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열왕기상 7강해(솔로몬 왕궁 건축과 성전 기구 제작)

호걸영웅 2018. 12. 5. 04:39

열왕기상 7강해(솔로몬 왕궁 건축과 성전 기구 제작)

 

서론) 본문 7장은 솔로몬 왕궁 건축(1-12)과 성전 기구 제작(13-51)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론)

) 솔로몬 왕궁 건축에 대한 설명

 열왕기상 5장에서 8장까지 말씀은 모두 성전의 건축과 그 기구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건축하는 내용이 삽입 되어서 나옵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건설하는 것은 성전 건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데 7년이 걸렸습니다(왕상 6:38). 그런데 자기 왕궁을 건축 하는 데는 무려 13년이나 걸렸습니다.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그토록 오랫동안 크게 지은 것은 8절에 보면 바로의 딸을 위해 집을 지어야 했고, 또한 다른 많은 왕비들을 위해서도 집을 지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성전을 위해서는 7년이 걸렸는데 자기 왕궁을 위해서는 13년이 걸렸음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니까요.

 

오늘 본문 1-7절을 보면 “솔로몬이 자기의 궁을 십삼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저가 레바논 나무로 궁을 지었으니 장이 일백 규빗이요, 광이 오십 규빗이요, 고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기둥 위에 있는 사십 오개 들보를 백향목으로 덮었는데 들보는 한 줄에 열 다섯이요, 또 창틀이 세 줄로 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대하였고 모든 문과 문설주를 다 큰 나무로 네모지게 만들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대하였으며 또 기둥을 세워 낭실을 지었으니 장이 오십 규빗이요, 광이 삼십 규빗이며 또 기둥 앞에 한 낭실이 있고 또 그 앞에 기둥과 섬돌이 있으며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낭실 곧 재판하는 낭실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라고 했습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성전과 왕궁은 같은 구역 안에 마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왕의 중요한 기능이 재판입니다. 그래서 7절을 보면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낭실 곧 재판하는 낭실을 지었다고 합니다. 보좌란 왕이 앉는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왕위를 허락하셨기 때문에 그 아들 솔로몬도 그 왕의 보좌에 앉아 재판을 하려고 왕궁에 재판하는 낭실을 지은 것입니다. 열왕기상 3장에서 본 것처럼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을 때, 솔로몬이 구한 것은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도록 듣는 마음을 주셔서 선악을 분별하게 하여 달라고 했습니다(참조. 왕상 3:5-9). 그래서 솔로몬은 왕궁에 재판석을 만든 것입니다.

오늘 본문 8-12절을 보면 “솔로몬의 거처할 궁은 그 낭실 뒤 다른 뜰에 있으니 그 공작이 일반이며 솔로몬이 또 그 장가 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이 낭실과 같더라. 이 집들은 안팎을 모두 귀하고 다듬은 돌로 지었으니 척수대로 톱으로 켠 것이라. 그 기초석에서 처마까지와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니. 그 기초석은 귀하고 큰 돌 곧 십 규빗 되는 돌과 여덟 규빗 되는 돌이라. 그 위에는 척수대로 다듬은 귀한 돌도 있고 백향목도 있으며 또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놓았으니 마치 여호와의 전 안뜰과 낭실에 놓은 것 같더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왕궁에 여호와의 백성을 위해서 재판석을 만들었지만 또한 자신이 결혼한 바로의 딸을 위해서도 집을 지었습니다. 솔로몬의 이러한 모습들은 여호와의 언약을 전적으로 의지한 것이 아니라 정략적인 결혼을 통해 자기 왕권을 지키고자 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그의 행동은 결국 나중에 우상숭배와 나라의 분열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성전 안의 기구들의 제작(7:13-51)

이제 성전 안의 기구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특히 낭실 앞 좌우편에 세워진 두 기둥 곧 야긴과 보아스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3-14절을 보면 “솔로몬 왕이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저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 아비는 두로 사람이니 놋 점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이 구비한 자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작을 하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전의 기구를 만드는 사람 히람에 대한 내용입니다. 히람은 두로 왕의 이름과 같지만 동명이인입니다. 히람은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역대하 2장에 보면 히람의 어머니는 단의 사람이라고 하고,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역대하 2:14절을 보면 “이 사람은 단의 여자 중 한 여인의 아들이요, 그 아비는 두로 사람이라. 능히 금, , ,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 하며 또 모든 아로새기는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식양에 능한 자니. 당신의 공교한 공장과 당신의 부친 내 주 다윗의 공교한 공장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히람의 어머니는 아마도 납달리 지파에서 태어났다가 단에 가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죽고 두로 사람과 재혼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대하 2:14절 말씀에 기초해서 보면 히람의 아버지 두로 사람은 금과 은과 동과 철과 같은 것을 능숙하게 다루는 장인(匠人)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히람도 그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 받아서 솔로몬 성전의 기구 만드는 일을 맡았습니다.

