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대자연 속의 하나님( 시편 104:1-5)

호걸영웅 2021. 4. 18. 03:38

대자연 속의 하나님( 시편 104:1-5)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3.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4.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5. 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서론)

오늘의 본문 시편 104편은 ‘하나님의 능력’을 송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이나 하나님의 역사(행하심)은 언제나 우리의 송축과 찬양의 대상이자 이유입니다.
특히 시편 104편은 하나님의 창조와 관련하여 자연 질서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와 권능을 찬양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창조와 살아 계심이 자연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잠깐 살펴 보면서 그분의 놀라운 대자연 속에 존재하심을 발견하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본론)

)창조의 첫째 날에서 셋째 날 찬양(1-18)
1.
오늘 본문은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장엄한 창조사역에 대한 피조물인 인간의 감사의 화답이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구조도 창세기 1장을 비슷하게 따라갑니다.1-2a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송축과 첫째 날 창조하신 것에 대한 찬양입니다.

2. (1-2a)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시인은 본 시편의 처음에 하나님은 ‘심히 위대하신 분’이시며, 입으신 옷이 ‘존귀와 권위’라고 노래합니다. ‘심히 위대하시다’는 그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물건이든 그 물건보다 그것을 만든 사람이 더 크고 위대합니다 (자동차<헨리 포드, 전구<에디슨). 어떤 제품이나 작품은 그것을 만든 사람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우주의 크기가 465광년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은 그것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고로 ‘존귀와 권위로 옷을 입으셨다’는 의미는 하나님은 그 존재와 능력에 있어서, 사람과는 무한히 질적으로 다른 분이심을 뜻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사람이 옷을 입듯이, 빛을 입으셨다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하여 빛이 있게 하신 것을 뜻합니다.

3. 2b-4
은 하나님께서 둘째 날에 궁창을 만드심과 물을 궁창 위와 아래로 나누신 일을 찬양합니다. (2b-4)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라고 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궁창을 만드신 것을 휘장을 펼치듯이 하셨다고 말합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이 3개의 층으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첫 번째 하늘은 눈에 보이는 하늘(대기권)입니다. 그곳에는 구름이 떠 돌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공간입니다. 두 번째 하늘은 해와 달과 별들이 있는 대기권 밖, 천체 곧 우주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하늘은 하나님과 천사들이 있는 지극히 거룩하고 높은 하늘입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12장에 사도 바울은 자신의 14년 전의 일을 말하며, ‘셋째 하늘’에 이끌리어 갔었노라고 고백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휘장(텐트)을 펼치듯이 궁창(우주공간)을 만드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꽃을 사역자로 삼으셨다 함은 불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한 달 전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2021 3 19일 자)= 번개는 약 35억 년 전 지구에 처음 생명체가 출현했을 때 이들이 인(화학기호- P;phosphorus, 파스포레스 )을 사용하도록 한 중요한 요인이었을 수 있다. 엄청난 열이 가해져야만 암석에서 분리되는 인(P) DNA, RNA, ATP(모든 생명체의 에너지원)와 세포막 같은 생물체의 요소들을 만드는 데 필수 원소다. 컴퓨터를 통해, 연구원들은 매년 약 10억에서 50억 개의 번개가 초기 지구에서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지구에서는 매년 5 7천만 번의 번개가 친다. (대충 계산하여) 10억 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무려 100 가량의 번개가 지구를 강타했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지구 생명체가 35억년에 생성됐다고 믿지는 않습니다만 번개가 한 역할을 했을 수는 있겠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어쨌든 번개도 하나님이 만드신 것 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지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마그마를 생각해 보면 불이 없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하늘의 태양이라는 불덩어리 없이 지구 상의 생물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하나님은 불꽃으로 사역자를 삼으셨다는 찬송은 너무나도 놀라운 표현이라고 봅니다.

4. 5-18절은 창조의 셋째 날과 관련된 하나님에 대한 찬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셋째 날에 바다와 육지를 구분하시고, 육지에 식물, 즉 풀과 채소, 각종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6-9) =
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바다와 골짜기와 산이 형성될 때의 모습을 노래하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물이 땅을 덮고 있었는데, 만유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명령하셔서, 지금의 정해진 자리로 모여, 바다는 바다가 되고, 산은 솟아올라 산이 되며, 골짜기는 내려가서 골짜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닷물이 넘치지 않고 지금의 모습으로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유인력을 통하여 경계를 정해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렇게 바다의 경계를 정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아마 매일 쓰나미가 일어나서 우리는 이 땅에서 살 수가 없을 것입니다.

(14-18)=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라고 노래합니다.

