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삶을
살자(요13: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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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2. |
3. |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
4. |
5. |
6. |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
7.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
8. |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
서론)
1. 오늘은 ‘섬기는 삶’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생을 사는 데에는 3가지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생존하기 위해 사는 삶’입니다. 즉, ‘Survival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성공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즉, ‘Success’의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섬기기 위해 사는 삶입니다. 즉
‘Service’의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2. 지금부터 20년 전 즈음 이영주 목사란 분이 인도의 캘커타에 갔을 때, 테레사 수녀를 만나려고 면회 신청을 했는데, 10분 만에 그분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는 만남의 기념으로 한국의 볼펜을 테레사 수녀에게 드렸는데, 테레사 수녀는 그에게 노란 카드 한 장에 친필로 사인을 해서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그 카드에는 “The fruit of SILENCE is Prayer. The fruit of PRAYER is Faith. The fruit of FAITH is Love. The fruit of LOVE is Service. The fruit of SERVICE is Peace.”라는 글이 적혀 있었답니다. 이것을 번역하면 “침묵의 열매는 기도이고, 기도의 열매는 믿음이며, 믿음의 열매는 사랑이고, 사랑의 열매는 봉사이고 봉사의 열매는 평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그녀의 일생의 깨달음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섬긴다는 것’은 곧 위대한 행위입니다. 대부분의 위대한 사람들은 섬김을 알고 실천한 분들입니다. 우리 교회도
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가대원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주일학교 교사로, 어떤 분은 집사로, 어떤 분은
안내나 주방봉사자로 또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나름 열심히 섬기고 계십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2000여 년 전에 우리 인류를 섬기기 위해 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최후의 만찬자리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은 어떻게 섬기셨는지,왜 섬기셨는지, 섬김의
교훈은 무엇인지...이 시간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가) 섬기는 자셨던
예수님
1. 요한복음 13장 4절은“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라고 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겉옷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둘렀습니다. 이것은
섬기는 종들의 기본 자세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성경엔 ‘랍비’ 혹은 ‘랍오니’라고 했습니다. 유대사회에서 랍비들은
매우 존경 받는 사람들입니다. 고로 랍비들은 절대로 하인들이나 하는 일을 않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랍비’라고도 불렀습니다. 13절을 보면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고 했습니다. 당시 예수님께서는 선생님이 시며 주 하나님의 아들이시건만, 제자들을 섬기기 위해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이지요.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섬김 받을 만한 자리에 있어서가 아니라 “서로 섬겨야만 한다”는 사실을 몸소 행동 모델로 보여 주신 것입니다.
3. 예수님은 5절에서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셨다고 했습니다.
유대사회의 일반적인 가정의 관습은, 먼저 손님이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발 씻는 물을 제공해 줍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신발은 ‘샌들’입니다. 두터운 가죽바닥에 가죽 끈을 묶어 사용하는 단순한 신발입니다. 그리고 유대 땅은 대부분 덥고 건조하고 모래와 먼지가 많은 광야와 사막입니다. 그런 길을 걸어오면 발에 먼지가 엄청나게 많이 묻어 더럽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집에 오면 발 씻는 물을 먼저 제공하여 청결하게 하고 새로운 기운이 돋아나게 해 주는 것이 손님을 대접하는 예법입니다. 부잣집은 종들을 통해 귀한 손님은 발을 씻겨줍니다. 사람이 먼 길을 걸으면 발이 가장 먼저 피곤을 느끼지요. 여러분들 중에 여행 중에 발 마사지를 받아보신 분들은 발 마사지를 통해 전신의 피곤이 많이 풀린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4. 여기서 ‘섬김의 정의’를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섬김이란 상대의
불편과 피곤을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발을 씻겨주시며 제자들의 피곤을 풀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발을 씻겨 주실 때에 예수님의 친절과 큰 사랑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나) 발 씻음 사건의
신학적 해석.
1. 또 발을 씻는 행위는 외적인 청결을 의미하지만, 영적으로는 성결(聖潔Sanctifi -cation)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문 8~10절을 보면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확실히 생각이 단순한 사람입니다.
