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영적 성숙을 위한 권면(에베소서4:13-16)

호걸영웅 2021. 12. 19. 08:35

영적 성숙을 위한 권면(에베소서4:13-16)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
 

 

 
  1.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서론)

오늘은 영적 성숙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 나누겠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생명체는 창조주 하나님의 예정하심에 의해서 성장합니다. 그 중에서 사람은, 20세 전후가 될 때까지 계속 성장하게 됩니다. 이름없이 산 속이나 길가에 우뚝 솟은 나무, 하찮아 보이는 나무는 수천년 동안 자라기도 합니다. 그런 잠에서 우린 나무 한 그루에도 존중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인간도 근본 영생을 약속 받은 존재였으나 죄로 인해 그 수명이 급격히 짭아져 100년을 살기도 정말 어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 육신은 20세 전후로 늙기는 하지만, 그러나 예수를 영접한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은……80세든 90세든 세상 떠날 때가지 영적으로 계속 자라는 것이 새로운 축복이요 정상적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고 거듭난 후부터 여러분 스스로 느끼기에는 얼마나 영적으로 자랐다고 실감하고 계십니까? 또 영적인 성장을 위해 얼마나 열망하고 힘쓰고 계십니까? 오늘 함께 점검해 볼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본론)

) 영적 성장을 위해 권면한 바울 사도

오늘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권면의 편지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그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알기를 힘써 그리스도의 충만하신 경지까지 도달해야 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모가 아기를 낳았는데, 그 아기가 키나 몸무게가 자라지 않고 처음 태어난 상태로 있거나 다른 집 아이보다 성장하지 않고 왜소하다면 너무나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영적으로 자라지 않고 어린아이 상태로 그저 있고 분별력도 없고, 그래서 세상의 속임수에 빠지고 간교한 술수에 농락당하고, 하나님 말씀에 의심이 생겨 믿음이 흔들리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영적으로 계속 자라되 그리스도의 믿음의 수준까지 자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적 성숙이란 결국 예수님의 마음과 품성을 닮아가고, 또 다른 면에선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의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열심히 읽고 기도를 많이 하며 예배에 빠짐 없이 참여하는 목적은 바로 예수님을 닮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면 나의 존재 자체와 섬김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을 영적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탈봇 신학교 실천신학교수였던 닐 앤더슨  영적 성숙을 향한 돌파( Breaking through to Spiritual Maturity) 라는 책에서  영적 성숙에 이르는 열쇠로 1)하나님을 잘 아는 것, 2)그리스도인의 신분에 대한 바른 의식,3)사단의 실체에 대한 민감성 등을 열거했습니다. 이런 세가지 요소들을 잘 아는 것이 신앙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 어떻게 그러한지 좀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른 관계를 갖으라

먼저는 여러분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살면 신앙이 성장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이신 것을 믿으면, ‘거듭났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것과 거듭나는 것은 사실상 같은 의미입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것은  죄에서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그런 마음으로 믿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 믿는 사람을 가리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예수 믿고 거듭난 직후는 영적 베이비입니다. 갓난 아기들은 아직 부모를 알아보지 못하고, 엄마 아빠 라는 말도 역시 못합니다. 본능적 감각이 존재하지만 아직 인식능력(인지, 사물을 깨닫는)은 발달하기 전입니다. 이제 막 예수 믿은 사람도 영적인 차원에서 갓난 아기의 수준입니다. 아직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고 하나님과 옳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데도 서투르기 일수입니다. 성령 하나님과 믿음의 선배들의 인도 아래 성경을 읽고 배우며 하나님이 누구시고 무엇을 원하시는지 배울 뿐만 아니라, 교회 생활을 통한 영적인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되어야 합니다. 

에베소서4 11절 이하를 보면, 주께서 교회에 목사(목자)와 교사를 세우신 목적이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시는 것”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목사나 교사의 존재 가치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섬기는 일을 해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점이라 했습니다. 먼저 영적으로 성숙해지지 않으면 교회를 세우는 섬기는 일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섬기는 일로 나에게 이득이 돌아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섬기는 일꾼들은 시간이든, 재능이든, 돈이든 다른 사람에게 주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위해 희생하고 손해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런 섬김을 통해 기쁨을 누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먼저 되어야 섬기는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섬기는 마음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분이신지 아는데서 생겨납니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며 그래서 나를 포함해 모든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지금 사유 재산 제도 아래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진 것은 모두 내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것이니까 내 마음대로 씁니다. 법적으로도 사유재산이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해 놓은 책, 성경에는 천지 만물과 세상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은 다 하나님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바로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여러분 지금이라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을 한번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건? 없습니다.

성경 마19:에 등장하는 부자 청년은 어려서부터 율법을 잘 지켰다고 자신했지만, 지금 자기가 가진 재물의 진짜 주인이 자기 자신이 아니고 하나님이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해 주님을 따르는 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바나바는 자기 밭을 팔아 가난한 교우들에게 나줘 주고 해외선교를 떠났습니다. 훗날 13번째 사도라 불리워도 전혀 모자리지 않을 충성과 헌신을 하게 됩니다. 성령의 감동을 통해 주님께서 그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순종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자기 삶에 적용하고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은 아직 자기가 주인인줄 알고 사는 그리스도인보다 그 만큼 더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시라는 그런 믿음의 상태로 들어가야 섬기는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손해본다고 불평하다가 그만두기 쉽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봉사자’가 되고 싶은 성도들이나 직분자들은 먼저 영적으로 성숙해지기를 힘쓰시길 바랍니다.

