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참 사랑을 아십니까? (고전 13: 1~8)

호걸영웅 2021. 8. 15. 04:57

참 사랑을 아십니까? (고전 13: 1~8)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서론)

본문 고전 13장은 사랑의 장 ( Chapter of Love, Chapter of Agape)이다 라는 별명이 있는 아주 유명한 참 사랑의 실체와 정의를 내려 주는 성경 말씀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고린도 교회는 매우 다툼과 시기 그리고 질투와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아울러 성령의 은사가 많은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은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사들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들 가운데 사랑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성령의 은사들을 여럿 이야기하다가 결국은 사랑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14장에서 다시 성령의 은사들을 정리해 소개함으로써 은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말하는 사랑은 무엇이고 사랑은 어떤 은사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13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3절 사랑의 필요성 2)4-7절 사랑의 특징 3)8-13절 사랑의 영원성 입니다. 

 본론)

) 사랑의 필요성

 본문 1-3= 만약 사랑이 없다면으로 시작합니다. 1-3절까지는 한 절 한 절이 모두 조건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어 성경도 동일하게 If로 시작합니다.

 

오늘 말씀을 잘 이해하시려면 고전 13장은 헬라어(그리스어)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어에도 정통한 히브리인입니다. 또 당시 국제언어가 헬라어 였습니다. 그리고 헬라어는 표현법이 매우 다양한 언어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헬라어로 신약이 기록되도록 인도 하셨습니다.

 

헬라어에서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는 크게 4개였습니다. 먼저는 오늘 말씀에 기록된 아가페 입니다. 아가페는 본능적인 하나님의 사랑, 거룩한 참 사랑을 말합니다. 두번째는 에로스입니다. 육체적 사랑 이성적인 사랑, 연인간의 사랑입니다. 세번째는 필리아 입니다. 이것은 친구 간의 사랑을 말합니다. 필라델피아 란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형제애 라는 의미입니다. 네번째는 스토르게 입니다. 이 사랑은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씀하는 사랑아가페 사랑입니다. 참 사랑, 하나님의 주신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 점을 잘 기억하며 오늘의 말씀을 들으셔야 합니다.

 

이제 본문1절에서는 만약 사랑, 곧 아가페 참사랑, 혹은 최고의 사랑이 없다면,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해도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방언 천사의 말’은 배운 적 없는 외국어를 말하는 것과 지구 상엔 존재하지 않는 언어 같은 것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어떤 이가 예수를 믿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갑자기 그런 신비한 언어적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사랑이 없다면 소리나는 구리(심벌즈?)와 울리는 꽹과리 된다고 말합니다. 이곳에서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는 앞선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말들을 의미합니다.  바울의 말의 핵심은 비록 인간의 힘으로 도달할 수 없는 탁월한 언변력이나 천상의 언어를 말한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시끄러운 잡음, 혹은 소음을 내는 것에 불과하다’라는 것입니다. 

 

2절도 만약 사랑이 없다면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더라 해도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예언이나 비밀을 아는 것, 지식과 믿음 등은 모든 교회 성도들이 매우 받고 싶어 하고 자랑하고 싶어하는 은사들 입니다. 비록 그러한 은사가 있다 해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 했습니다

 

이제3절은 선한 행위에 관해 말합니다. 구제와 자신을 불사르게 내어 주는 헌신이 있다고 사랑이 없다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자선단체 활동, 애국투쟁, 이단 종교를 위한 순교, 봉사, 참전도 헛될 수 있다)

 

 )사랑의 특징

그렇다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일까요? 이제 두 번째 단락으로 넘어갑니다.

 

4-7절에서는 사랑의 특징이 뭔가를 정의합니다. 4절에서는 한 개개인의 성품과 관련된 것입니다. 먼저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오래 참음은 오래 기다림을 말합니다. 상대가 부족하거나 늦을 때 기다려줍니다(저의 경우 보통은 30, 애인=2~3시간, 가족=평생?). 갓 태어난 아이가 걷고 변을 가리고 젖을 떼고 말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무한정 기다립니다. 참아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부모의 사랑 스트로게는 아가페 사랑과 가장 닮은 사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래 참는다는 헬라어를 보면 고난을 잘 견딘다는 뜻이 됩니다. 