2. 여기서 온 몸을 씻는 것을 우리는 ‘중생(重生: Regeneration, Born again)’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하나님으로부터 씻음 받고 의로운 새사람 되고 거듭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듭나고 중생한 사람이 또 손과 발을 씻는 것은 ‘성결(聖潔: Sanctification)’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또 우리가 구원받았다 해도 그 후 짓는 여러 가지 사소한 죄라도 모든 죄를 주님 앞에 고백하면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받고 씻음을 받게 됩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1장 18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어 지옥 갈 큰 죄를 용서 받았어도 우리는 작은 죄를 날마다 또 용서받아야 합니다. 중생하고 거듭난 사람이 순간순간 작은 죄를 날마다 씻음 받는 것이 ‘성결’입니다.
4. 가까운 과거에 집에 욕조가 없을 때에는 한 달에 한번이나 빠르면 일이 주일에 한 번씩 대중탕을 갔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는 일년에 한두 번 목욕을 집에서 했습니다.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 뜨거운 물을 부어 거의 연중행사를 했던 것이죠. 대중탕에선 물에 몸을 담그고 때를 불린 후 ‘이태리 타올’로 때를 빡빡 밉니다. 그렇게 목욕을 하면 정말 기분이 상쾌하죠. 그러나 그 다음날에도 또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손과 발, 세수하는 일은 해야 합니다. 이것이 목욕한 자라도 날마다 씻어야 할 것들입니다.
5. 또 10~11절에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절대로 발을 씻길 수 없다고 했던 베드로의 발을 씻겨 주신 주님이 아마도 가룟 유다의 발도 씻어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발을 씻겨 주시는 그 시간에도,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어떻게 로마 군인들에게 넘겨 줄 것인가를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심중을 알고 그에게 경고하여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로마 군인들에게 ‘입맞춤’을 신호로 예수를 그들에게 결국 넘겨주었습 니다. 가룟 유다는 구원받지 못했다는 이야깁니다.
다) 예수님의 마지막 부탁
1. 1절을 보면 그 시간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하는 자리입니다. 이것을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이라고 합니다. 유언 같은 교훈이요
행동입니다.
예수님도 마지막 만찬자리에 최선을 다하여 제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계셨습니다. 1절에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자리에서 주신 교훈이 14절 말씀입니다.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고 했습니다. 신앙생활은 서로 발을 씻어 주는 생활입니다. 서로 섬기고 봉사하는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의 발을 씻겨 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2. 그런데 봉사할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초점’이 있습니다. 1)봉사할 때는 예수님께만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2)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십시오. 3)봉사할 때는 절대로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섬기면 사람들이 알아주겠지 하는 보상 심리도 갖지 말아야 합니다.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 때문에 감격으로 섬기고 봉사해야 합니다.
이런 섬김의 대표적인 인물이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죄 많은 여인’입니다. 이 여인이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은 자신의 죄가 사함을 받고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에 감격하여 향유 한 옥합을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입니다. 같은 사건을 마태복음 26장 10~13절에는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은 오직 주님께만 시선을 두었습니다. 예수의 발을 씻는데 참으로 값비싼 향유를 부어버린 사건을 보면서 제자들이나 그것을 지켜본 어떤 사람들은 그 향유를 오히려 팔아서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이 더 유익하고 옳다고 했지만, 이 여인은 오직 예수님 께만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3. 루마니아의 기독교 지도자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가 쓴 ‘하나님의 지하운동’이 란 책을 보면, 루마니아에서의 공산치하에서 끌려가 갖은 고문을 당하고 채찍에 맞아 허벅지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손톱 밑을 바늘로 찔러 손톱이 빠지고, 마지막에는 죽창으 로 가슴이 찔려 죽음을 당하면서도, 예수님 섬기는 것을 포기 하지 않았던 루마니아의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직 예수 때문에 그들은 감히 공산당들 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순교를 마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으면서 까지 예수를 포기하지 아니하고 복음을 외쳤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으면서도 예수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의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기 까지 복음을 전하며 예수를 전하였습니다. 순교는 섬김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님의 교회로부터 직분을 받은 자나 아니 받은 자나 동일하게 우리가 복음에 빚진 자요 그리스도의 사람들입니다. 고로 우리는 섬기는 자의 삶을 죽기까지 본을 보이신 예수를 닮아야 합니다.
2. 십자가의 달리기 직전까지 끝까지 제자들을 사랑하셨고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까지 우리를 섬기신 예수를 본 받을 때, 우리는 진정 그리스도로부터 “이제 깨끗하게 되었도다”라는 참된 칭찬을 받을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 오직 예수님께만 초점을 맞추고 살며, 예수님과 그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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