 

)성도의 신분을 바로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신분을 바로 아는 것도 신앙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자기 신분에 맞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제 인격수준보다 목사라는 신분 때문에 삼가하고 더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목사가 아니었으면 지금 보다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PK들이 좀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PK가 뭔지 아세요?  Pastors kids 약자입니다. 자기들 믿음 수준은 그렇지 못한데, 목사 자녀라는 신분을 생각해서 참고 살려고 해서 힘들다고 합니다.  사실 아버지가 목사지 자녀들도 목사는 아니잖습니까? 그런데도 목사 자녀라서 조심하는거죠. 장로님이나 권사님이나 집사님 자녀들도 좀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신분이 주는 영향력이 있습니다.

한편, 요한복음1 12절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예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예수 믿는 여러분의 신분은 하나님 자녀입니다. 목사의 자녀만 돼도 좀 신경쓰이는데,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신경 많이 써야죠?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는 행동은 하나님 아버지를 영광되게도 하고 욕되게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자녀라는 의식을 가지고 삼가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망각하고 세상의 욕심을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보다 훨씬 성숙한 것입니다. 
  
예수 믿고 거듭난 사람도 육신의 욕망이 얼마든지 남아 있습니다.  좋은 차를 타고 싶고, 좋은 집에 살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예쁜 여자나 멋진 남자와 사귀고 싶습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들의 인생의 목적은 그런 육신의 욕망을 맘껏 즐기는 세속적 행복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자녀라는 신분의식은 범죄하기 쉬운 환경에서 유혹을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애굽에 노예로 팔려온 야곱의 아들 요셉은…… 자기 주인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자기 남편이 집에 없는 동안, 요셉에게 눈짓하며 동침하자고 유혹할 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지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거절했습니다. 요셉은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인간적으로도 크나큰 죄악이며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이런 인식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도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면 유혹을 받을 때 하나님 자녀로서 그럴 수 없다는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사단의 존재와 그 계획을 알라

끝으로 사단의 존재와 그의 악한 계획을 미리 아는 것이 신앙성장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세상의 모든 죄악과 재난과 질병과 고통이 모두 마귀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귀나 악한 영이 존재하지 않거나 그리스도인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틀린 말입니다. 우리는 적어도 예수님이 언급하신 그 정도만큼 마귀의 존재와 마귀의 유혹과 시험과 성도들을 향한 공격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볼 때, 마귀는  메시야로서 인류구속사역에서 실패하도록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4).악령은 사람 속에 들어가 미친 사람처럼 소리지르며 날 뛰게 만들었고(8:28이하), 벙어리가 되게 하기도 하였고(9:32), 간질 발작을 일으켰습니다(17:15). 마귀는 베드로가 인정에 빠져 십자가를 지셔야 한다는 예수님을 만류하게 만들고(16:23), 가룟 유다 마음 속엔 배반할 생각을 넣어 주기도 했습니다(13:2).마귀는 지금도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아 다닙니다(벧전5:8). 

그렇다고 마귀에게 겁먹고 도망칠 필요는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마귀는 감기 바이러스 같은 것입니다. 위생에 신경 쓰며 잘 먹고 운동해서 건강하면 우리 몸의 좋은 면역력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해와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이 약해지면 감기만 들어 많은 고생을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마귀도 우리가 하나님 은혜아래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살고, 또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검을 들고 살면 별로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면서 불평하고 불안해하고 감사치 않고 기도하지 않고 우울해하면 마귀는 우리 마음에 악한 생각, 원망, 낙망 이런 것으로 공격해서 믿음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가룟 유다처럼, 혹은 사울 왕처럼 비극적 인생을 살다 망해버릴 수 있습니다.
  
고로 마귀가 예수 믿는 사람은 공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오히려 마귀는 그리스도인을 더욱 공격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불신자는 마귀가 지배하는 상태입니다. 말하자면 불신자는 마귀에게 종 노릇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격의 대상은 아직 굴복하지 않은 상대입니다. 그래서 마귀의 주된 공격 대상은 바로 우리 같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영적 전쟁은 그리스도인과 마귀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잘 하다가 갑자기 어떤 자기만의 생각이나 감정으로 믿음 없는 사람처럼 될 때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서서히 세상에 빠지고 교회에서 멀어지는 것도 배후에 있는 사단의 공격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악한 영들과 영적 전투를 하는 하나님의 군사라는 것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6:11,12).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적 성장의 일차적 책임은 물론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예수 믿어 구원 얻는 것과 구원 이후의 신앙생활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선행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은혜만으로 구원과 신앙생활이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누구든 믿음으로 응답해야 구원받고 믿음도 자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 가십시다. 안 믿는 사람들의 즐거움과 우리 성도들의 즐거움을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섬김과 의로움과 긍휼함을 기뻐해야 합니다. 형제 자매 사랑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늘 사단의 공격에 민감하시길 바랍니다. 그들의 궤계에 빠지지 않도록 죄를 멀리하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근신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더욱 큰 영적 성장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 주 예수의 뜻이요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112321 안익선 목사/ 참조:늘푸른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