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강해

요엘 3장 강해( 유다의 심판과 회복 )

호걸영웅 2017. 11. 2. 03:59

요엘 3장 강해( 유다의 심판과 회복 )                        


서론)

오늘은 요엘서 3장을 공부하겠습니다. 1장에서 선지자 요엘은 하나님의 계명을 떠나 자신의 부와 쾌락만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선포하는 동시에 회개를 촉구합니다. 2장에서는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음을 강조하면서 다시금 회개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다시금 그 축복과 사랑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강조한 후, 장차 임할 성령의 충만에 대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엘서의 별명이 구약의 사도행전이라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3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로 1-15절까지는 열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16-21절까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금 회복될 것을 예언합니다. 이제 좀더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15: 여기서 요엘 선지자는 그 동안 하나님의 백성을 압박했던 이방 민족들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지며(1-8), 이어서 이 세상의 모든 나라에 대한 심판이 시행될 것을 보여줍니다(9-15).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대적하는 모든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인 세력( 8:23-27; 살후 2:3,4: 13:14)을 심판하기 위한 마지막 대 전쟁( 14:11-13; 16:14-16; 19:17-19)에 관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심판은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재림하심으로써 그 절정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1
: ‘그 날’과 ‘때’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이 회복하는 때( 30:3)를 말하며, 신약에 와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를 말합니다.

2
: ‘여호사밧 골짜기’는 유다 왕 여호사밧이 적은 군사로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모압과 암몬 그리고 에돔의 연합군을 물리친 골짜기(대하 20:26)로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하는 지명으로 사용됩니다. 역대하 20장에 보시면 전쟁하러 가면서도 군대 앞에 찬양대를 앞세워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합니다. 그 찬송이 시작될 때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그 대적들을 치십니다.

 

그리하여 그 골짜기를 ‘브라가 골짜기’ 즉 송축의 골짜기라고 부릅니다. 사실 ‘여호사밧’이라는 이름 자체가 이미 ‘여호와께서 심판하셨다’는 뜻입니다. 14절에는 같은 지역을 ‘판결의 골짜기(valley of decisio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모든 열방을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심판하실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 이방인들은 포로나 어린아이들마저 제비 뽑아 술을 마시기 위한 하나의 노리개나 도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은 바벨론이 유다를 함락하고 그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1).
4-8
절은 하나의 중간부로서, 보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도시들의 죄악들을 열거하시면서 그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당장’이라는 말씀이 개역성경에는 ‘속속히’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환난에서 ‘속히’ 건지시는( 31:2) 동시에 악인은 ‘속히’ 망하게 하십니다( 23:16). 여기에 나타나는 도시들은 페니키아와 블레셋에 있는 고을로서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을 오랫동안 괴롭혀 온 사람들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적대시해 온 사람들입니다. 두로는 암 1:9에 보니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팔았고 블레셋 사람들은 자주 이스라엘을 노략질했습니다( 13:1; 삼상 5:1; 대하 21:16-17; 25:15-27).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에게 보복하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결국 두로는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포위되었다가 주후 332년 알렉산더 대제에 의해 함락됩니다.

5
: 여호와의 보물은 그의 성전만이 아니라 그 땅 전체입니다. 신전(신궁)은 삼상 5:2; 31:10에 기록된 대로 외국에서 노획품으로 가져온 모든 물건들을 보관해 두는 곳입니다.

6
: 27:13에는 노예가 헬라와 두로 사람들 사이에 거래되는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 두 도시국가는 이미 주전 800년경부터 서로 교역을 했다고 합니다. 아모스 선지자 역시 암 1:6,9에서 블레셋과 베니게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취급함에 대해 책망하고 있습니다.

7-8
: 이 경고대로 시돈 사람들도 주전 345년 안티오커스 3세 때에 노예로 팔려갔다고 합니다. ‘스바’사람은 남 아라비아 및 아비시니아에 살고 있던 사람들로서 주로 무역을 주업으로 했던 유명한 장삿군이었다고 합니다( 27:22). 솔로몬을 찾아왔던 여왕도 바로 이 스바여왕이었지요(왕상 10:1-13). 이 지역은 지금의 예멘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9
: 9절부터 21절까지는 화자가 요엘과 하나님께서 번갈아 가면서 나옵니다. 9-11절까지는 요엘이 말합니다. 그러나 12-13절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4-16절까지는 다시 요엘 선지자가 말씀하고 있고 17-21절까지는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물론 여기서 요엘이 말할 때에도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9-11절에서 요엘 선지자는 열국들에게 전쟁을 준비하라고 선포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천군천사를 거느리시고 싸우러 나오시기 때문입니다( 38-39; 19).

