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골로새서 서론(1:1~8)

호걸영웅 2022. 5. 25. 00:55

                                       골로새서 서론(1:1~8)

 

서론)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직접 개척한 교회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도행전 19:1-41절을 보면,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서 2년 이상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그 때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고 나옵니다( 19:10). 

 

이때 골로새에서 온 에바브라가 에베소에서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고 돌아가서 골로새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세웠다고 추측합니다(AD 53-56).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교회도 세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7; 4:13). 골로새 교회는 바울의 동역자인 빌레몬의 집에서 시작된 가정 교회였습니다(빌레몬 1:1).

 

) 골로새란 도시에 대하여

골로새는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서 소아시아 브루기아 내륙의 리쿠스 계곡 남쪽의 작은 성읍이 었습니다. BC 5세기에는 ‘브루기아의 큰 성읍’이라고 불릴 만큼 고대 상업의 중심지였으나, 신약시대에는 소도시로 전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역로의 변경으로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가 도시로 생성되어 발전되었기 때문입니다.

 

골로새는 교역의 중심지였기에 각종 철학과 종교와 이단 등이 난무한 곳이었습니다. 골로새의 주민들은 브루기아 원주민들과 헬라 시민들, 그리고 기타 지역의 이주민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3세가 2천명에 달하는 유대인 가족을 바벨론과 메소포타미아에서 루기아(루시아)와 브루기아 지방에 강제 이주시켰다고 합니다.

 

브루기아 지방의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그 후에도 수많은 유대인들이 이 지방에 와서 살게 되면서 골로새에도 다수의 유대인들이 살게 되었습 니다. 골로새에 살고 있었던 브루기아인들은 잡다한 신들을 숭배함으로 전형적인 이교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때 이주한 유대인들이 골로새 교회 안에 유대주의적 이단 사상을 퍼뜨려서 교회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 골로새와 골로새 교회의 종교적 배경

골로새가 위치한 브루기아 지역은 마술과 신비로운 것들의 혼합종교 특색이 나타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에 종교 혼합주의가 일어났는데, 그리스도의 진리와 유대인의 율법주의, 그리고 헬라의 철학을 혼합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우주적인 이원론

골로새의 이단사상(디럭스 바이블 성경사전 인용)

 

* 혼합주의;“서로 다른 믿음들이나 그에 따른 행동을 섞으려는 시도”(천주교의 제사 용인 같은)

 

* 신비주의 종교들

신비주의 종교들은 페르시아와 헬라(플라톤)로부터 온 우주적인 이원론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에베소뿐만 아니라 소아시아 전역에 걸쳐 들어와 있었음. 신비주의 종교들이 소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던 이유는 당시 사람들에게 악한 세상과 선한 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알고 싶은 갈망이 컸기 때문이죠. 

창조된 세상은 악하므로 영적인 세계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신은 영적인 세계 안에서 접근할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있고 이 세상의 일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오직 소수에게 허락된 특별하고 은밀한 지식만이 이 땅의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소망을 줄 수 있으며 이 은밀한 지식은 비밀스러운 중개자(이단 교주?)들에 의해 주어지는 비밀스러운 지식이다-라고 믿었습니다.



1)우주적 이원론과 영지주의(2:8)

영계?7개의 층들은 신으로부터 인간들을 분리시켰고 각 층은 가장 중요한 힘들에 의해 다스려지며 이 힘들은 영혼들이 아래에 있는 어둠의 세계로부터 탈출해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막는다고 믿습니다.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구원’이라고 하며, 구원받기 위해 특별한 지식(영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죠. 

물질은 악한 것이라 주장하며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인했고, 또 특별한 지식이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하며, 예수님의 구속으로 인한 구원을 부인했습니다.

 

2)유대주의적 율법주의(2:11-17)

그들은 구원을 위해서 금욕적인 계율과 유대교의 율법 준수. 절기 준수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주장했죠. 그래서 절기. 월삭. 안식일 등의 준수를 강조했으며 먹고 마시는 것을 중요시했다.

 

3)천사숭배사상: 신비주의(2:18-19)

골로새 교회에서 거짓 교사가 가르친 이단의 하나이죠(2:18). 겸손이라는 미명 하에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 등은 너무나 더러운 존재인 인간으로서는 송구한 일이므로, 합당치 못한 일이라 하여, 천사의 중보기도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천사를 숭배하게 했습니다. 

이런 사이비적인 겸손을 신앙생활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가 있으나 이는 그릇된 경건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탈취하고,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을 무효케 하는, 무서운 모독이며, 불신앙인 것이죠. 그들은 환상을 보는 것을 중요시하고, 육적인 생각에 의해 함부로 자랑하며, 그리하여 결국에 있어서는 스스로를 높이고 교만케 되는 것이죠. 