14절부터는 땅 위에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시고, 식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축들을 위해서는 풀을, 사람들을 위해서는 채소와 식물을 주셨습니다. 그 식물 중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기름, 그리고 살아갈 힘을 주는 양식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 같은 곳에서는 초식동물들이 우기와 건기 때에 풀이 있는 곳으로 대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무작정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앞장서는 것이 들소들입니다. 들소들이 먼저 무성한 풀들을 먹고 지나가면, 그 다음에는 얼룩말들이 지나가면서 남은 풀들을 먹습니다. 그 다음에는 가젤(영양)들이 지나가며 마지막 남은 풀을 먹습니다. 동물들이 순서대로 대이동을 하며 풀을 먹는 것만 봐도 참 신비롭습니다. 자연 속에는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정말 신비한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 신비 속에 하나님의 능력과 존재하심이 드러납니다.


또한 나무들이 높이 자라면 그 위에 새들이 깃들고, 높은 산 바위에 산양과 너구리들이 삽니다. 이름없고 약한 산짐승들도 다 먹고 살게끔 되어 있는 거예요, 또 이러한 산 짐승들이 절벽과 같은 바위를 얼마나 잘 타고 다니는지 참 신비롭기만 합니다. 곧 이 지구 상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어떤 곳도 하나님의 섭리 밖에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창조의 넷째 날에서 일곱째 날 찬양(19-30)
1. 19-23
절은 창조의 넷째 날 해와 달과 별들을 지으심과 그것들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고대에는 태음력, 곧 달이 뜨고 지는 것으로 날짜를 만들어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절기들도 다 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고서 하루 일을 시작하고 마쳤습니다. 절기나 일출, 일몰도 다 하나님의 능력과 창조의 증거입니다.

2. (20-23)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나오나이다 젊은 사자들은 그들의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그들의 먹이를 하나님께 구하다가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들의 굴 속에 눕고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동물들 중에서 일반적으로 초원에 사는 초식동물들은 육식동물들보다 잠을 적게 잡니다. 그리고 토막잠을 잡니다. 경계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죠. 동물의 왕국을 보면, 사자들이 낮에 사냥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낮에는 잠을 잡니다. 하루에 13시간 이상을 잡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야 사냥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자들이 먹을 것을 잡으러 쫓아다니며, 하나님께 먹이를 구한다고 합니다. 사자의 실제 사냥 성공률이 약 20%정도 밖엔 안된다고 합니다. 사자가 하나님께 구한다고 하는 것은 사냥 성공률이 낮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자도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은혜 베푸심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25-26
절은 창조의 다섯째 날과 관련하여 바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5-26)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그리고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사는지 정확히 다 알 수는 없어서 “무수하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리워야단’은 바닷 속에 노나이다-라고 했는데, 이 리워야단이란 말은 거대한 고래나 무서운 상어나 바다 악어 등을 총칭하여 부른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거대하고 무서운‘리워야단’도 하나님의 창조와 다스림 속에 있는 피조물의 한 종류에 불과하다고 보았습니다.

4. 27-30
절은 창조의 여섯째 날에 지어진 지상의 생물들에 대해서 노래합니다.
(27-30)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사는 모든 생물들에 대해서 절대 주권을 갖고 계시며, 그 모든 것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며, 생사를 주관하고 계심을 말합니다.

) 31-35절은 하나님의 영광을 기원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 것을 결단하는 내용입니다.

(33-35)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시인은 평생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찬양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라고 겸손히 고백하는데, 시인은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생각하며, 아울러 하나님의 죄인에 대한 심판과 의인에 대한 구원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심판이나 구원 조차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권능임을 강조합니다. 고로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셔야 합니다. 고로 예수 믿고 죄사함 받아야 합니다.

결론)

오늘 시편 104편은 그 규모가 거대하면서도 허황되지 않고,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창조와 하나님의 섭리를 섬세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은 하나님의 창조를 그린 시 중에서 백미(白眉 / Best / 최고)라 불립니다.

시인이 온 우주의 창조를 이렇게 찬양 가운데 잘 묘사해 놓은 것은 그 속에 있는 우리가 하나님께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말하는 것입니다. 온 우주와 대자연을 축소하면 우리의 인생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우주와 자연 속에 하나님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같이 작고 연약한 존재들도 불가사의하게 그리고 신묘막측하게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참으로 놀랍고 기가 막히게 인도해 주십니다.

 이번 한 주간도 봄의 기운들을 온 몸으로 느끼시며, 그 속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사랑과 솜씨를 감상하며, 우주만물의 창조주 되신 우리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전하며 살아 갈 수 있으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

                041321
안익선 목사 / 참조: 정한조 & Neel Pa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