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결과(다니엘 9:5-10)
5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7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8 주여 수치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9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10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서론)
구약성경의 시편 107:10-12은 고통받는 인간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11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이 시편 말씀은 개인적으로든 교회적으로든, 캄캄한 영적 어두움을 경험하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의 죄가 아닌 타인의 죄 때문 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시련과 고난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낮추시고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일 때도 있습니다.
다니엘 9장은 민족적인 차원에서의 죄에 결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고난이 자신의 조상들의 죄 때문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은 자기 이전 세대의 죄악을, 그것도 그 죄로 인해 자신의 나라가 심판받은 지 약 67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마치 자기가 그 죄를 지은 것처럼 고백을 합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나는 깨끗한데 저들 때문에 이 꼴이 되었다.’라고 불평하지 않고 자기 민족이 이처럼 비참한 지경에 놓이게 된 이유는, 자기 민족 전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기도했습니다.
( 그렇다면 다니엘이 고백한 이스라엘의 죄는 무엇이었습니까? 여기 세 가지 죄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본론)
가) 하나님의 법도를 떠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은 죄
5절=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첫 번째 죄로 다니엘이 말한 것은 하나님의 법도를 떠난 죄라 했
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했었습니다. 다니엘의 시대에 살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은 채 수많은 죄를 밥먹듯 범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으며, 우상숭배와 살인과 간음과 방탕과 위선과 가난한 자를 억ㅎ압하고 갈취하는 등의 죄를 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원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부르심을 받고 이루어진 민족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법도와 규례는 그 목적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짓밟았습니다. 그들은 온갖 악행으로 하나님을 모욕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민족에게는 없는 특권과 은혜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호의를 악으로 갚았습니다.
하나님은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물론 율법을 지킨다는 것이 아주 쉽다고 할 순 없습니다. 우리가 교통법을 지키는 것이 익숙해 지기 까진 상당히 불안스럽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모든 사고에서 우리 모두가 아전할 수 있습니다.
율법도 다 비슷한 정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실천하면 능히 지킬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나 원래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고 그런 법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능히 율법을 지키기 어렵고 무거운 짐 정도로만 생각할 뿐입니다. 그러했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고 교만 방자히 행함으로써 결국 나라를 빼았기고 바벨론에서 70년 간의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잡혀간 청년이 다니엘이었고 다니엘은 오늘 본문에서 자기의 죄 뿐 아니라 온 민족의 죄를 다시금 하나님께 고백하며 회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다니엘이 당시 하나님께 선택받은 선지자였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나) 선지자의 음성을 듣지 않은 죄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6절)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에 이른 것은 선지자의 수많은 경고와 책망의 음성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와 약함을 다 아십니다. 우리가 딴 길로 가기 쉬운 존재라는 것도 아십니다. 그래서 여러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모세로부터 시작하여 여호수아와 이사야라든지 예레미야라든지, 열왕기 시대의 여러 선지자들을 토해 그러면 멸망한다고 계속 경고하셨습니다. 불순종하면 나라가 망하게 될 수 있다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하나님의 법도를 떠났더라도, 선지자들의 외침을 통해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들을 고칠 생각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까지도 무시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의 음성을 전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지자들을 죽이거나 가두거나 두들겨 패 주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7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8-9절에서도 “주여 수치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수치를 맛보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고, 그 일로 자신을 비롯한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그 일로 비난받으실 이유가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바로 이 점을 배워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삶이나 소속된 단체가 어려울 때, 그 원인을 먼저 자신에게서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 다음이 우리들이고 그 다음이 누군가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고통 받는 현실이나 민족의 시련 앞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원망하든 대신, ‘내가 왜 이런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는가? 무엇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했는가? 나와 민족의 어떠한 죄악이 교회와 민족과 나라를 위기로 몰고 갔는가?’라고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민해야만 합니다.
다)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죄
끝으로 다니엘의 기도가 중반부로 흐르면서, 민족의 죄에 대한 그의 깨달음은 더욱 깊어집니다. (10-11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라고 했어요.
여기서 다니엘이 말하는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죄라 했습니다.
10절에서 다니엘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라고 하면서, 자기 백성의 죄악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끝까지 완고하게 거역한 하나님의 음성은 예레미야를 통해 주어졌던 것들입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직전에 너무도 간절히 외쳐졌던 선지자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이스라에은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 증거는 예수님의 말씀에도 나와 있습니다.
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마 23:29-36).
이 예언의 말씀대로(4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입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죄의 특성은 처음에는 죄를 저지를 때, 정말두렵고 떨립니다. 그러나 계속 그 죄를 반복하다 보면...점점 대담해지고 무감각해집니다.
그런데 종말은 반드시 닥아 옵니다. 제가 본 영화 중에 ‘보니 앤 클라이드’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1930년대에 미국 중서부를 돌며 은행강도와 살인을 수없이 일삼아 왔습니다. 좀 처럼 경찰들은 그들을 사로 잡지 못하고 조롱만 당합니다.
악명 높던 그들은 승승장구하며 그 신출귀몰한 범행에 미국 서민들에게 조차 인기가 마구 올라 갔습니다. 어느날 경찰들은 온갖 치욕속에서 그들이 아버지 집에 방문할거란 사실을 눈치채고는 친한 동네 아저씨를 회유하여 그들이 오는 길 목에 차를 고장 낸 척하고 기다립니다. 그리곤 마침 그들이 왔고, 차를 세운 후 다시 천천히 차로 친한 아저씨가 있는 쪽으로 닥아 오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숲에서 숨어 있던 여러 경찰들이 일제히 달려 나와 수백발의 총알을 쏘아댔습니다. 그들은 졸지에 온 몸이 벌집이 되듯 하며 피를 흘리고 죽었습니다. 악은 반드시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참고: 영화; 하이웨이 맨 2019)
결론)
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던 안믿던 아무 차별이 없이, 공통적인 교훈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시간, 당신은 성경에서의 선지자들의 말씀을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무관심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는 하나님의 음성을 거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 예수를 2000년 전에 우리의 구주가 되시도록 하나님과 그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씀을 따라 보내셨건만 그 예수를 거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보내 주신 그리스도 예수 그분을 여러분 마음에 구세주와 여러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분으로 마음에 모셔 들이셨습니까? 또 모셔 들이셨다면 그분을 주님으로 나의 왕으로 모시고 계신지요? 아니면 내 인생의 왕은 나 밖에 누가 더 있으리요 하며 스스로 왕노릇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 결과는 과연 어떻겠습니까?
이 시간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080919 안익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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