그들은 자기의 직관 등을 유일한 신앙의 기초로 하고, 영적 경험이 아닌 단순한 자기의 육의 사상으로 써 자랑하여, 결국,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속하지 않습니다. 이야말로 큰 과오인 것으로 그리스도 를 떠나 천사를 숭배하는 일은 경건같이 보이면서 커다란 불신이죠. 따라서 이러한 사이비 예배에 빠져, 참된 신앙에 의한 상급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2:18).



4)금욕주의(2:20-23)

이들은 가혹한 자기 부정. 자기 훈련의 삶으로 평안을 포기하는 행동을 하였으며 인간의 욕구를 절제함으로써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며 인간의 금욕을 강조했죠. 이상이 이단주의들의 특징들과 원인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골로새서를 기독론(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을 대표하는 책으로 손꼽습니다. 그만큼 골로새서가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는 책이라는 말이지요. 골로새서는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 만물의 으뜸이라고 강조합니다. 골로새서와 에베소서를 비교해 보세요!

 

@ 에베소서와 골로새서 비교(비슷한 점)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많은 부분이 서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자매 서신’ 또는 ‘쌍둥이 서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155절 중에서 75절이 골로새서에 나옵니다. 두 편지의 공통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엡 1-3장; 골 1,2장(교리) 엡 4-6장; 골 3,4장(윤리)
옛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17-32 골로새서 3:5-17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의 관계
에베소서 5:22-6:9 골로새서 3:18-4:1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해달라는 기도
에베소서 6:18-20 골로새서 4:3,4
     

 

)기타 골로새 교회의 특징들

미리 언급한 바와 같이, 골로새는 당시 동서교통의 요충지였고, 무역이 활발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 우상과 사상들이 무차별적으로 골로새에 밀려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상인들이 물건만 들고 골로새에 온 게 아니란 말이지요. 그들이 믿던 우상들과 사상들, 게다가 헬라 철학과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아낌없이 가지고 와서 골로새에 풀어놓았습니다(종교 혼합주의). 

그 결과 골로새는 육은 더럽고 영은 깨끗하다고 여기는 이원론과 영지주의와 거기서 나온 금욕주의와 쾌락주의, 유대교와 혼합된 율법주의적 기독교, 신비주의, 천사숭배 사상 등등 다양한 사상과 이론, 신비주의와 혼합주의가 차고 넘치던 도시였었습니다.

 

골로새 교회도 그런 사상과 혼합종교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릴 지경에 이른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골로새서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인지 선포하면서 바울이 얼마나 골로새 교회를 위해 헌신했는지 설명합니다. 

골로새서 2장부터 바울이 ‘비밀’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이라는 말도 사용하면서 결국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비밀’이요, 우리가 그토록 찾고 찾아야 할 ‘비밀’, ‘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바로 당시 골로새를 뒤흔들고 있던 우주적 이원론 때문입니다. 수준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영적인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감추어진 비밀을 찾으려고 특별한 영적인 경험(신비주의)을 추구하고 영지(특별한 영적 지식)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밝히 보이신 비밀은 그리스도 예수입니다. 

또한 당시 유행했던 천사숭배 사상도 우주적인 이원론, 영지주의의 열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더러운 존재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안 들어 주실 것 같으니까 우리보다 영적으로 깨끗한 존재인 천사들을 통해(천주교의 성모 숭배 사상과 유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게 응답이 빠르다는 이상한 가르침이 당시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서 2:18절에서 꾸며낸 겸손과 천사숭배’에 대해 분명하게 말합니다. 골로새 교회에는 거짓 교사들이 많아서 철학과 헛된 속임수,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그 부분을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골로새서 3,4장에서는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여러 부분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정과 직장에서, 교회에서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분명하게 말합니다. 

 

끝으로,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이유도, 감옥에서 나가서 정말 사역을 게속하고 싶은 이유도, 그리스도의 비밀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가슴이 뭉클합니다. 바울은 편지 마지막 부분에 여러 사람의 이름을 적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일군들을 위해 축복하라고 서로 문안하라고 말하면서 특별한 한 사람의 이름을 함께 적습니다. ‘오네시모’라는 사람입니다.  

 도망친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로마에서 - 감옥에서 - 바울을 만나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신실한 주님의 일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오네시모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오네시모와 함께 편지 한 통을 같이 보냅니다. 그것이 ‘빌레몬서’입니다. 빌레몬서를 읽을 때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결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골로새 교회가 빌레몬의 가정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와 함께 빌레몬서를 같이 보낸 이유는 두 편지 다 빌레몬의 집에 모인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이하 생략)

  

        051022 안익선 목사 / 참조: Walking with Bible & Bibleman98

 

                                       골로새서 서론(1:1~8)

 

서론)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직접 개척한 교회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도행전 19:1-41절을 보면,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서 2년 이상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그 때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고 나옵니다( 19:10). 

