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사사기 5장 강해( 드보라와 바락의 승리의 노래)

호걸영웅 2019. 8. 7. 05:41

사사기 5장 강해( 드보라와 바락의 승리의 노래)

 

 서론)

 하솔 왕 야빈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감사하며 기념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본론) 

)1-12: 드보라와 바락이 개선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마침내 하솔 왕 야빈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기쁨에 넘쳐 부르는 승전가입니다. 드보라의 노래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과거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며 당신의 백성을 도우신다는 것과 이스라엘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시시때때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불순종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여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였습니다.

 

1: 이 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가로되

2: 이스라엘의 두령이 그를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3: 너희 왕들아 들으라 방백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4: 여호와의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 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도 새어서 구름이 물을 내렸나이다.

  드보라는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실 때 보여주셨던 위엄에 찬 모습과 광야 노정 동안 보여주셨던 권능들을 회고합니다.( 33:2; 68:8; 3:3). ‘하늘도 새어서 구름이 물을 내렸나이다.’ 이 말은 참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는 것에 대한 시적 표현입니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진동’은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수단입니다.

 6: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행인들은 소로로 다녔도다.

  ‘삼갈의 날~야엘의 날’ 이방인의 압제 아래 있던 이스라엘을 구원해 줄 구원자가 필요했던 사사시대를 통칭합니다. ‘대로’는 대상들이 지나다니던 무역로를 말하며, 비었다는 것은 무역과 상거래가 끊기므로 인해 이스라엘의 경제가 황폐화 되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소로’는 꼬불꼬불한 길, 곁길, 굽은 길로 여행자들이 그런 길로 다녔다는 것입니다. 이는 잘 보이는 대로를 다니지 못하는 것이므로, 이스라엘이 이방족속에게 얼마나 압제를 심하게 받았는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7: 이스라엘에 관원이 그치고 그쳤더니 나 드보라가 일어났고 내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어미가 되었도다.

8: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미쳤으나 이스라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고

  이스라엘이 이민족의 압제 아래 고통을 받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새 신’을 택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고’ 여기서 말하는 사만 명은 야빈의 군대와 싸우기 위해 게데스에서 군사 일만을 모았다는 사실과 모순되어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사만은 정규 군인으로 채택되었던 자들을 말한 것이 아니라 기손 강 전쟁을 돕기 위하여 동원되었던 이스라엘 대중들로 에브라임, 베냐민, 잇사갈 지파의 대중까지 포함하여 계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방백을 사모함은 그들이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였음이라 여호와를 찬송하라 . ‘방백’(하카크:חקק)은 전쟁에서 활약한 사령관이나 지도자를 말합니다.

 10: 흰 나귀를 탄 자들, 귀한 화문석에 앉은 자들, 길에 행하는 자들아 선파할지어다.

  드보라는 각계의 사람들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촉구합니다. ‘흰 나귀를 탄 자들’ =흰 나귀는 흔하지 않았으므로 귀하게 취급되어 일반 평민들이 타고 다니지는 못했으 니 귀인을 일컫습니다. ‘귀한 화문석에 앉은 자들’= 그 당시 꽃무늬 방석이 흔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볼 때 이들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부자들을 지칭함니다. ‘길에 행하는 자들’ 도보 여행자를 말하는데 이들은 일반 대중이나 하층민을 말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3부류의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사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권능을 ‘선파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11: 활 쏘는 자의 지꺼림에서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의로우신 일을 칭술하라 그의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의로우신 일을 칭술하라 그 때에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이 활 쏘는 자는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대적의 주력 병사들을 의미할 것입니다. ‘지꺼림에서 멀리 떨어진’은 더 이상 소란이 없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 긷는 곳은 우물입니다. 이를 앞 뒤 구절과 연결시켜 보면 ‘활 쏘는 자에 의한 더 이상의 소란이 없는 우물에서’가 됩니다. 이는 압제자들이 고대 근동의 지형과 생활 여건상 중요한 위치를 점했던 우물에 대해 백성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제한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압제가 끝나 자유롭게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의로우신 일을 칭술하라.= 의로운 일은 압제 받고 학대 받던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베푸신 하나님의 기이한 사역을 찬양하고 이야기하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시스라에 대한 승리 이후 산지나 은신처에 숨어 피난 생활을 하던 백성들이 생활의 중심지인 우물가와 성문으로 다시 돌아왔음을 말합니다.

 

12: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임의 아들이여 네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깰지어다.’ 이는 드보라가 자신의 영적 각성을 촉구한 말로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의로운 일을 보고 힘 있게 찬송하고 싸움을 독려하라는 의미입니다.

)  13-23: 시스라와의 전투에서 상반된 자세를 보였던 백성들의 모습과 승리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공동의 적을 앞두고 스불론이나 납달리 지파가 이스라엘 공동체를 야빈의 압제에서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 헌신하고 또한 에브라임, 베냐민, 잇사갈, 요단 동편 므낫세 반 지파 등이 전투에 적극 참여한 반면/ 르우벤, , 므낫세, 아셀 지파는 형제의 고통을 가볍게 외면했음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13: 그 때에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강림하셨도다.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백성들이 하솔 왕 야빈의 혹독한 학대를 피하여 산이나 은신처에 숨어 있다가 이스라엘의 지도자와 백성들이 모두 함께 전쟁에 참여했음을 말합니다. ‘강림하셨다.’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군대 앞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셨다는 사실을 묘사한 것입니다.