10
: 여기서는 농기구로 무기를 만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메시야 시대가 오기 직전에 최후의 전쟁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1
: ‘그리로’는 여호사밧의 골짜기 또는 판결 골짜기를 뜻합니다.

13
: 여호와께서 유다를 치실 때에는 곡식이 말라 추수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킬 때에는 곡식과 새 포도주 그리고 기름이 풍성함을 지난 시간에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여호와의 날에 다시금 추수할 때가 오는데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열국을 심판하시는 것을 뜻합니다. 본문에서 ‘곡식이 다 익었다’는 표현이나 ‘포도를 밟을 때’, ‘틀이 넘친다’는 표현은 열국의 악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추수나 포도 수확은 그 당시 농경사회에서는 자연히 종말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는 축복의 때인 동시에 심판의 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때야 말로 알곡과 가라지가 분리되며 실한 포도와 썩은 포도가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도주 틀에 포도를 가득히 넣고 맨 발로 밟는 모습이 바로 심판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14: ‘판결 골짜기’란 여호사밧 골짜기와 같은 지명을 가리킵니다.


15
: 2 10절 말씀과 같이 여호와의 날에 다시금 우주적인 격변도 있을 것을 암시합니다.

16-21
: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대적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제부터는 그 초점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로 옮겨집니다. 여호와의 날에 택함을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영원히 회복될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날은 불신세력을 향한 심판과 성도들을 위한 구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6
: ‘주께서 시온에서 외치시고’란 암 1:2에 기록된 바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릴 심판을 묘사하는 것이며, 부르짖는 사자의 비유는 하나님께서 만민을 심판하실 때( 25:30)의 광경에도 쓰입니다. ‘하늘과 땅이 진동한다’는 것은 2:11에 나온 대로 여호와의 날에 자연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음을 재차 말씀하는 것입니다. 모세 시대 이래로 지진은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증거중의 하나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17-21
: 하나님의 축복은 이중적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는 심판으로 나타나고, 그들 자신에게는 구원으로 나타납니다. 지금은 예루살렘은 불완전하고 약한 예루살렘이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계시고 통치하시는 곳이므로 가장 거룩하고 축복된 도성이 될 것입니다.

18
: ‘산마다 새 포도주가 넘쳐흐를 것이며’는 메시아 시대와 장차 하나님의 교회에 내리는 풍요한 축복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유다 개울’이 가뭄 때에는 (1:20) 말라 버렸지만, 이제 다시 모든 시내에 물이 흐를 것입니다( 30:25). 계시록 기자는 새 예루살렘을 묘사함에서도 이와 같이 새 생명 시냇가에 대해 언급합니다( 22:1,2). 즉 예루살렘의 영원한 생명수 같은 하나님의 보좌에서부터 흘러나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흡족하게 적시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전에서 나온다는 것은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축복의 생수가 흘러나와 주의 백성들을 소생시키며 그 곳에 열매가 풍성히 열릴 것을 의미합니다( 47:1-12, 22:1-2). ‘싯딤(아카시아) 골짜기’란 아카시아 나무만 자랄 수 있는 예루살렘 서쪽의 황폐한 골짜기를 가리킵니다.

19
: 하나님의 구원을 말하다가 요엘은 다시금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애굽인들(왕상 14:25, 26)과 에돔인들은 특히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패망할 당시(주전 586)에 바벨론의 편을 들면서 유다 사람들에게 강포를 행했습니다( 1-20). 그러므로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모든 열방들을 상징합니다. 그들이 당할 심판은 마치 유다가 먼저 당한 상황을 연상시킵니다(2:3).


20
: 하나님의 심판과 구속이 완성되면,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할 것을 말씀합니다.

21
: 마지막으로 심판의 메시지가 회복과 격려의 메시지로 결론지어집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신다면 모든 일들은 형통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은 모두 주님과 함께 영원한 축복을 누릴 것입니다. ‘나 주는 시온에서 산다’는 승리적인 선포와 함께 요엘서는 그의 예언을 끝맺고 있습니다.

결론)

요엘 선지자는 메뚜기 떼와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재난을 통한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는 이 메뚜기 떼가 여호와의 날을 암시하는 하나의 전조가 될 것이라면서 모든 백성의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1)그들이 하나님께 다시 회개하고 순종하기만 하면 땅은 다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외칩니다. 2)또한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히 임할 것도 예언하면서 3)주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모든 원수의 세력들은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롭고 거룩한 평화를 누릴 것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종말의 때를 살아가면서 4)여호사밧 왕처럼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분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면서 5)그 언약의 말씀을 굳게 잡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요엘서 끝!!!
다음 수요일부턴 아모스 1~9장 말씀을 공부하도록 합니다.


100317 안익선 목사/ 참조: y.j.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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