 

이때 골로새에서 온 에바브라가 에베소에서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고 돌아가서 골로새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세웠다고 추측합니다(AD 53-56).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교회도 세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7; 4:13). 골로새 교회는 바울의 동역자인 빌레몬의 집에서 시작된 가정 교회였습니다(빌레몬 1:1).

 

) 골로새란 도시에 대하여

골로새는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서 소아시아 브루기아 내륙의 리쿠스 계곡 남쪽의 작은 성읍이 었습니다. BC 5세기에는 ‘브루기아의 큰 성읍’이라고 불릴 만큼 고대 상업의 중심지였으나, 신약시대에는 소도시로 전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역로의 변경으로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가 도시로 생성되어 발전되었기 때문입니다.

 

골로새는 교역의 중심지였기에 각종 철학과 종교와 이단 등이 난무한 곳이었습니다. 골로새의 주민들은 브루기아 원주민들과 헬라 시민들, 그리고 기타 지역의 이주민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3세가 2천명에 달하는 유대인 가족을 바벨론과 메소포타미아에서 루기아(루시아)와 브루기아 지방에 강제 이주시켰다고 합니다.

 

브루기아 지방의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그 후에도 수많은 유대인들이 이 지방에 와서 살게 되면서 골로새에도 다수의 유대인들이 살게 되었습 니다. 골로새에 살고 있었던 브루기아인들은 잡다한 신들을 숭배함으로 전형적인 이교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때 이주한 유대인들이 골로새 교회 안에 유대주의적 이단 사상을 퍼뜨려서 교회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 골로새와 골로새 교회의 종교적 배경

골로새가 위치한 브루기아 지역은 마술과 신비로운 것들의 혼합종교 특색이 나타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에 종교 혼합주의가 일어났는데, 그리스도의 진리와 유대인의 율법주의, 그리고 헬라의 철학을 혼합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우주적인 이원론

골로새의 이단사상(디럭스 바이블 성경사전 인용)

 

* 혼합주의;“서로 다른 믿음들이나 그에 따른 행동을 섞으려는 시도”(천주교의 제사 용인 같은)

 

* 신비주의 종교들

신비주의 종교들은 페르시아와 헬라(플라톤)로부터 온 우주적인 이원론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에베소뿐만 아니라 소아시아 전역에 걸쳐 들어와 있었음. 신비주의 종교들이 소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던 이유는 당시 사람들에게 악한 세상과 선한 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알고 싶은 갈망이 컸기 때문이죠. 

창조된 세상은 악하므로 영적인 세계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신은 영적인 세계 안에서 접근할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있고 이 세상의 일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오직 소수에게 허락된 특별하고 은밀한 지식만이 이 땅의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소망을 줄 수 있으며 이 은밀한 지식은 비밀스러운 중개자(이단 교주?)들에 의해 주어지는 비밀스러운 지식이다-라고 믿었습니다.



1)우주적 이원론과 영지주의(2:8)

영계?7개의 층들은 신으로부터 인간들을 분리시켰고 각 층은 가장 중요한 힘들에 의해 다스려지며 이 힘들은 영혼들이 아래에 있는 어둠의 세계로부터 탈출해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막는다고 믿습니다.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구원’이라고 하며, 구원받기 위해 특별한 지식(영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죠. 

물질은 악한 것이라 주장하며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인했고, 또 특별한 지식이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하며, 예수님의 구속으로 인한 구원을 부인했습니다.

 

2)유대주의적 율법주의(2:11-17)

그들은 구원을 위해서 금욕적인 계율과 유대교의 율법 준수. 절기 준수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주장했죠. 그래서 절기. 월삭. 안식일 등의 준수를 강조했으며 먹고 마시는 것을 중요시했다.

 

3)천사숭배사상: 신비주의(2:18-19)

골로새 교회에서 거짓 교사가 가르친 이단의 하나이죠(2:18). 겸손이라는 미명 하에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 등은 너무나 더러운 존재인 인간으로서는 송구한 일이므로, 합당치 못한 일이라 하여, 천사의 중보기도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천사를 숭배하게 했습니다. 

이런 사이비적인 겸손을 신앙생활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가 있으나 이는 그릇된 경건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탈취하고,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을 무효케 하는, 무서운 모독이며, 불신앙인 것이죠. 그들은 환상을 보는 것을 중요시하고, 육적인 생각에 의해 함부로 자랑하며, 그리하여 결국에 있어서는 스스로를 높이고 교만케 되는 것이죠. 

