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3장 강해(요단강을 건너다)

호걸영웅 2019. 3. 17. 02:15

여호수아 3장 강해(요단강을 건너다)

 

  이스라엘은 드디어 출애굽 40년을 마감하고 대망의 가나안 땅에 진입하기 위하여 최후의 관문인 요단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요단강 도하 개시에 앞서 이스라엘은 그 준비 과정을 이미 끝마쳤으며 요단강을 건넌 후에 공격해야 할 첫 번째 성은 여리고 엿습니다.

 

 1-6: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강가에 집결하여 모든 준비를 갖춘 후에도 3일을 더 거하면서 영육간의 성결을 재점검하는 장면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언약궤를 맨 제사장만 바라보고 그 뒤를 좇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바로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인도하실 것인즉 오직 그 뒤만 따르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성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을 건너기 전에 몸과 마음을 씻어 깨끗하게 해야 했습니다.

 

1;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사람들로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서는 건너지 아니하고 거기서 유숙하니라.

 2: 삼일 후에 유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삼일 후는 싯딤에서 출발한 때로부터 3일째를 말합니다. 요단을 건넌 때는 아빕월 10일이므로( 4:19) 정월 8일에 싯딤에서 출발하여 12km 떨어진 요단 강 가에 도착하여 진을 치고 그날 밤부터 요단을 건너기까지 유숙했습니다.

 

3: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좇으라.

 4: 그러나 너희가 그 사이 상거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궤를 좇아야 했지만,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거리는 2천 규빗으로 약 912m입니다. 이는 언약궤의 신성함과 그것이 나타내는 하나님의 임재의 거룩함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삼하 6:6,7). 하나님은 인간을 초청하여 가까이 하시지만, 인간은 여전히 죄인이기 때문에 그의 거룩함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언약궤를 바라보기에 쉽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5,6: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강을 건너는 날이 다가오자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성결’을 요구하였습니다.

 

  7-13: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백성들에게 요단강을 건너기 위한 세부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큰 전쟁을 앞두고 여호수아에게 재차 용기와 확신을 갖도록 격려하심으로써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널 수 있도록 하시고 계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도하를 통하여 모세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도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8: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요단에 들어서라.= 이는 머무르는 것입니다. 비록 강물이 범람하며 물살이 급할지라도 겁내지 말고 그곳에 들어가서 서 있으라는 것입니다.

 

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0: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11: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서 요단으로 들어가나니

 

 12: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십 이명을 택하라.

요단강 도하에 대한 하나님의 지시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한 여호수아는 최종적으로 매 지파에 한 명씩 12명을 택하도록 명했습니다. 이들은 여호수아 혹은 제사장의 곁에 서 있다가 그들에게 그 때 그 때 맡겨지는 임무를 수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4:3이하). 어떤 학자는 이들이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설 때에 함께 감으로써 이스라엘 가운데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다 더 직접적으로 목도하는 증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요단강은 헬몬 산 부근의 3개 지류와 레바논 산지에서 흐르는 물이 합쳐져서 형성이 됩니다.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은 바로 이 네 개의 수원을 가리킵니다.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하나님은 광야 모래밭에서나 반석에서 물을 내실 수도 있듯이( 17:6) 또한 물의 근원을 막을 수도 있는 분이십니다. 마찬가지로 흐르는 물을 끊어 세우실 수도 있습니다.

 

  14-17: 하나님의 지시를 받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입니다. 먼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들 앞서 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널 때의 시기와 흐르던 요단 강물이 멈춘 사실과 백성들이 요단을 마른 땅으로 건너는 장면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14,15: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행하니라. 요단이 모맥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모맥은 ‘밀과 보리’입니다. 팔레스틴은 아열대 지역이면서 지중해성 기후를 띠기 때문에 태양력으로는 3, 4월 즉 아빕월에 보리 추수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5, 6월에 밀 추수를 합니다.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넌 시기가 바로 3~6월 사이였습니다.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에 잠기자 요단강의 흐름은 멈추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흘러내리던 물은 불어나 쌓이고 역류하게 되었습니다. 요단강이 멈춘 사건은 제2의 홍해적 사건이었습니다.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마른 땅’은 물기가 없는 굳은 땅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을 건너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을 다 건너기까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발을 담그고 움직이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효를 약 200만 명으로 추산한다면( 26:51), 요단강을 건너는 데는 약 반나절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031419 안익선 목사/ 참고: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