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것이니라(고전 6 :19-20)
1. 독일통일을 주도하여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독일수상 둘 중 하나로 손꼽히는 헬무트 콜 수상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많은 농담이 있다고 합니다. 몇 가지를 소개 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농담1)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답니다. "수상 각하, 달에도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하 십니까?", "물론이요. 밤마다 불이 켜져 있지 않소."
농담2) 콜 수상이 정원을 청소하다 수류탄 세 개를 주워 경찰서로 가져가는데 수상의 아내가 걱정스럽게 말합니다. "가는 도중에 수류탄 하나가 터지면 어떡하죠?" 헬무트 왈 "걱정하지마. 경찰에게 두 개만 주웠다고 말하면 되니까."
농담3)헬무트 수상이 대부로 되어 있는 한 어린이에게 선물하려고 서점에서 "안데르센 동화집을 사려는데 저자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했다-더라 는 등의 조롱도 있습니다. 우리는 안데르센 동화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모를지라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본론)
가)나는 누구인가?
1. 역사상 최초의 발견이나 발명은 실로 대단한 일입니다.
1488년 바스코다가마의 희망봉 발견이나, 1492년 칼럼버스의 아메리카 신대륙의 발견은 같은 일입니다.
2.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의 2002년 말 창간 85주년 기념호에서 1917년부터 2000년까지 근대문명의 의식주패턴을 혁신적으로 바꾼 발명품 및 아이디어 85개를 선정하여 소개했습니다. 다 소개할 수 없고 몇 가지만 말씀 드리면 이렇습니다.
1926 로켓엔진, 1928 페니실린, 1929 합성고무, 1930 제트엔진, 1934 나일론, 1938 복사기, 1939 헬리콥터, 1940 레이더, 1945 원자력, 1947 트랜지스터, 1961 종이기저귀, 1968 달 착륙, 1969 인터넷, 1991 WWW세계 인터넷 망, 1998 비아그라 등입니다. 이런 발명과 발견으로 인류역사는 놀라운 발전과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이런 발명품과 발견들은 인간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기도 했지만 해를 끼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위대한 발견은 자기 자신의 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나는 누구인가?'하고 고민하며 길을 걷고 있는데, 골똘히 생각하다가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상대방이 화를 내며 "당신이 도대체 누구기에 길도 보지 않고 다니는 거요?"하고 말하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도 내가 누구인지 알았으면 좋겠소."라고 했습니다.
*'파커 팔머'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질문인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는 문제는, '내가 누구냐?'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하며, '나는 누구냐?'는 문제는 '나는 누구의 것이냐?'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고 말했습니다.
나)당신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1.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근거는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사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 니라"고 하십니다.
인간은 자존자가 아닌 하나님에 의해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세상 그 무엇도 스스로 존재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우리를 지으셨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피조물인 것입니다.
둘째, 우리를 구속(救贖)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사43:1b). 여기 '구속하다'는 히브리어 '가알'은 대가를 지불하고 무엇을 살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마귀의 종이 되었고, 사망의 포로가 되었는데, 주님께서 값을 치르고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그 지불된 값이 바로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아버지가 되시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자녀는 아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죄로 인해 마귀의 자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귀의 자식이 된 우리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죄 용서하시고 자녀 삼으셨습니다.
셋째, 우리를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사43:1=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라 하십니다 . 여기 지명하여 불렀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선택하여 불러내신 것을 의미합니다. 갈대아 우르에 살던 아브람을 불러내어 복의 근원자로 삼으셨듯, 하나님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나온 우리를 당신의 사람으로 선택하심으로, 당신의 구원과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받을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어떤 소년이 오랫동안 정성껏 나무를 깎아 조그만 보트를 만들었습니다. 소년은 보트를 완성하자 매우 기분이 좋아 강에 띄우고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와우! 내가 만든 보트가 물 위에 뜨다니!" 그런데 물살이 빠른 곳에 이르자, 보트는 소년이 좇아가지 못할 빠른 속도로 눈에서 멀어졌습니다. 소년은 강을 따라가며 보트를 찾아 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는데, 며칠 후 시내에 나갔다 장난감 가게에 진열된 자기 보트를 발견했습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보트를 보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가게로 들어가 저 보트가 내가 만든 것이니 돌려달라고 했는데 가게 주인은 "이게 네 거라는 증거가 없잖니, 이 보트를 갖고 싶으면 돈을 내고 사거라"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억울했지만 어쩔 수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소년은 한 동안 돈을 모아, 그 돈을 들고 장난감 가게를 다시 찾아가 자기가 만들었던 그 보트를 돈을 내고 샀습니다. 소년은 보트를 손에 들고 가게를 나오며 흐뭇해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두 배나 내 거야! 내가 너를 만들었고, 또 값을 내고 샀으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다시 사셨기에,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넌 두 배나 내 거야!"