두 번째는 온유입니다. 온유의 헬라어 의미는 말을 잘 다루고 통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있는 힘을 다 쓰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온유는 타인에 대한 친절함을 뜻하지만 다른 면에서 타인의 비방과 악행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는 것을 포함합니다. 두 의미의 특징은 악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친절, 용납)

 

그 다음은 시기하지 않음과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기는 자신이 갖지 못한 장점을 타인이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깎아 내리려는 교만하고 나쁜 성품입니다.

 

5절에서는 타인과의 관계로 더 확장됩니다. 무례함, 자기의 유익, 성냄, 악한 것을 생각하는 것들은 죄인들의 특징입니다. 무례함은 인간 관계를 파괴하고 단절시킵니다. 친구를 잃게 만듭니다.

인간성의 천박함을 드러냅니다.

 

자기만의 유익을 구하는 것은 이기심입니다(새치기, 독과점, 협박, 반칙). 남이야 죽던 말던 나만 살고 나만 잘되면 그만입니다. 참 사랑은 함께 가는 것이요 함께 나누는 것이요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요 함께 은혜 받는 것이요 함께 천국을 소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교를 하고 전도를 합니다.  많은 수고와 돈을 투자합니다. 십자가를 달게 집니다. 그것이 참사랑 아가페이기 때문입니다.

 

6절에서는 불의를 기뻐하지 않음과 진리와 함께 기뻐함을 소개합니다. 불의는 죄를 말합니다. 참 사랑은 죄를 싫어 합니다. 죄는 언젠가는 그 정체를 드러내고 나와 다른 사람을 헤칩니다.

그리고 참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일차적으론 하나님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다시 말하면 참사랑 아가페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기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 속에 하나님 말씀이 없고 진리요 길이요 영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그것은 사랑 비슷한 모조품(혹은 짝퉁, 이미테이션)이지 진품 사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7절은 참고, 믿고, 바라는 것으로 소개합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믿어 줍니다. 누군가를 계속 의심하는 것은 결국 참사랑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실수투성이와 결함투성이의 제자들을 믿어 준 것입니다. 성질 급한 베드로도 의심 많은 도마도 엠마오로 도망가던 제자들도 끝까지 믿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사랑하십니까? 믿어주십시오. 실수를 해도 부족해 보여도. 이 모든 특징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한 마디로 예수님의 생각과 삶을 닮는 것입니다.

 

)사랑의 영원성

이제 세 번째 단락(8~13)으로 갑니다. 바울은 왜 사랑이 중요한가를 설명하면서 사랑의 영원성과 우월성을 강조합니다. 8절을 보십시오. 언젠가는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 도 폐합니다(사라집니다 혹은 일시적입니다). 이러한 은사들은 이 땅에 있는 동안이나 필요에 의해 잠깐 동안 필요한 것입니다. 마치 바다를 건널 때 배가 필요하지만 육지에 도착하면 배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영원합니다. 천국은 사랑 자체이

, 사랑을 맘껏 누리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사도요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1 4:8)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신 가장은 큰 일은 무엇입니까? 아가페 사랑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8-11절에서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랑하는 예언, 방언, 지혜 등은 모두 이 땅에서 잠깐 있다 없어질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들이요 부분적인 것들에 불과하다 했습니다.  11-12절에서는 어린 아이의 비유를 통해서 성숙한 성도는 어른이 된 것과 동일하게 완전한 지식과 이해에 도달하게 되는 은사를 갖는데, 그것은 바로 아가페 사랑이라고 합니다. 

  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종종 자랑하는 은사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들(학력, 미모, 지식, 재물, 재능, 건강, 배경)은 모두 임시방편, 불완전한 것입니다. 잠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이고, 대단한 것인 양 으스대는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라고 하십니다.

 

결론)

사랑의 원천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아 대신 죽여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처럼. 우리들도 그런 사랑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랑을 아는 척도 사랑이 무엇이라고 말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럴 자격이 아직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다른 은사들은 임시적이고 불완전한 것입니다. 은사 두어 가지 가지고 다 가진 양 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는 참 사랑이시니, 우리 모든 성도들은 그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실천하고 서로 열심히 사랑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072021
안익선 목사 /참조: [Pensé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