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내 뿔을 높이신 하나님(삼상2:1-9)

호걸영웅 2018. 12. 5. 04:35

내 뿔을 높이신 하나님(삼상2:1-9)

 

서론)

1. 한국의 기독교 신문 중에 국민일보라는 신문이 있습니다. 한번은 그 신문에 기도를 업그레이드 시키자라는 제목의 글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회교국의 영적 지도자이며 신비주의자로 알려진 파리드 씨가 아크바르라는 왕을 만나기 위해 왕궁에 도착했을 때의 일이었답니다.

마침 왕이 기도 중이어서 기다렸던 파리드가 기도를 끝내고 나온 왕을 만나자 이렇게 물었습니다. “왕께서는 방금 전에 무슨 기도를 하셨습니까?”그러자 왕은 답하기를 “나는 세 가지를 신에게 기도했소. 첫 번째는 성공을, 두 번째는 부를, 세 번째는 장수를 달라고 기도했소!”라고 했답니다.

왕의 대답에 안색이 굳어진 파리드는 왕궁을 서둘러 빠져 나왔습니다. 당황하며 나오는 수행원에게 파리드가 속삭였습니다.

“내가 왕을 만나러 온 줄 알았는데 걸인을 만나고 가는구먼! 저런 기도는 걸인이나 하는 기도지 왕으로서는 할 수 없는 기도야! 왕이 되었으면 가장 성공한 것인데 성공을 구하다니? 그리고 이 나라에 왕보다 부자가 누가 있다고 부를 구해? 또 오래 살기 위해 왕궁의 각종 좋은 것만을 드시는 분이 장수하기를 구한다? 이는 왕의 신분에 맞지 않는 왕답지 못한 기도요 걸인이나 구할 법한 것이지. 오늘 나는 왕을 만난 게 아니라 걸인을 만나고 가는구만”이라고 했답니다.

 

2.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은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혹시 왕의 기도를 해야 할 우리가 걸인의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한나가 구한 기도를 통하여, 올바른 기도 생활을 간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원합니다.)

 

본론)

)하나님을 즐거워하면 복을 받습니다.

1.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한나라는 여인은 혼란스러운 이스라엘 나라가 왕이 세워지기 직전에 세워진 선지자 사무엘의 어머니입니다. 한나는 기도응답에 대한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1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내 뿔을 높인다는 것은 나를 높여주신다, 나의 삶을 가치있고 존귀케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한나의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였기에 즐거움이 충만하였습니다.

당시 한나는 자식이 없었는데, 후처가 들어와 자식을 낳아 본처인 한나는 업신여김과 조롱을 늘 당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한나는 견디다 못해 마침내  하나님 전에 나아와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하며, 하나님께서 만약 자녀를 부시면 그 자녀를 하나님만을 평생 섬기는 자로 드리겠다고 서원(맹세의 기도)을 합니다.

 

삼상1:10=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한나는 자기의 부를 구 한 것도 아니고 자기의 명예를 구한 것도 아니며 오직 자녀를 주시면 주의 종으로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2. 하나님이 기뻐하신 기도의 예를 하나니 더 들어 보겠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처음 왕 되었을 때 드린 기도였습니다.

왕상3:4=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5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 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9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3. 한편 야곱도 형 에서의 축복권을 도적질 한 후, 도망을 치면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갈 때, 자기를 무사하게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며 섬기겠다고 서원 기도를 합니다.

 28:20=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4. 이처럼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도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라 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과 뜻이 이뤄지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6:9)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처형을 바로 앞두고 기도하실 때에도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가장 우선으로 구하였습니다.

26:39=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나의 유익과 평안보다는 아버지의 영광과 하나님의 뜻을 위해 구하는 기도가 먼저 되야 할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복을 받습니다.

1. 여기 한나는 기도가 응답되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본문2절입니다.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6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8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라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산업을 풍년되게 하실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를 병마에서 치료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위험에 지켜 주실 것을 믿고 감사기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고로 4:2=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했습니다.

 

2. 위대한 선교사 윌리암 캐리는 이렇게 기도하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것을 기대하는 사람 되게 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라 했습니다.

 

3. 라인홀드 니버 라는 분은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은 변화시키는 능력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믿음을 주시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줄도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4. 우리 인생에 중간지대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편이냐 아니냐, 둘 중에 하나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중간지대에서 헤매던 철학자 버나드쇼의 무덤엔 이런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우물쭈물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한편으론 우스운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종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물쭈물 하지 맙시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5. 어떤 분은 이런 말을 했답니다. 후회 않는 인생 살지 않기를 기도하라.  집안에 불이 났을 때, 그 어떤 물건도 갖고 나오지 못해도, 불의 생명인 불의 열정을 갖고 나오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 집에 불이 났는데도 이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산다면 꽤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6. 한국의 조선 말기의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언더우드는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 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 믿습니다. 주님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주소 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훗날 그는 오늘날 한국의 명문대학인 연세대학교의 설립자가 되었습니다.

 

7. 순교자인 주기철 목사는 옥중생활 5년 반 동안, 주여 내가 쓰러지면 한국교회 가 쓰러집니다. 내가 이 순교 신앙을 지키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결론)

사무엘의 한나는 자신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서 내 뿔을 높이시는 하나님이라 고백하면서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때때로 우리의 기도가 걸인의 기도와 흡사하지는 않았습니까? 성도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왕자와 공주라 했습니다. 신분에 걸맞는 기도의 삶, 믿음의 삶을 누리십시다.

우리 인생의 목표를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높이는 삶이 되도록 하십시다.

 

우리의 인생이 언제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답고 숭고하며 행복하고 보람되며 거룩해 질까요? 우리들도 한나처럼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를 드리고, 그 기도가 응답되고, 응답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감사의 삶을 살 때 입니다.

저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구약의 성경구절의 의미가 무엇일까? 종종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과 동행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라고 말이지요.

 

이런 복음송이 있더라고요.=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악보참조)

과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도하고 응답받고 기도하고 응답받고 또 기도하고 응답받는 삶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요, 그런 삶이 하나님 안에서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 되는 삶입니다. 그러한 삶을 이번 한 주도 열심히 살아가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

 

112918 안익선 목사/ 참고:김승호

 

찬송:470 내 평생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