의 집에 내린 벌(11~14)입니다.

 

본론)

)

 

( 21:1)

 

 

 

바벨론 침공이 시작되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

 

( 21:2)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본문에서 마침내 유다왕 시드기야는 B.C. 588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으로부터 침공을 받자 당황하여 예레미야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는 본래 느부갓네살에 의해 옹립되었으나 반바벨론파의 득세로 인하여 애굽, 암몬, 두로, 모압, 시돈 등과 동맹을 맺어 바벨론에 반란을 꾀하였죠( 17:15).

 

그러나 막상 상황이 다급해지자 그는 자신이 투옥시켰던(32:2) 예레미야에게 특사를 보내어 도움을 청했던 것이다.

 

한편 본절에서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등장하고 있는데, 20:1-6에 언급된 임멜의 아들 바스훌과는 동명 이인입니다.

 

이 바스훌도 더욱더 악랄하게 예레미야를 반대했었으며 훗날에 가서는 예레미야를 반역죄로 처형하려고도 하였습니다(38:1-13).

 

그 뒤에 등장하는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는 본장에서 시드기야의 특사로 예레미야에게 왔지만 훗날에도 예레미야를 찾아오게 됩니다.(37:3). 그는 예레미야에 대해서 그렇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29:25-27에서 예레미야를 징책하지 않았다고 뭇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사람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 21: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 2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 들이리라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기대했으나 그들에게 주어지는 응답은 약간의 희망마저도 완전히 꺾어버리는 그러한 것이었죠. 유다 군대는 약한 병기를 가지고 강력한 갈대아 군대와 맞서 싸우려고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나마 있는 그 병기도 후퇴하게 하실 것이고 침략자들을 성 안으로 불러들이실 것이라 했습니다.

  

( 21: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여기서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치실 것임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 21:6)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성경에는 '염병'(*, 데베르)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데, 대체로 흑사병(pest), 티푸스(typhus), 콜레라(cholera), 천연두(smallpox) 등이 성경에서 염병으로 지칭된 질병들로 짐작됩니다. 이 염병은 구약 시대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던 병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의학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당시에는, 이 병에 걸리면 거의 죽음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후 광야에서 배회하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결과 염병의 형벌의 네 차례나 받았으며(11:33;14:37;16:46;25:9) 예레미야와 에스겔도 불순종에 따른 하나님의 징벌로서 임할 염병에 대해 수 차례 예언하고 있다(14:12;24:10;7:15;12:16).

 

 ( 2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염병에서 살아남고 또 칼과 기근에서 살아남은 왕들과 신하들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은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질 것이며 보좌했던 근신(近臣)들도 포로되거나 살육을 당하게 됩니다.

 

( 2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 21:9)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포로나 노예) 같이 되리라

 

9.

He that abideth in this city shall die by the sword, and by the famine, and by the pestilence: but he that goeth out, and falleth to the Chaldeans that besiege you, he shall live, and his life shall be unto him for a prey.

* 미국/영국 [bisíːdʒ] ① 포위하다 ② …에 몰려들다  ③ 괴롭히다  

 

여기서 예레미야는 백성들은 향하여 갈대아인들에게 항복할 것을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에게 항복하라(but he that goeth out, falleth to the Chaldeans) 는 이 같은 조언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핍박의 명분을 제공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반역자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28). 

 

 ( 21: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

 

예레미야가 주장하는 원리는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불의와 불순종으로 인해서 이 민족을 버리셨다는 것이며, 따라서 예루살렘의 멸망은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레미야는 항복할 것을 권유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며,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이라고 요청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미래의 갱생을 위하여 오히려 더 나은 선택임을 주지시키고자 했다.

  

)유다 왕가에 대한 예언

( 21:11)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 21: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아침마다 공평히 판결하여 - 여기서는 왕의 근본적인 임무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 서술되고 있는데, 그것은 '공의'(*, 미쉬파트)를 베푸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마다'(*, 랍보케르)란 표현은 낮의 더위를 피해 아침 시간에 성문에서 열리던 소송 사건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봅니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 왕들의 주요 임무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정의를 관장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왕이란 정의의 수호자였던 것이다. 

 

( 21: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골짜기와 평원 바위의 주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

 

골짜기와 평원 반석의 거민아 - 공동번역은 '계곡을 굽어보는 예루살렘아, 벌판에 우뚝 솟은 바위야'라고 번역하여 요새로서의 예루살렘의 지형적 이점을 시각적으로 잘 드러냅니다. 유다 백성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예루살렘의 난공불락의 요새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비웃었죠. 그러나 예레미야는 다분히 조소적인 표현으로서 그들의 자만을 꼬집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유다의 대적은 인간들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Behold, I am against thee>

  

( 21:14)

내가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But I will punish you according to the fruit of your doings, saith the LORD: and I will kindle a fire in the forest thereof, and it shall devour all things round about it.>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 -한편 '수풀'(야아르)이란 명사에 대해 어떤 주석가들은 이 말이 왕궁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설명하는 근거로서 왕상7:2에 있는 '레바논 나무로 궁(레바논 수풀 궁)을 지었다'는 내용을 제시합니다.

사실 이 궁을 건축하는 데는 엄청난 백향목이 소요되었습니다.

 

결론)

 

오늘날도 대개 살고 죽는 길 두 가지 길이 사람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예수를 택하면 살고 예수를 부인하면 죽는 것입니다. 마치 예레미야의 시대에 바벨론에게 항복하면 살고 대항하면 죽는 것과 같습니다. 고로 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살 길을 가라고 근실히 강권하여야만 하겠습니다.

 

 

참조: 빛고을 선교회/편집: 익선 11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