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강해

신명기 30장 강해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호걸영웅 2019. 1. 7. 04:54

신명기 30장 강해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서론)

본문 30장은 제3차 고별 설교의 마지막 결론 부분이자 신명기 전체의 결론 부분입니다.

 전반부 1-10절은 이스라엘이 범죄로 인하여 저주 받아 타국의 포로가 되더라도  만약 다시 이스라엘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면 이스라엘의 옛 지위를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며,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복을 다시 부어주시리라는 약속이고, 11-14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율법의 준수가 결코 혹독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며, 마음만 있으면 지킬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5~20절 끝 부분에선 자발적인 순종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론)

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 쫓겨 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한편, 하나님께 징계를 받아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로 추방되어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라도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면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는 표적으로 다시 복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것을 온전히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면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네 포로를 돌리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본절은 여호와께서 회개한 자에게로 돌아오셔서 그의 돌이킴(회개)가 헛되지 않도록 도우신다는 뜻입니다.

 

4: 너의 쫓겨 간 자들이 하늘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

  ‘이스라엘은 원방, 곧 땅 끝에서 온 알지도 못하는 민족(28:49)에 의해 포로로 끌려갔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회개한 자를 불러 모으실 때도 땅 끝에 흩어져 있는 포로들까지도 모으실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사랑의 크심과 능력의 무한하심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네 열조가 얻은 땅으로 돌아오게 하사 너로 다시 그것을 얻게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네게 선을 행하사 너로 네 열조보다 더 번성케 하실 것이며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은 땅의 회복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 언약의 3대 요소가 바로 자손의 번성과, 가나안 땅의 소유와 복의 근원이 되는 것( 12:1-3)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나안 땅의 회복은 열국의 억압과 속박에서 자유와 해방을 주는 상징이며, 나아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궁극적인 하나님 나라의 소유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19;5). 또한‘네 열조보다 더 번성케 하실 것이며’...라 하십니다. 따라서 이것은 영적인 뜻으로 메시아로 말미암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번성과,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다시 일으키게 되는( 9:11,12; 15:15-17)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언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들어가서 그 언약에 순종할 것을 약속하는 표시로 행한 것입니다( 17:10,12; 12:48). 할례 의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임을 확인하고, 또한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으로서 주권자가 되심을 스스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인 할례 의식은 자칫 외형적 의식으로 인식되어서 ‘우월한 선민사상’으로 그치거나, 또는 이방 민족에 대한 무조건적 배타성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할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대적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로 임하게 하시리니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12:3에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셨던 것의 성취를 말하는 것으로, 저주가 이스라엘로부터 그 대적과 핍박하는 자에게로 극적으로 전환될 것임을 가리킵니다. 즉 언약의 말씀을 버리고 떠날 때에 받는 저주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는 더 이상 쏟아지지 않고, 오히려 그를 핍박하고 미워하는 자들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9,10: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여 이 율법책에 기록된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육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할 때 본래 가나안 땅에서 받기로 약속된 모든 복을 받게 될 것임을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영육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될 때에 영적인 복과 함께 현세적인 복도 동시에 풍성하게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1: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 결코 어렵다고 변명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은 율법주의의 어려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면 성취할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별을 따듯 어렵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도 아니라.

 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본 절은 12,13절을 요약한 것으로 율법의 준행은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일에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염려를 하지 말 것을 가리킵니다.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 즉’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고 성실한 자녀교육(6:4-9)을 통하여 말씀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15: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모세는 본 절에서 이스라엘 앞에 예비 된 두 길, 즉 생명과 복의 길과, 사망과 화의 길 가운데 어느 길을 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람은 스스로 택하는 길에 따라 삶과 죽음이 갈릴 수밖에 없음을 선언하면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6: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계명을 실행하는 첫 번째 원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2:36-38).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고 그 계명을 지켜 행하지 않는 자는 곧 거짓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15:10).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것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것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요일 2:5; 3:24).

 

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서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18: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치 못할 것이니라.

 그러나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의 죄악을 저지른 경우 반드시 멸망할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결론)

결론부입니다.

19: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附從)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

  부종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다바크:דבק’로 연합하다, 밀착하여 달라 붙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남편이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 2:24)과 동일한 의미로, 히스기야의 삶이 이와 같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왕하 18:6). 즉 억지나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인 마음으로 하나님께 연합하여 친밀한 교제를 나누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네 생명이시요’=우리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하나님 은혜 안에 있고 하나님께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010219 안익선 목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