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강해

하박국 1장 5-11절 강해 (2부,다르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호걸영웅 2018. 3. 4. 09:28

                      하박국 1 5-11절 강해 (2,다르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서론)

지난 시간 우리는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말씀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이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에 대해서 어떻게 응답하셨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응답의 내용이 하박국의 기대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하나님이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하박국 선지자는 부패하고 타락한 자신의 나라와 백성을 보며 마음을 아파합니다. 악인들의 득세하고 강대국의 침략은 더욱 빈번하며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힘없고 가난한 의인들이 고통 당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왜 악인들이 잘되고 의인들은 안 되냐는 것입니까? 왜 악인의 압제에서 의인들이 고통당하는 것입니까?

 이러한 하박국 선지자의 간구에 조용히 침묵하시던 하나님께서 마침내 말씀하십니다. 본문 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드디어 하나님께서 오랜 침묵을 깨시고 하박국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과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기도를 들으실 하나님께 기도했던 하박국 선지자는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을 듣습니다.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제목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악인이 득세하고 의인이 고통 당하는가? 그리고 왜 의인을 구원해 주시지 않는가?’ ‘악인은 혼 좀 내주시고, 의인은 좀 도와 주세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새롭게 해주세요’ 이것이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응답 내용이 좀 이상합니다.

자신이 기도하던 재목, 의인은 왜 고통 받는가에 대해서 말씀해주지 않았습니다. 고통 받는 의인을 구원해 주시겠다 말씀도 하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악을 저지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응답하시긴 하셨는데, 하박국 선지자의 기대와 매우 다르게 응답하심을 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는지에 대해서

 

본문 6절과 7절은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라 하십니다. 악인을 심판하시는 도구로 두렵고 무서운 갈대아 사람들을 쓰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은 바벨론 남부의 대표적 부족들입니다. 하박국의 여러 기도 제목 중에 유일하게 ‘악인을 심판하시겠다’라는 한가지만 응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선 ‘내가 바벨론 사람들을 불러서 남 유다를 혼내겠다.’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어지는 8절과 9절에서 이리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라 하십니다.

타락한 남유다를 하나님이 멸망시켜 버리시겠다고 하박국 선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본문 1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

)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응답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1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 하박국 선지자가 나라를 위해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그 나라를 멸망시켜 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런 기도 응답 속에서의 교훈들.

1)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남유다는 우리나라 강원도 보다도 작은 나라였습니다. 땅도 넓지 못했고, 부유한 곳도 아니었습니다. 바벨론 같은 큰 나라는, 먼 거리를 이동하여 굳이 작은 나라 남유다를 공격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굳이 자신들의 나라를 쳐들어 올 현실적인 위협은 애굽나라 밖에 없었습니다. 애굽이 가장 큰 위협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요시야 왕이 애굽과 전쟁을 하다가 죽고, 애굽이 예루살렘까지 들어와 꼭두각시 왕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많은 백성들은 설마 바벨론이 우리한테 쳐들어오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박국의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예언대로 실제로 바벨론 나라가 남유다를 침공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바벨론 나라의 공격은 남유다의 범죄 때문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징계의 손길임을 확증시켜 주십니다.

2)또한 하나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침략 속에서, 나라가 비록 멸망당하게 되는 아픔을 겪게 하시지만, 아주 영영히 멸망당하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남 유다를 공격하게 하신 것은,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럼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 사랑의 매를 드신 것입니다.

남유다 민족은, 나중에까지도 살아남아, 다시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비록 죄를 짓고 타락하여 매를 맞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영원한 멸망은 원치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매는 그들을 다시 돌이키게 하기 위한 사랑의 매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방법대로 응답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응답하시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최선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최선이, 우리에게 가장 유익하다라는 사실도 믿어야 합니다.

멸망당해서 포로로 끌려가 고생을 하게 되니깐, 그제야 비로소 남유다 백성들이 회개를 하게 됩니다.

이사야서 558절과 9절에보면 이렇게 선언합니다.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55:8-9)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모두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을 다 이해할 수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모두 아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일들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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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7)우리의 유일한 소망되시는 하나님(하박국 강해)

. 자신이 바라는 응답과 좀더 다르게 응답 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하박국이 다시 한 번 하소연 하며 기도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12절부터 17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은, 하박국이 하나님의 침묵하는 순간에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그의 생각과 다르게 응답하신 순간에도, 기도의 자리에서 계속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뜻과 생각과 다르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다시 한번 기도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모습을 통하여 더 많은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14절과 1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다의 물고기처럼 땅의 벌레처럼 주인과 지도자 없이 방황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황하는 백성들을 악인들이 낚시하듯 잡아가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가만히 놨두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의 백성들의 고통을 방관하시는 모습에 대해서 불평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직까지 하박국은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대한 깊은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결국 이 일을 통해 유다가 회개하고 새롭게 되어질 것임을 아직까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하박국 3장에 이르러서야 온전히 알게 됩니다.

하박국은 자신의 기도가 자기의 생각대로 응답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 앞에 계속 기도로 아뢰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든 것을 겸손하고 정직하게 아뢸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1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지금 하박국이 살고 있는 남 유다는 하나님의 백성들이요 하나님의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잘못을 하고 죄를 범하였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에게 속한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의 나라를, 우상을 섬기는 바벨론 이라는 나라를 통해 징벌하시고, 결국은 멸망케 하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본문 16절과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어부가 고기 잡는 투망과 그물을 믿고 사는 것처럼 바벨론은 자신들의 힘과 능력을 믿고, 그것을 신처럼 의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의 힘과 능력을 통해서 수많은 침략해 멸망시키고, 그들의 것을 빼앗아 자신들을 풍요롭게 하는 악을 행하고 있는데, 유다 나라까지 그렇게 되도록 허용하시는 것은 안 된다고 항의하는 것입니다. 많고 많은 나라 중에서, 가장 악한 바벨론 나라를 유다나라의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고 다른 나라들을 무참히 괴롭히는 나라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징벌하는 도구로 쓰임받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항의하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향해 따지듯 기도를 합니다.

결론)

그러나 하박국의 전체적 흐름은, 처음에는 내가 당하는 고통과 아픔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모습에서, 점차, 그 고통과 아픔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리고 결국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믿음으로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자리에 까지 서게 될 우리를 기대하고, 그 하나님을 우리의 소망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2018.2.27. 안익선 목사 /참고: 섬김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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