 

15-22절 말씀을 보면 성전 입구에 놋으로 된 두 기둥을 세웠습니다. 두 놋 기둥의 이름은 ‘야긴’과 ‘보아스’입니다. 그리고 그 기둥의 크기와 장식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8.1 미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각각 (둘레는)십이 규빗(5.4미터) 되는 줄을 두를 만하다고 했습니다.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머리를 만들었는데 그 기둥 꼭대기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2.25미터)이요, 다른 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라고 합니다.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이 머리에 일곱 개, 저 머리에 일곱 개를 만들었습니다. 야긴과 보아스 두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기둥 높이의 총합=10.35미터).그리고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둘러 만들어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습니다. 다른 기둥에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낭실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이 두 기둥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습니다.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웠는데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고 하였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야긴’이라는 말은 각주에 보면 ‘저가 세우리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쿤’이라는 어원에서 온 것인데 이 단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와 도시와 사람을 세우실 때에 사용된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특히 다윗 왕조를 세우시는 일에도 사용됩니다. ‘보아스’는 룻의 고엘이 되어준 사람의 이름이기도 합니다(참조. 룻기 4). 그런데 보아스=‘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기둥은 여호와께서 세우시고 그 세우신 것을 여호와의 능력으로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23-26절은 놋 바다에 관한 말씀입니다. 23-26절을 보면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4.5미터)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고는 다섯 규빗이요(2.25미터), 주위는 삼십 규빗(14.5미터) 줄을 두를만하며,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그 바다를 열 두 소가 받쳤으니. 셋은 북을 향하였고 셋은 서를 향하였고 셋은 남을 향하였고 셋은 동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넓이(15센티 정도 내외)만하고 그 가는 백합화의 식양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한 밧은 22리터, 고로 총 44,000리터=220드럼)을 담겠더라”고 했습니다. 큰 풀장 같달까요? 이 말씀은 물을 담는 기구에 관해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을 담는 기구이지만 그 크기가 크다고 해서 ‘바다’라는 이름을 가집니다. 성전에서의 이 바다는 제사장들이 씻는 물입니다. 그리고 이 놋 바다의 받침이 동서남북에 각 세 마리 곧 열두 마리의 소가 받치고 있습니다. 열두 마리의 소를 조각하여 받침으로 사용합니다. 성전의 놋 기둥과 바다에 백합화 양식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가서에서는 백합화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 부르는 애칭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35:1절과 호세아 14:5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는 것을 백합화같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고로 백합화는 아름다운 사랑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 27-39절 말씀은 놋 받침으로 된 수레와 물두멍에 관한 말씀입니다. 물두멍은 제물을 씻는 물통입니다. 그런데 이 물통들은 이동할 수 있도록 놋으로 된 수레를 받침으로 사용하였습니다(아마 바다에서도 물을 떠 와 함께 사용한 듯 함). 그리고 그 물통과 밭침을 각 10개씩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통은 다섯 개씩 전 좌우편에 두었습니다.

 

40-47절 말씀은 히람이 만든 것들을 요약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를 가리우는 그물 둘과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바 매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우게 한 사백 석류와 또 열 받침과 받침 위의 열 물두멍과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 열 두 소와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라.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차진 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중수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40-47).

 

48-51절 말씀을 보면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단과 진설병의 금상과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대며 또 금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 돌쩌귀와 전 곧 외소 문의 금돌쩌귀더라.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것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 부친 다윗의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전 곳간에 두었더라”(48-51).

 

결론)

. 성전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라는 그 이름의 뜻을 결국에 이루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육체로 세우셨습니다. ‘저가 세우리라’,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이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그 능력으로 성전을 헐고 세우신 것이 바로 자신의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우시는 것이 그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성전은 그리스도의 몸인 성도가 바로 성전이며, 교회인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참된 성전이 되고 교회를 이루게  해 주심을 늘 감사 찬양해야 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더욱 사랑과 은혜 가운데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늘 기도해야 합니다. 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높이 드러나도록 함께 힘쓴 자들이 되십시다!

 

  111318 안익선/창원한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