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사사기 4장 강해(사사 드보라와 바락 대장)

호걸영웅 2019. 8. 7. 05:40

사사기 4장 강해(사사 드보라와 바락 대장)

 

서론)

 여 사사 드보라는 가나안 북부 지역의 대표적 사사로, 하솔 왕 야빈의 20년간에 걸친 압제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의 은혜는 여자인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시고, 군대 장관 바락과 협력하여 이스라엘을 야빈의 손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게 하셨습니다.

 

본론)

)드보라와 바락의 등장

1-3: 사사 에훗과 삼갈의 활약으로 80년 동안 평화 가운데 지내던 이스라엘은 다시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솔 왕 야빈을 들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기까지 무려 20년 동안 압제를 하게 하셨습니다. 야빈 왕이 거했던‘하솔’은 갈릴리 북쪽 10.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갈릴리의 주요 통상로가 지나가는 전략적인 요충이었습니다.

 

1: 에훗의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2: 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

11:1-13에 의하면 여호수아에게 섬멸 당한 하솔 족속이 어떻게 하여 또 다시 강성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북부 가나안 지역에 다 진멸되지 않았던 몇몇 성읍들의 거민들이 연합하여 세운 나라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파셨는데’= 이스라엘의 소유권을 하솔 왕 야빈에게 넘겨주었음을 말합니다. 즉 이스라엘로 하여금 야빈의 종이 되게 하였다는 의미입니다.

 

3: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승이 있어서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 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하솔 왕 야빈의 군대가 철 병거 구백 승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그 당시에 대단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군사력은 20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을 압제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솔의 침공을 받은 북부 갈릴리 지역의 납달리나 스불론 지파의 백성들은 심한 압제와 착취를 당했습니다.

 

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5: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 거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베냐민 지파의 경내에 있는 ‘라마’는 예루살렘 북쪽 약 9km 지점이라고 합니다.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 거하였고‘ =드보라의 종려나무는 드보라가 그 종려나무 아래서 재판이나 공무를 수행한 것에 유래하며 후대의 사람들이 붙인 이름일 것입니다. 

6: 드보라가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 이르시기를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드보라가 바락을 만난 곳은 게데스인데, 이 게데스는 북부 갈릴리의 구릉성 산지에 있던 가나안 성읍( 12:22)이며 도피성 중의 하나입니다( 20:7)..드보라는 바락에게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납달리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을 전투에 참여시킨 것은 이들이 하솔 왕 야빈에게 직접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볼 산은 이스르엘 골짜기 북동쪽에 있는 해발 400m 높이의 원뿔형 봉우리입니다. 이 산은 납달리, 스불론, 잇사갈 지파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세 지파의 군사력을 집결시키기 용이했습니다.

 

7: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여기에서 ‘기손 강’은 평소에는 마른 땅이었다가 비가 오면 강으로 변하는 ‘와디’(wadi:나할:נחל)입니다. 즉 이는 메말라 있던 강에다 폭우를 내려 그 일대를 범람케 함으로써 마른 평야지대에서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야빈의 철병거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든 하나님의 전략이었습니다( 5:20,21).

 8: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바락은 드보라가 그와 함께 전쟁터에 나가야만 한다는 조건 하에서 그 명령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순종은 조건을 앞세우는 조건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바락의 불신앙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9: 가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선지자가 함께 간다는 것은 바락과 그의 군사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시킬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바락의 조건부 순종은 승리의 영예가 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이라 했습니다.

 10: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일만 인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12: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혹이 시스라에게 고하매

 13: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승과 자기와 함께 있는 온 군사를 이방 하로셋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 이에 바락이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 여호와께서 바락의 앞에서 시스라와 그 모든 병거와 그 온 군대를 칼날로 쳐서 패하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한지라.

  16: 바락이 그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이방 하로셋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남은 자가 없었더라.

  바락은 시스라를 서쪽지방‘이방 하로셋’까지 진격했습니다. 이는 시스라의 군대가 에스드랄론 평원의 서쪽으로 도망쳤음을 뜻합니다. 에스드랄론 평원은 갈릴리 호수의 북북서쪽에 있는 이스르엘 평원을 의미합니다.

 

)시스라와 야빈의 종말

  17-24: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패한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의 최후와 야빈의 파멸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17: 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패전한 시스라가 야엘의 장막으로 피신한 이유는 야빈과 헤벨은 화친 관계 즉 서로 우호적이며 친분관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덮으니라.

   헤벨의 아내 야엘은 군대 장관 시스라를 환대하여 그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를 숨기기 위하여 이불로 덮었습니다. 

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우라 내가 목이 마르도다 하매 젖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우고 그를 덮으니

  20: 그가 또 가로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 그가 곤비하여 깊이 잠든지라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취하여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시스라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시스라는 야엘의 환대를 받으므로 안심하여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 잠은 영원한 잠이 되고 말았습니다. ‘장막 말뚝’은 장막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밧줄을 땅에 고정시키는 말뚝으로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살쩍’(라카:רקה)은 머리의 옆면 즉 관자놀이입니다. 야엘은 급소인 관자놀이를 쳐서 무딘 나무로 다른 부분을 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시스라를 죽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여자들이 장막을 쳤기 때문에 그런 용구를 다루는데 익숙하였습니다.  야엘이란 여인에게 장수가 살해된 것은 장수로서 수치러운 죽음을 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22: 바락이 시스라를 따를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가로되 오라 내가 너의 찾는 사람을 네게 보이리라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죽어 누웠고 말뚝은 그 살쩍에 박혔더라.

 

23: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패하게 하신지라.

 24: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이기어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그나마 강력한 세력을 자랑하던 가나안 왕 야빈이 마침내 진멸되어 가나안 족속들이 점차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가나안 왕 야빈이 언제 이스라엘에게 진멸되었는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정 제도가 수립되기 이전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남은 가나안 족속들은 다윗에 의해 거의 소탕될 수 있었습니다(삼하 8장 참고).

 

071819 안익선 목사/ 참고: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