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열왕기상 3장 강해(주의 마음에 맞은 기도)

호걸영웅 2018. 10. 19. 23:32

열왕기상 3장 강해(주의 마음에 맞은 기도)

 

서론)

 

 이제 다윗 시대는 끝이 나고 솔로몬의 전성기가 왔습니다.

본문 1절에서 솔로몬이 이집트 왕 바로의 딸과 결혼한 것을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세계 최강국 이집트와 통혼할 정도로 솔로몬 전성기가 왔다는 뜻입니다. 이때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음을 보게 됩니다. 그 근거가 두 창기의 아기에 대한 재판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본론)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다

 

구약에서 산당이라는 말을 여러 번 보게 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산당에서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렸는데, 일천 번제란 양, 소와 같은 짐승, 일천 마리를 잡아 모두를 태워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이 일천 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기뻐하시며 소원을 말하라고 하십니다. 이에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에 부귀를 더하여 주십니다.

 

지혜를 간구하는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는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솔로몬의 기도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필요를 모르시는 바가 아닙니다. 구태여 우리가 일일이 기도제목을 열거해야만 아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기도와 마음이 하나님 마음에 얼마나 합한 것인가? 이것이 관건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때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연합군은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이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 했고 반면 독일군은 독일이 이기게 해달라도 기도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어느 나라들의 군대가 이기게 하셨는지요? 결국 연합군입니다.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들입니다. 악은 결국 패망한다는 진리를 거스려 기도한 독일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 수 없었겠지요.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한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는 ‘네가 지혜

이외에는 이것저것 구하지 않으나 나는 부와 귀와 모든 것을 너에게 더해 주겠다, 너와 같이 총명한 자가 너의 전에도 후에도 없을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오늘날도 솔로몬은 지헤의 왕이라는 이야기가 세계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본 장에선 후반에 한 일화를 보여 주는데,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창기의 아기에 대한 재판 이야기입니다.

 

한 집에서 창기 두 사람이 사흘 간격으로 아기를 낳았는데... 그 중 한 아기가 그만 죽고 맙니다. 그런데 솔로몬을 찾아온 두 여인은 살아있는 아기가 서로 자기의 아기라고 다투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솔로몬은 아기를 칼로 베어 두 조각으로 나눈 후, 각각 반씩 나누어 가지도록 하라고 하는 솔로몬의 명 판결이 나옵니다. 그리고 진정한 어미를 가려 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모보다 더 지혜로우십니다. 때로 우리는 정말로 신실하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만납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에서 혹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에 너무나 지혜로우시기 때문에 가장 공정하게 바른 재판해 주시고 그 행위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을 솔로몬의 재판을 통해서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조금 억울하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웃으며 살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기 때문이요 가장 공정한 심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길게 앞을 내다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이 땅에서 보답 받지 못했다면 저 땅에서 대접하여 주실 것은 물론이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라도 반드시 갚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삶이 진실하고 깨끗한가? 이것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합니다.

 

정직한 자의 정의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사랑하고 베풀며 귀한 일, 선한 일을 위해서 많이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서 주시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의 아쉽고 부족했던 점들

 

1.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가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솔로몬의 처신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방인인 이집트 여인 바로의 딸과 결혼하였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가나안 지방에 있는 여자들과는 결혼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이집트 여자는 가나안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결혼해도 된다는 것일까요? 여기서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불문화 되어있는 것은 그냥 지나 쳐도 상관없고, 명문화되어서 하나 하나 열거하고 있는 것만 지켰다고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다 지켰다고 다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틈새 상황?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지방 여인과의 결혼을 절대 금지하고 게시지만, 그것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솔로몬이 이집트 공주와 결혼한 것은 정략적인 결혼입니다. 이스라엘은 아직까지 형성되고 있는 나라인 반면, 이집트는 세계 최강국이기 때문에 이 결혼으로 나라의 안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결혼의 정략적인 목적을 과연 기뻐하실까요? 아닙니다.

 

참으로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우리 가정, 사회, 경제를 지키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무엇을 경고하시는지 잘 유념해서 성경을 보십시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은 좋으나 거기에 기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혜로운 솔로몬이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정략적으로 결혼하여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이집트에 의뢰하려고 한 실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여기에 틈새, 혹 헛점이 있습니다.

 

2. 두 번째 이해하기 힘든 솔로몬의 처사는 산당에서의 제사입니다.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3) 이것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라는 부분이죠.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느끼는 하나의 딜레마(혼란스러운 점)는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렸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좋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산당에서 지내는 제사를 용납하신다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다만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지금 잠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더 높게 쳐주시고 좋아하시기 때문에 허용하신 것일 뿐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 달라할 때 허락하심도 동일원리임)

 지금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시고 사랑하신다고 해서 나의 하는 모든 일을 옳다고 여기시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나에게 현실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내가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자기 아들들이 잔치하고 난 후 혹시 범죄가 있지 않나 하여 제사를 지내는 욥과 같은 모습을 우리에게 바라고 계십니다. 비록 내가 사랑 받고 은총 중에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더 거룩하게 설 자리는 없을 것인가? 부족한 부분은 없는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 법을 더 잘 지킬 것인가? 이것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회막(성막) 이외에서, 그리고 성전이 지어진 후에는 성전 이외의 곳에서는 제사를 드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관례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계하시지 않으셨 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행위를 정당화시키고 합리화 시켜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시지 않으면서도 허락해 주셨는데 이것을 마치 하나님께서 쾌히 승낙해 주신 것이고 응답해 주시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솔로몬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 그리고 이집트 공주와 결혼한 것은 명문법으로 명시되어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의 틈새를 빠져나가려는 시도였음을 알아야 합니다.

 

)결론

 

이제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사람들이란 대부분 우리에게 항상 틈새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법과 인간의 욕심에서 이 욕심이 우리의 틈새입니다. 욕심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때로는 실수도 또 죄를 범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소 이기적인 면을 가진 인생이기에 간혹 틈새로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혹을 받고  시험에 들어갈 위기에 있음을 깨닭았을 때, 속히 하나님께 고백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당연하게 이런 범죄의 틈새에 들어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지요. 거기에 더하여 ‘하나님, 혹 우리가 범죄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주의 전을 돌아보고 기도하거든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한 때 다윗은 얼마나 어둡고 무서운 틈새로 갔습니까? 그러나 그는 뒤늦게나마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솔로몬은 명문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큰 질책은 받지 않았지만 위험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훗날 조금씩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한 그 틈새가 하나님과 점점 더 벗어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행야 할 결단은, 내가 틈새에 들어가서 죄와 악으로 가득 찬 어두움으로 가고 말 것인가 아니면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끊임없이 지향할 것인가? 또는 다윗처럼 혹이라도 큰 죄 중에 들어갔다 할지라도 다시 돌이켜서 온전히 하나님께로 갈 것인가? 아니면 더 큰 죄악으로 갈 것인가? 이것입니다.

 

 

101018 안익선 목사/ 참고:분당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