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전서

고린도전서 15장 강해(성경대로 부활하신 우리 예수)

호걸영웅 2021. 9. 30. 23:41

고린도전서 15장 강해(성경대로 부활하신 우리 예수)

 

서론)

고린도전서 15장은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활장’ 입니다. 15장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기초와 토대가 되는 부활의 교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여태까지 고린도전서의 앞 부분에서 다룬 ‘결혼문제’, ‘우상 제물 취식 문제’, ‘은사 문제’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질문한 것에 대한 바울의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5장에 나오는 부활에 대한 내용은 다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부활에 대해서 꼭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당시 고린도교회 안에는 그리스철학의 영향으로 인해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회의적인 태도가 있었습니다. 그리스철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영혼은 선한 것’이지만 ‘몸과 물질을 악의 근원’으로 보는 비성경적인 태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시대적으로 유행하던 그리스철학과 육체를 경시하던 사상 때문에 고린도교회 안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가) 성경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들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첫째로, ‘죽은 자의 부활이 있을 수 있는가?, 둘째로, ‘부활이 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또 어떤 몸으로 부활하게 되는가?’ 이러한 질문을 해결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바울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적 확실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먼저 바울은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시작으로 그와 연관되게 부활의 사건을 정리합니다.

3-4절 입니다. (고전 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고전 15:4)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바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 우리들의 죄를 위한 것이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4절에 예수님의 죽은 시신이 분명하게 장사지내었다고 언급합니다. 복음서에 의하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시신은 아리마대 요셉에 의해서 아무도 사용한 적 없는 무덤에 안치 됩니다. 이러한 사건의 정확성은 예수님께서 확실하게 죽으셨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이어서 바울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히 3-4절에 연달아서 두 번이나 나오는 반복적인 표현이 하나 보이십니까? 바로 “성경대로”라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우연하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이미 예언된 사건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구약 성경 곳곳에서 이미 예언된 사건 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표현들을 통해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계획하신 일이며,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실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에 "성경대로"란 말이 두번 나옵니다. 세상 역사상(歷史上)에는 성경에 기
록되지 않은 것이 발생하는 사실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사실이라고 해서 반드시 다 성경
에 예언되었던 것은 아니죠. 그러면 성경에 기록되어 있었음이 무슨 중요성(重要性)
가지는가? 사실들이 많은 중에도, 특별히 예수님의 죽었다가 부활 하실 것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26:19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라 하였고, 12:2 "땅의 티끌 가운데
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라고 하였습니다.

한편 시편 2211~21은 너무나도 노골적이고 생생하게 부활을 증거해 줍니다.

  1.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요단강 동편 풍성한 목초지)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4. 나는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2.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3.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4.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5.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1.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특히 21절 말씀을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곧 부활을 의미하는 부분입니다.

)증인들을 통한 증거

예수님의 부활을 더욱 확실하게 주장하기 위해서, 바울은 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지켜 본 증인들이 있었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5-8절 말씀을 한 번 보십시오. 여기에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던 사람들의 명단이 나와 있습니다. 부활의 증인 중 바울이 제일 먼저 언급하는 사람은 바로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 입니다.

5절에 나오는 ‘게바’가 바로 베드로 입니다. 사실 복음서를 보면 베드로보다 부활하신 주님을 먼저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러 온 ‘막달라 마리아’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증인을 언급하며 막달라 마리아를 언급하지 않고, 가장 먼저 베드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당시 초대 교회에서 가장 권위 있고, 주의 일꾼으로 신임 받고 있던 사람이 베드로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베드로를 부활의 증인으로 내세워, 예수의 육체적 부활을 거부하거나 의심하는 자들의 마음이 부활을 시인하는 쪽으로 바뀌어지기를 원했습니다.

이어서 5절에 베드로 이외에도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이 있는 방으로 찾아오셨습니다. 6절에 오백여 명이 넘는 형제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이에 대한 사건은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이들 부활의 증인들,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사람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아직 살아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절에 주의 형제 야고보도 예수님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본래 예수님 살아생전에 야고보는 그의 친형 나사렛 예수가 메시아란 사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도 자신의 형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장면을 직접 보았을 것입니다. 그 후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야고보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 결과 야고보는 예수님이 바로 구원자 그리스도 되심을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 예수님의 친동생으로써 베드로와 함께 예루살렘교회의 수장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7절에도 ‘모든 사도에게’도 나타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에게나 제자들에게도 한 두번 나타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 자신이 목격한 증거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8절에 바울은 자기 자신도 부활하신 예수를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이 부분이 또 매우 드라마틱한 이야기, 혹은 증거입니다.

물론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뵌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바울은 8절에서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는 바울의 외적인 모습이 조산아처럼 보잘 것없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보기도합니다만, 엄마 뱃속에서 예정보다 빨리 갑자기 태어난 아이와 같이, 본래는 교회를 핍박하는 유대교 사람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회심으로 인하여 새롭게 거듭난 바울 자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울은 이전에 교회를 핍박했던 자신과 같은 모자란 죄인 앞에 예수님께서 친히 나타나주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9절을 봅시다. (고전 15: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바울은 이전에 스데반 집사가 돌을 맞아 죽을 때 마땅한 죽음이라 여기었고, 스데반에게 돌을 던지던 사람들의 겉옷을 맡아주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때리고, 심지어 타도시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잡기 위해 제사장들로부터 공문서까지 받은 사람 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를 핍박하던 바울은 자신에게는 사도라 칭함 받기엔 너무나도 부끄러운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자신 앞에 직접 나타나사 사도의 직분을 주셨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1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전 15:10)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탁월함이나 어떤 인간적인 자질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와 함께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 덕분임을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이와 같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고, 또한 부활의 증인인 사도로 세우심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하심과 부활의 복음을 전해주었음을 언급하며, 만일 그들이 자신이 전해준 복음을 헛된 말로 생각하지 않고, 굳게 믿으면 반드시 구원을 얻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1-2절 입니다. (고전 15: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고전 15:2) 너희가 만일 나의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참으로 믿는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육체의 부활을 의심하거나 부인하는 자들을 책망하고, 교회가 이 부활의 진리 위에 바르게 서 있기를 권면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시대에도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저들에게 예수의 부활은 조롱거리요, 지어낸 이야기며, 말도 안 되는 가르침이 라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 안에 역사하고 계시는 성령과 너무나 확실한 성경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우리들은 예수의 부활을 믿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부활의 복음을 위해 날마다 죽노라 라고 하며 그 힘든 복음전파의 사명의 어려움(죽음같이 힘든 상황을)을 잘 견뎌 내고 있다 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이 거짓이라면 자기의 수고가 다 헛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바울의 권면대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지며, 모든 믿는 자를 위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081721 안익선 목사 /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