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강해

하박국 3장 강해

호걸영웅 2018. 4. 13. 01:13

하박국 3장 강해

서론)

오늘은 하박국 강해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비록 다른 성경에 비해서 짧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참으로 깊은 신앙적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박국서와 가장 비슷한 구약성경을 들라면 저는 욥기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욥기에서 보면 욥은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이유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계속 기도합니다. 그리고 왜 의인들이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욥의 이런 기도에 대해서, 왜 의인이 고통당하고 욥이 고난당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으시고, 하나님 뜻대로, 하나님 마음대로, 하나님이 하시고 싶으신 말씀만 하십니다.

그런데 이 일로 인해, 욥은 그동안 자신이 인간의 생각과 지혜로 하나님을 한정짓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지혜와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되고 알아가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비록 자신의 생각대로 기도한 대로, 하나님이 응답해주지는 않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욥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더욱 깊이 알게 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의인이 고통당하는지, 왜 악인들이 득세하는지에 대하여 간절히 기도해보지만, 하나님은 이에 대한 응답보다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하박국 선지자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러나 욥기나 하박국 선지서의 마지막에 보면 ‘어찌하여 라는 하소연이’ 변하여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서는 것을 목격합니다. 원망과 하소연이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하박국이 처해 있던 상황은 오늘날로 말하면,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본문 1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16)“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지금 이 구절은 하박국 선지자의 마음의 심정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벨론이라는 강대국이 자신의 조국인 유대를 침공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는 바벨론의 침략에 맞서 싸울만한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해야할 상황인데, 나라 안에 부패와 타락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 앞장서서 나라를 잘 이끌고 다스려야할 지도자들이, 오히려 더욱 백성들을 탄압하고, 부패에 있는 그러한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박국 3장은 하박국 선지자가 어떠한 하나님을 만났기에, 이 환란의 상황 중에서 감사와 찬양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가 하나님에 대해서 어떠한 것을 더욱 깊이 알았기에 이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첫 번째 하박국 선지자는 거룩하신 영광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본문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데만:에돔의 동부, 페트라 지역의 성읍/바란:팔레스타인 남부 사막 지대, 출애굽의 경로 중 팔레스타인 근방).

여기서 보면 하나님을 향해 거룩한 자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거룩하다라는 선언 속에는, 하나님이 정의와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와 공의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시며, 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악이 득세하는 것 같고, 의인들이 고통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온 세상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실 것을 하박국은 믿고 찬양했습니다.

)두 번째, 하박국 선지자는 권능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본문 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거룩하신 하나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시는 영광의 하나님은, 나약하거나 그저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권능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에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어떤 것도 이 하나님의 주권하심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대적들, 하나님 백성들의 원수들을 그분의 권능으로 멸하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5절에서부터 7절까지에 보면 이 권능의 하나님께서 원수와 대적들에게 어떻게 하시겠다고 말합니까? 참고(구산:구스)

하나님은 그분의 놀라운 능력으로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고 계십니다. 비록 겉보기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영원할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그분의 권능으로 그들을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셨으니, 반드시 그 일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하박국 선지자가 알았기에 그는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 번째로 하박국 선지자는 구원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본문8절과 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친히 전쟁에 나가서 원수들을 멸절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절부터 13절의 내용이 바로 이러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세력들을 하나님이 친히 나서서, 그분의 화살과 창으로, 밟아버리시는 하나님을 하박국은 보았습니다.

단순히 악의 세력을 멸망시키는 것만이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주관하시는 이유일까요? 아닙니다. 본문 1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라고 했어요.

 하나님의 전쟁은, 곧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는 전쟁입니다. 당신의 백성, 당신의 자녀들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당신의 백성과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전쟁에 앞장서서 나간다는 것이 바로 8절부터 13절까지의 내용인 것입니다.

악의 세력들로부터 자신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이 하박국 선지자가 처한 이 현실 속에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실 것을 믿었기에 그는 하나님을 향해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박국 선지자는 긍휼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본문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이야기, 유다 나라의 멸망과 바벨론 나라의 징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하박국 선지자는 놀랐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하박국은, 하나님 백성들을 부흥케 하시고, 긍휼을 속히 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2절에서 보면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다시 말하면 긍휼 받을 만한 짓을 하지 못한 유다나라지만, 그래도 봐달라는 것입니다. 긍휼은 다른 말로 하면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그가 믿고 있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긍휼과 은혜의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도 우리가 잘해서 아닙니다.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의인을 위해서, 선인을 위해서 하나님의 전부인 예수그리스도를 내어주신 것이 아니라, 죄인인 나를 위해서 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긍휼이요 은혜인 것입니다.

본문 1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사건,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사건이, 어떻다고 표현되어 있습니까? 천하가 요동하고 우주 만물이 요동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산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사건을 보면서 흔들렸고, 하늘도 진동하며,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요동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행하시는 그 모습에 천하가 놀라고 요동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여기서 보니깐 지구 밖에 있는 우주 만물까지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며 놀라고 진동하고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하시려 내미시는 능력의 팔의 위엄을 보며 해와 달 조차도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표현입니까?

한편 모든 만물들이 진동하고 놀랐던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입니다. 죄에 포로가 되어, 죄악 가운데 잡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구하시기 위하여 우리 예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인류의 역사상, 아니 창세전부터 가장 위대하고 큰 기적의 사건, 성육신의 기적 사건이, 우리를 위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결론)

본문 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시기오놋이라는 말은 노래를 부를 때 쓰는 좀 빠른 박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시기오놋 박자는 사실 즐거운 일을 표현하기 위한 템포의 노래입니다. 엄격히 따져 유다가 망하는 것은 슬픈 이야기요 통곡해야 할 느린 곡의 노래여야 합니다. 그러나 분위가가 전혀 다른 곡에 이 가사를 붙임은 왜 일까요? 이는 현실의 불행보다는 장차 이루실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에 그 초섬을 맞춘 까닭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하박국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자녀 백성들을 위해 메시야를 주신 분이십니다. 기 자녀들을 반드시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위대한 일을 하신 분이시며 위대한 일을 계속 이뤄 나가실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뵙는 영적 시야를 회복하신다면 우리의 문제는 단지 하나의 과정이지 결론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032118 안익선 목사 /참고:섬김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