 

14: 에브라임에게서 나온 자는 아말렉에 뿌리박힌 자요 그 다음에 베냐민은 너희 백성 중에 섞였으며 마길에게서는 다스리는 자들이 내려왔고 스불론에게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가 내려왔도다.

 15: 잇사갈의 방백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니 잇사갈의 심사를 바락도 가졌도다. 그 발을 좇아 골짜기로 달려 내려가니 르우벤 시냇가에 큰 결심이 있었도다.

 16: 네가 양의 우리 가운데 앉아서 목자의 저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찜이뇨 르우벤 시냇가에서 마음에 크게 살핌이 있도다.

  좋은 목초지가 많아 목축업에 적합한 요단 동편 땅을 차지했던 르우벤 지파는 전쟁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하여 자신의 평화로운 삶에 충실했음을 말합니다. 요단 서편에서는 피비린 내 나는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그들은 목동이 부는 피리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한가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음에 대한 비난과 놀라움의 표현입니다.  

17: 길르앗은 요단 저편에 거하거늘/ 단은 배에 머무름은 어찜이뇨/ 아셀은 해빈에 앉고 자기 시냇가에 거하도다.

요단 동편 길르앗에 있던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또한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평안함을 구가했던 사람들이었기에 그것을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단은 배에 머무름은 어찜이뇨.=단 지파는 형제의 아픔에 대한 동정이나 자비심을 잃고 자신의 부유한 삶을 위해 돈을 향하여 좇아갔음을 지적 받고 있습니다.

‘아셀은 해빈에 앉고~시냇가에 거하도다.’ 해빈은 고깃배를 정박시켜두던 항구를 뜻합니다. 그들은 그 전쟁에 대한 참여를 외면한 채 자기의 주업인 고기잡이 에 몰두하고 있음을 드보라는 비난하였습니다.

 

18: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의 높은 곳(다볼산)에서 그러하도다.

  야빈의 학정의 중심지였던 스불론 납달리 지역에 사는 백성들의 열성적인 전쟁 참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 열왕이 와서 싸울 때에 가나안 열왕이 므깃도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돈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

  ‘가나안 열왕’ 그 당시 가나안은 각 성읍마다 다스리는 왕이 있는 소규모의 도시국가들의 연맹체였으므로 열왕들입니다. 이들이 야빈과 시스라와 합력해 므깃도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패전해서 전리품을 하나도 얻지 못했음을 말합니다. .

 20: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하늘에선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단과 싸웠고 땅에선 이스라엘이 시스라의 군대와 싸웠음을 의미 합니다.  

  21: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기손 강은 우기에만 물이 흐르고 건기에는 메말라 물이 지난 흔적만 보이는 ‘와디’입니다. 우기에는 시스라가 그의 철 병거를 이끌고 기손 강으로 집결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철 병거는 습지에서는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때가 건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때에 하나님께서 때 아닌 폭우를 쏟아 부어 급류가 흐르게 하여 적들의 전투력을 격감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물로서 물리치셨다는 것입니다.  

22: 그 때에 군마가 빨리 달리니 말굽 소리는 땅을 울리도다.

  ‘군마’= 추격하는 이스라엘의 마병부대로 포함합니다.

 

23: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거민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을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메로스’는 성경에서 단 한 번 이곳에만 나오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다볼 산 남쪽 근처나 기손 강 근처로 성읍으로 추측합니다. 메로스가 저주를 받은 까닭은 그들이 전쟁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돕지 않았기 때문인듯 합니다. 

 

) 24-31: 시스라의 최후와 시스라에 대한 그 모친의 기대와 하나님의 섭리로 이스라엘이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된 사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는 교훈은 성도들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기인한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이 야빈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곤경을 당하나 궁극적으로는 승리를 거두고, 악인은 일시적으로 번성하는 듯하나 궁극적으로 멸망의 길을 가게 된다는 점입니다.

  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거한 여인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도운 야엘의 행동은 메로스 거민들과 비교할 때에 복을 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25: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젖을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26,27: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장인의 방망이를 들고 그 방망이로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뚫되 곧 살쩍을 꿰뚫었도다. 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28: 시스라의 어미가 창문으로 바라보며 살창에서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고 그의 병거 바퀴가 어찌하여 더디 구는고 하매

  죽은 시스라의 어머니가 전쟁에 나간 아들이 승전가와 함께 개선할 것을 헛되이 학수고대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29: 그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30: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 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 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놓은 채색 옷이리로다 곧 양편에 수놓은 채색 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시녀들은 거짓으로 ‘지혜로운’ 답변? 하며 시스라의 어머니를 진정시킵니다. 시스라가 예전과 같이 많은 양의 전리품을 얻었을 것이라는 확신, 즉 반드시 시스라의 군대가 승리했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사람마다 한 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이는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그 지역 여인들을 잡아 노예나 첩으로 삼는 풍습대로 핼할 것임을 말함이니, 이는 시스라의 군대가 대승하였으리라는 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아들의 죽음의 소식을 듣게 될 것임을 은유한 것입니다.

 

결론) 31: 여호와여 주의 대적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는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태평하였더라.

 

072519 안익선 목사 / 참고: 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