2.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첫째,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사43: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라 하십니다. 값이란 그 물건을 얻기 위해 지불한 금액으로, 만원을 주고 샀으면 만 원짜리 이고, 십만 원을 주고 샀으면 십만 원짜리입니다. 우리를 위해 지불된 값은 바로 예수님의 생명입니다. 어떤 물건을 ‘백만 원짜리’ 혹은 ‘천만 원짜리’라고 하는데, 그리스 도인은 예수님의 생명이 지불하고 구원받았기에, '예수님 생명 값'이라 할 만큼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벤 패터슨의 [내가 매일 기쁘게]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내 아들 조엘이 열두 살이었 을 때, 우리는 그랜드 캐년으로 하이킹을 갔다. 이 협곡은 내가 지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며, 볼 때마다 경이로움에 사로잡혀 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않는 곳이다. 하이킹 마지막 날 밤에 우리는 훈제소시지, 치즈, 크래커를 먹으면서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보며 협곡의 가장자리에 앉아있었다. 협곡에 걸린 석양이 보여주는 웅장한 색채의 변화를 보던 조엘이 협곡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서 여기만큼 하나님의 영광을 잘 드러내는 곳은 없을 거예요!" 아! 내 가슴에 솟아오르던 감정을 딱 알맞게 표현한 순간이었다. 나는 말했다. "더 있단다, 조엘. 이곳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잘 드러내는 곳이 있지." 조엘은 반박할 태세를 갖추며 눈을 반짝였다. "어딘 데요? 아빠!" 나는 아들을 가리키며 "바로 너란다. "라고 말했다. "이 협곡 전부라도 너와 비교할 수 없단다. 어떤 협곡, 강, 산, 바다라도 너나 다른 인간보다 하나님의 위엄을 더 잘 드러내는 것은 없단다." 라고 했답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가 된 것입니다. 사43:4=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은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선하거나 의로워서가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쓸모 있느니 없느니하며 판단해서는 아니 됩니다.
주께서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사43:4)고 말씀하시는 데, 왜 우리는 종종 스스로 쓸모 없는 존재라고 비하시킵니까? 온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해도, 주님이 나를 필요로 하신다면, 나는 필요한 존재입니다.
셋째, 끝까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사43:2="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보호자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를 당신의 자녀 삼으신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주시며 어떤 형편에서도 우리를 책임져 주십니다.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 인생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위험의 골짜기에서도 끝까지 보호해 주십니다.
다)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첫째,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사43: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사람들을 희생시켜서 까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케 만드셨는데, 스스로 자신을 학대하거나 비하시켜선 안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이 자식을 얼마나 사랑하며 길렀는데, 그 앞에서 한숨 쉬고 좌절하고 삶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불효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토록 부어졌기에 우리는 자신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둘째, 소중한 나 자신을 깨끗하게 지켜야 합니다. 고전6:13"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했어요. 우리가 어디에 쓰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땐 아주 쓸데없는 게임이나 생각들을 하며 잠 못 자고, 그 때문에 몸에 병이 오게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음란과 방탕에, 어떤 사람은 쾌락을 위해 약물 따위로 돈을 탕진하고 건강을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담긴 거룩한 존재가 육신의 정욕이나 쾌락만 위해 살지 말고, 가장 선하고 거룩하며 존귀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엔드류 머레이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뵈러 가는 중입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자와 대면하라는 초청을 받았습니다. 천사들도 얼굴을 가리우고 감히 뵙지 못했던 하나님의 거룩함의 무한한 신비와 영광이 우리 앞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셋째, 나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위해 가치 있게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고 했습니다. 우리 몸이 목적 없이 허랑 방탕하고 무가치하게 살아서는 안됩니다. 베드로는 벧전4:2에서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고 하며 하나님 자녀는 하나님 뜻 가운데 살라고 했습니다.
남태평양 키니와타 섬에 ‘조니 링고’라는 부자청년이 있었답니다. 그 지역의 관습은 신붓감을 암소 두서너 마리면 인물이 비교적 좋은 처녀를 살 수 있고, 너덧 마리면 꽤 마음에 드는 이쁜 색시를 얻을 수 있는데, 그는 무려 암소를 여덟 마리나 주고 어떤 색시를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처녀의 모습은 바짝 마른 데다가 걸을 때는 등을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머리를 아래로 푹 숙이고 자기 그림자에도 놀랄 정도로 소심한 여자였는데, 이런 여자를 다른 사람보다 무려 네 배나 더 주고 사온 이 청년을 모두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이 신부를 보니, 꼿꼿한 어깨에 알맞게 치켜든 턱, 반짝이는 눈매, 품위 있는 걸음걸이 등, 그 지역에서 으뜸가는 미녀가 돼있더랍니다. 그 비결은 물으니, 조니 링고가 대답합니다. "남편이 신부 값을 가장 싸게 치르고 아내를 맞았다면 그 여자의 심정은 어떻겠는가? 그리고 다른 여자들은 자기 보다 훨씬 더 비싼 값을 치르고 데려왔다는 말을 들으면, 내 아내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나는 내 아내가 가장 가치 있는 여자이길 원해서 제일 비싼 값을 치르고 내 아내를 데려온 것이오." 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것은 부부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하면서까지, 죄인이었던 우리를 당신의 사랑 받는 자로 삼아주셨습니다.
1847년 이전까지 외과수술은 환자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는데, 스코틀랜드 출신의
산부인과 의사 J. Y. 심프슨이 전신마취제인 ‘클로로포름’을 개발해 외과수술의 신기원을이뤘습니다. 이런 공로로 스코틀랜드 의사로는 처음으로 경(卿)의 칭호와, 옥스퍼드대학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에든버러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그의 생애 말년에 제자들 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생애에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엇입니까?" 그때 심프슨은 뜻밖에 도 "내 생에 최고 최대의 발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불쌍한 죄인인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이다"고 대답했답니다. 그를 값지게 한 것은 연구업적이 아니라, 그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결론)
여러분, 우리는 내게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내 인생의 주인 되신 그분의 영광을 위해 가장 값지게 살아야 합니다.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일에 힘씀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본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101618 안익선 목사/참조: 손세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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