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강해

시편 제22편 강해 (메시아의 수난과 예언)

호걸영웅 2018. 3. 4. 09:18

시편 제22편 강해 (메시아의 수난과 예언)

 서론) 1. 22편은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사울에게서 핍박과 온갖 수난을 당하는 상황에서 겪었던 자신의 절망과 비통함을 여호와께 호소하는 비탄시이자 동일한 상화, 아니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그리스도 메시야의 고난을 예언한 시편입니다.

2.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을 받은 다윗의 생애는 많은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고난이 그랬고 또 고난 속에서도 변치 않는 그의 여호와 신앙과 고난을 극복하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영광스럽게 등극한 사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굴곡진 삶을 잘 예시하고 있습니다.

3. 본 시가 다윗 이후 약 1000년이 지난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예언이 성취가 되었음을 생각할 때 매우 놀라운 예언의 시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성령의 영감에 의해 성경이 기록이 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본론)

)고난에 처한 하나님의 종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 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 하시나이까

십자가 위에서 수난 당하시던 주님께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외침과 동일합니다( 27:46; 15:34). 여기에는 ‘메시아’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지만 대적들에게 수난을 받으시는 메시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 사울에게서 온갖 박해를 받던 상황에서 기록된 시이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흔들림이 없던 여호와 신앙의 위대함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치 아니하오나 응답지 아니하시나이다.=환난 속에서 다윗은 밤낮으로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26:36-44) 이는 에수의 겟세마네 기도를 연상케 합니다.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4: 우리 열조가 주께 의뢰하였고 의뢰하였으므로 저희를 건지셨나이다. =  다윗은 과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조들에게 베푸셨던 구원의 은총을 자신에게도 베풀어 주실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 이스라엘 열조 시대에나 오늘날에도 언제나 동일하심으로 우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5: 저희가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치 아니하였나이다. = . 과거 이스라엘의 열조가 환난 중에 주께 부르짖어 의뢰함으로 수치를 당치 아니하였고 구원을 얻은 사실에서 자신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분명한 근거를 찾습니다.

  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벌레’는 극단적인 ‘무기력함’과 ‘하찮은 것’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이처럼 다윗이 원수들로부터 당한 치욕은(삼하 15:13-23)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조롱과 멸시를 예표한다고 하겠습니다( 53:3).

 

  7: 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이런 조롱과 멸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도 받으신 것으로 ( 27:39), 결국 다윗이 당한 고난과 수난을 표현하는 동시에 장차 주님께서 받으신 고난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8: 저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 이 같은 표현은 성경에서 의인이 악인에게 조롱을 받을 때 자주 발견됩니다.(왕하 19:21; 37:22) 다윗도 이런 조롱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만(삼하 16:7,8). 주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이런 조소를 맹렬히 받으셨습니다( 27:43.

  9,10: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모친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내 하나님이 되셨사오니 =다윗은 자신의 출생 때부터 자신을 특별히 지키시고 보호하셨음을 고백하며 또 자신의 모든 생애가 온전히 하나님만을 향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11: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 =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자체가 그 어떤 환난보다도 시인 자신에게는 더 무섭고 고통스러운 것이므로 그런 엄청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에 처한 종

 12,13: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렀으며,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고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  바산(Bashan)은 갈릴리 바다 동쪽, 길르앗 북쪽의 요단 동부 지역으로 팔레스틴에서 가장 비옥한 목초지입니다. 건장하고 힘센 소들이 많이 목축된다고 합니다. 다윗은 여기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적들을 이 바산의 힘센 소와 포악하고 잔인한 사자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피에 굶주린 사자 같이 광란을 일으켰던 유대 군중들과 로마병사들의 모습을 예언합니다.

  14: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  ‘물 같이 쏟아졌으며’ 다윗이 혹독한 시련 소에서 지쳐 탈진한 상태가 되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훗날 십자가에 못 박혀 온 몸의 피와 물을 다 쏟으신 수난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모습( 19:34)을 묘사합니다. ‘뼈는 어그러졌으며’ 육신의 처절한 고통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십자가 위에 달리셔서 처참한 고통을 당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촛밀’ 초가 탈 때에 녹아 떨어지는 촛농에 자신의 심경과 육체를 비유하고 있습니다.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  ‘여기선 온전히 그리스도의 죽음을 묘사합니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  개들은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무지한 병사들을 말합니다. 악인들이 의인의 수족을 찔렀다는 표현은 훗날 무례하고 잔인한 로마 병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창으로 옆구리를 찌른 사건을 지적한 말씀입니다( 19:17-37).

  17,18: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주목하여 보고,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 십자가 처형 당시 모든 사형수의 죽음을 확인코자 다리뼈를 부러뜨리는 관례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예수는 이미 심장 깊이 창에 찔려 피와 물을 다 쏟음을 보았기에 다리를 부러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예언된 바 대로 사형집행이 마무리 된 것을 봅니다. 에언의 정확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란 부분도 로마병사들에 의해 다 실천되어진 성취된 에언부분입니다.

 )죽음에서 구원된 종

 19: 여호와여 멀리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21: 내 영혼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나를 사자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락하시고 들소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칼과 개의 세력’ ‘사자 입’ ‘들소 뿔’ 등은 모두 다윗이나 메시야를 대적하는 세력들입니다. ‘내 유일 한 것’= 이는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삼일 후 예수는 부활 하셨고 그의 생명은 구원받았음을 신약성경을 통해 알게 됩니다.

22: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환희를 찬양한 부부입니다.

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 얼굴을 저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부르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25: 대회 중에 나의 찬송은 주께로서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고로 다윗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합니다.

  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5:6)라고 했습니다.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또 성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중에 영혼이 소생되며 영원히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열방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경배하리니=본 절에서부터 31절까지는 다윗 자신의 시대가 아닌 메시아 통치 시대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온 땅이 장차 회개하며 여호와를 섬길 것을 예언한 부분입니다( 33:11).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제한 될 것이 아니라 모든 이방 민족들에게까지 미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이심이로다. 29: 세상의 모든 풍비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에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으로만 인식되었던 여호와께서 실상은 모든 인류의 왕이시며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천년왕국을 통해 이 예언은 성취될 것입니다.

  30: 후손이 그를 봉사할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31: 와서 그 공의를 장차 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  여기서 후손은 일차적으로 다윗의 육적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영적 이스라엘 자손인 전()시대의 모든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이 모든 시대, 모든 민족에게 미치게 될 것을 바라보고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22편은 첫 절에서 고난 중의 부르짖음으로 시작하여 마지막 절에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주어질 궁극적 승리를 노래함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공의의 구원 역사로 말미암은 영광된 승리에 대한 소망은 현재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함이 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성도들은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승리를 얻을 것이므로 기뻐하며 찬송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8:17,18).

  020118 안익선 목사/ 행함교회 & Chu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