그들은 자기의 직관 등을 유일한 신앙의 기초로 하고, 영적 경험이 아닌 단순한 자기의 육의 사상으로 써 자랑하여, 결국,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속하지 않습니다. 이야말로 큰 과오인 것으로 그리스도 를 떠나 천사를 숭배하는 일은 경건같이 보이면서 커다란 불신이죠. 따라서 이러한 사이비 예배에 빠져, 참된 신앙에 의한 상급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2:18).



4)금욕주의(2:20-23)

이들은 가혹한 자기 부정. 자기 훈련의 삶으로 평안을 포기하는 행동을 하였으며 인간의 욕구를 절제함으로써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며 인간의 금욕을 강조했죠. 이상이 이단주의들의 특징들과 원인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골로새서를 기독론(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을 대표하는 책으로 손꼽습니다. 그만큼 골로새서가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는 책이라는 말이지요. 골로새서는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 만물의 으뜸이라고 강조합니다. 골로새서와 에베소서를 비교해 보세요!

 

@ 에베소서와 골로새서 비교(비슷한 점)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많은 부분이 서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자매 서신’ 또는 ‘쌍둥이 서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155절 중에서 75절이 골로새서에 나옵니다. 두 편지의 공통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엡 1-3장; 골 1,2장(교리) 엡 4-6장; 골 3,4장(윤리)
옛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17-32 골로새서 3:5-17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의 관계
에베소서 5:22-6:9 골로새서 3:18-4:1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해달라는 기도
에베소서 6:18-20 골로새서 4:3,4
     

 

)기타 골로새 교회의 특징들

미리 언급한 바와 같이, 골로새는 당시 동서교통의 요충지였고, 무역이 활발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 우상과 사상들이 무차별적으로 골로새에 밀려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상인들이 물건만 들고 골로새에 온 게 아니란 말이지요. 그들이 믿던 우상들과 사상들, 게다가 헬라 철학과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아낌없이 가지고 와서 골로새에 풀어놓았습니다(종교 혼합주의). 

그 결과 골로새는 육은 더럽고 영은 깨끗하다고 여기는 이원론과 영지주의와 거기서 나온 금욕주의와 쾌락주의, 유대교와 혼합된 율법주의적 기독교, 신비주의, 천사숭배 사상 등등 다양한 사상과 이론, 신비주의와 혼합주의가 차고 넘치던 도시였었습니다.

 

골로새 교회도 그런 사상과 혼합종교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릴 지경에 이른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골로새서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인지 선포하면서 바울이 얼마나 골로새 교회를 위해 헌신했는지 설명합니다. 

골로새서 2장부터 바울이 ‘비밀’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이라는 말도 사용하면서 결국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비밀’이요, 우리가 그토록 찾고 찾아야 할 ‘비밀’, ‘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바로 당시 골로새를 뒤흔들고 있던 우주적 이원론 때문입니다. 수준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영적인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감추어진 비밀을 찾으려고 특별한 영적인 경험(신비주의)을 추구하고 영지(특별한 영적 지식)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밝히 보이신 비밀은 그리스도 예수입니다. 

또한 당시 유행했던 천사숭배 사상도 우주적인 이원론, 영지주의의 열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더러운 존재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안 들어 주실 것 같으니까 우리보다 영적으로 깨끗한 존재인 천사들을 통해(천주교의 성모 숭배 사상과 유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게 응답이 빠르다는 이상한 가르침이 당시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서 2:18절에서 꾸며낸 겸손과 천사숭배’에 대해 분명하게 말합니다. 골로새 교회에는 거짓 교사들이 많아서 철학과 헛된 속임수,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그 부분을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골로새서 3,4장에서는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여러 부분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정과 직장에서, 교회에서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분명하게 말합니다. 

 

끝으로,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이유도, 감옥에서 나가서 정말 사역을 게속하고 싶은 이유도, 그리스도의 비밀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가슴이 뭉클합니다. 바울은 편지 마지막 부분에 여러 사람의 이름을 적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일군들을 위해 축복하라고 서로 문안하라고 말하면서 특별한 한 사람의 이름을 함께 적습니다. ‘오네시모’라는 사람입니다.  

 도망친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로마에서 - 감옥에서 - 바울을 만나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신실한 주님의 일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오네시모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오네시모와 함께 편지 한 통을 같이 보냅니다. 그것이 ‘빌레몬서’입니다. 빌레몬서를 읽을 때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결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골로새 교회가 빌레몬의 가정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와 함께 빌레몬서를 같이 보낸 이유는 두 편지 다 빌레몬의 집에 모인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이하 생략)

  

        051022 안익선 목사 / 참조: Walking with Bible & Bibleman98