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강해

신명기 29장 강해 (모압 평야에서의 언약 갱신)

호걸영웅 2019. 1. 7. 04:53

신명기 29장 강해 (모압 평야에서의 언약 갱신)

 

서론)

본 장에서는 출애굽 직후에 시내 산에서 맺었던 선민의 언약이 다시 가나안 정복 전쟁의 개시를 앞두고 갱신하는 내용과 강론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며 주권자이시므로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며, 순종과 불순종의 여부에 따라 복과 저주가 결정되는 것이지만, 이스라엘의 경우 하나님과 언약 때문에 더욱 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9절은 은혜의 회고, 10-15절은 언약 갱신의 대상, 16-29절은 언약의 배반자에 대한 징계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론)

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사 모압 땅에서 또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 이러하니라.

  호렙산(시내 산) 언약( 19-24)외에 라고 하는 것은 호렙산 언약과 모압 평지의 언약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압 평지의 언약은 호렙산 언약을 확인하고 갱신한 것입니다. 다만 언약의 대상이 출애굽 일 세대에서 이 세대로 바뀌었고, 율법의 전반적인 것을 선포한 호렙산 언약과는 달리 모압 언약은 과거를 회상하여 이제 가나안에서의 삶을 실패하지 않도록 언약의 내용을 간략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 목전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그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3: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가 목도하였느니라.

온 이스라엘은 12지파를 가리킵니다. 이들은 가데스 바네아의 반역 사건 당시 20세 미만 자와 그 후 출생자들로 호렙산 언약에 참여하지 못했던 자들이었습니다( 14:26-35). 이제는 20세 이상의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언약 갱신을 위한 소집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에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의 역사( 7:14-12:30)와 출애굽 과정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능력과 크신 기사( 19:4)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을 강조하십니다.

 

    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날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깨닫는 마음, 보는 눈, 듣는 귀‘를 주시지 않았다는 것은 언약을 새롭게 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에 5-9절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영적인 감동과 지식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성도가 되었어도 믿음의 깊이에 따라서 깨닫는 것, 보는 것, 듣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약한 모습을 지닌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깨우쳐 주기 위하여 설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모세가 40년 동안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인도할 때,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입었던 옷과 신발이 전혀 낡거나 닳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옷과 신발을 계속하여 공급 받았다는 뜻입니다.

 

6: 너희로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떡과 포도주와 독주를 먹고 마시지 못하게 하신 것은 그들로 영적인 삶을 체험토록 인도하셨음을 의미합니다.

 

7: 너희가 이곳에 올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이곳은 모압 평지를 말합니다( 21:23,24).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하는 할 때 모압 땅을 밟기 직전에 막아선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전멸시키고 그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21:21-35).

 

8: 그 땅을 취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9: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모세는 무조건 복종을 강요한 것이 아니라 출애굽부터 모압 평지까지의 여정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증거하면서 자발적인 순종을 권면하였습니다.  

 

10,11: 오늘날 너희 곧 너희 두령과 너희 지파와 너희 장로들과 너희 유사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너희 유아들과 너희 아내와 및 내 진 중에 있는 객과 무릇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선 것은

 12: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예하며 또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향하여 하시는 맹세에 참예하여

 13: 여호와께서 이왕에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자기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하나님은 열조와 맺은 언약을 신실히 지키셨음을 선포하였습니다. 

 

14,15: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선 자와 오늘날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 까지니

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거듭 말함은 후대에 까지 해당되는 효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16: 우리가 애굽 땅에 어떻게 거하였었는지 너희가 여러 나라를 어떻게 통과하여 왔었는지 너희가 알며

17: 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

이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와 광야를 지나 여러 나라들을 통과하면서 보았던 하찮은 이방의 신들에 비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가를 비교해 보라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날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19: 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위로하여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을 강퍅(剛愎)케 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을 멸할지라도 평안하리라 할까 염려함이라.

 젖은 것이 마른 것을 파괴한다는 말은 모든 것들을 파멸한다는 의미입니다. 젖은 것은 생명체요 마른 것은 건축물이나 성과 우상 등을 의미합니다.

 

20: 여호와는 이런 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로 그의 위에 붓게 하시며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로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필경은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시되

21: 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책에 기록된 언약의 모든 저주대로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모세의 율법책에 나와 있는 저주와 재앙을 우상 숭배의 심판으로 내리신다 하십니다.

 

22: 너희 뒤에 일어나는 너희 자손과 원방에서 오는 객이 그 땅의 재앙과 여호와께서 그 땅에 유행시키시는 질병을 보며

  23: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옛적에 여호와께서 진노와 분한으로 훼멸(毁滅)하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음을 보고 말할 것이요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소알은 사해 싯딤 계곡의 다섯 성읍으로 손꼽힙니다( 13:12; 14:2; 19:24-28).

 

24: 열방 사람들도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땅에 이같이 행하셨느뇨 이같이 크고 열렬하게 노하심은 무슨 뜻이뇨 하면

 25,26: 그 때에 사람이 대답하기를 그 무리가 자기의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버리고 가서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지도 아니한 다른 신들을 섬겨 그에게 절한 까닭이라

 우상 숭배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는 행위로서 더 이상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그의 선민으로서의 자격을 내팽개치는 반역죄입니다. 이처럼 이방인으로부터 조차 조롱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27,28: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땅을 향하여 진노하사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재앙을 내리시고 여호와께서도 진노와 분한과 크게 통한하심으로 그들을 이 땅에서 뽑아내사 다른 나라에 던져 보내심이 오늘날과 같다 하리라.

  장차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면 오늘날 우상 섬기던 나라들이 가나안에서 뽑히듯 멸망함 같이 동일한 저주와 심판을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29: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오묘한 일은 사람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 속에 포함된 구원의 계획을 가리킵니다. 모세는 ‘나타난 일, 즉 하나님의 율법적 명령, 징계, 약속, 이적 등을 가리키며, 그 이스라엘의 후손은 그런 것들을 교훈으로 삼아 여호와의 율법을 준행하길 더욱 힘쓰라 권면하고 있습니다.

 

122718 안익선 목사/ 참고: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